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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소총206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35화 ♥ 뼈 맛을 보지 못하니 그것이 한스럽구나 ! (惟未示骨味 是所恨也) 어떤 노인이 세 딸을 두었는데 집안이 넉넉할 때에 장녀를 출가 시켰으며 그때 신랑의 나이 22세였다. 그 후 가세가 기울어져 성례(成禮) 할 길이 없다가, 둘째 딸이 재취 자리 신랑을 맞이하게 되니 신랑의 나이 40세였다. 셋째 딸은 .. 2007. 10. 23.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36화 ♡ 손이 셋 달린 사람 (三手之人) 어떤 총각이 이웃에 사는 여인을 사모하다가, 여인의 남편이 멀리 나가게 된 틈을 타서 그 여인과 간통을 하였다. 그러나 여인은 그 자취가 탄로 날 기미가 보이자 두려워 관가에 총각을 강간죄로 고소하였다. 이에 사또가, "총각이 비록 범하려 하였다지만, 너는 왜 이.. 2007. 10. 23.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37화 ♥ 나 좀 살려주 (活我也活我也) 어떤 주막의 남편이 행방(行房) 때마다 농담으로 아내에게, "외눈박이를 죽입시다." 하였는데 눈이 하나밖에 없는 외눈박이라 함은 대개 남자의 양물(陽物)을 말함이다. 하루는 밤이 삼경이 되어 남편이 아내에게, "이제 외눈박이를 죽이는 것이 어떻겠소 ?" 하니 아내가.. 2007. 10. 23.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38화 ♥ "망아지아비" 라는 별명만 얻다. (得駒父之名) 성천(成川)에 있는 어떤 관기(官妓)가 음탕함을 심히 즐기고 양물(陽物) 큰 것을 좋아 하였다. 그런데 같은 고을 남산수(南山壽)라는 사람은 양물이 컸다. 그는 언제나 그 관기를 한번 품어보려 하였으나 그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한 친구가 이를 알고 .. 2007. 10. 23.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39화 ♡ 한마디의 해학 (諧謔之言) 『陳談錄編』 作者不明 어느 신랑이 처가에 가니 처남댁이 반가워하며 인사를 마친 후 밥을 지어 대접하고, 그 옆에 서서 재삼 간곡히, "비록 찬은 없지만 맛있게 잡수십시오." 하니 신랑이 대답을 하고 첫 숟갈을 들어 씹는데 밥 속에 돌이 있어 우지끈 소리가 났다. 처남.. 2007. 10. 23.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40화 ♥ 처음 당하는 일이로다. (今時初見) 어떤 산파가 있었다. 그 산파가 어느 산가(産家)에 왕진을 갔는데 그 집에는 음탕한 남자가 있어 산파의 그 아름다운 용모를 보고는 엉큼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산파가 돌아가자 그는 빈집 한 채를 얻어 병풍과 족자와 가구를 벌여놓고 그 방을 어둡게 한 다음 .. 2007. 10. 23.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41화 ♡ 너희들도 포천 행차냐 ? (抱川行次) 옛날 어떤 생원(生員)이 포천으로 갈 일이 있어서 새벽녘에 여종을 불러, "내가 포천 행차를 하려 하니 너는 곧 아침을 지어라." 하고 분부하였다. 여비는 대답하고 물러가면서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생원 부부가 지금 한창 방사(房事)를 즐기고 있는 .. 2007. 10. 23.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42화 ♥ 처녀 동비(童婢)를 취하는 꾀병 (一計病取女童婢) 옛날 어떤 시골에 선비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우둔하였으나 집안이 넉넉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생원(生員)은 색(色)을 좋아하였다. 생원의 집에는 한 어린 여종(童婢)이 있었는데, 나이는 17세이며 어릴 때부터 생원 부인의 안방에서만 ..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43화 ♡ 나를 때려 죽이시오 ! (如何打殺吾) 어떤 사람이 처와 첩을 한집에 두고 지냈는데 날마다 처와 첩이 싸우기만 하였다. 하루는 남편이 출타한 사이에 또 싸우기에 돌아온 남편이 첩을 꾸짖으면서, "너는 어째서 날마다 본부인께 대들며 싸움만 하고 집안을 이렇게 어지럽게 하느냐 ! 이러한 첩은 때려..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44화 ♥ 두 동네 반밖에 안돌았는데 … (回二洞里半) 며느리가 이웃집 김총각과 재미있게 음란스러운 말을 주고받고 있는 것을 바라본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크게 꾸짖어 말하기를 "너는 무슨 일로 김총각과 함께 농담을 하느냐. 내 마땅히 너의 남편에게 말하여 벌을 받게 하리라." 하였으나 ..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45화 ♡ 그대가 정말 양의(良醫)로다. (君是眞良醫) 어떤 청상 과부가 혼자서 강릉 기생 매월(梅月)의 이웃에 살고 있었다. 매월이 명창이고 용모가 세상에 널리 알려져 귀공(貴公)과 재자(才子)들이 그 문전에 모여들었다. 때마침 한여름 어느 날 그 집이 조용하고 인기척이 없어 괴이하게 생각한 과부가 매..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46화 ♥ 어이해 미음을 뜰 아래 버렸는고 ? (米飮何棄於庭下) 서울의 어떤 부랑소년이 두메산골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갈증을 느끼게 되어 길가에 있는 어떤 농가에 들어가서 물 한 그릇을 청하면서 보니 그 집에는 20세 가량의 자색이 아름다운 낭자가 혼자 있을 뿐 다른 사람은 없었다. 그 낭자는 .. 2007.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