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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소총206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59화 ♡ 어린 신랑과 나이 든 신부 (夫幼婦壯) 어떤 촌부(村夫)가 아름다운 며느리를 얻었는데 아들은 아직도 어려 며느리와 나이 차가 있었다. 혼인 예식을 치른 후 아들만 먼저 집으로 데려오고, 그 후에 택일(擇日)을 하여 며느리를 데려 오는데 그 사돈도 따라왔다. 이웃 사람들을 초대하여 신부를 맞이..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0화 ♥ 성을 죽(竹)가라 함이 옳다. (姓以爲竹) 내시(內侍) 이모(李某)의 처가 몰래 간통하다가 탄로날까 두려워하여 내시에게 말하기를, "남들이 말하는데 아기를 가지게 될 때에는 부부간의 사랑이 보통 때보다 갑절이나 더 하다고 합니다. 요즘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만만진중(萬萬珍重)하니 혹시 아기..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1화 ♥ 코가 크면 양물도 크다더니 … (鼻大者陽大)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몹시 음탕하여 남자의 양물(陽物)이 큰 것을 찾고 있었다. 속담에 말하기를 코가 큰 사람은 양물이 크다하여 코가 큰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인데, 하루는 앞마을이 장날이라 장에 가서 자세히 오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으나 별로 ..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2화 ♥ 그 주인에 그 머슴 (一士一奴) 어떤 선비가 아름다운 첩을 두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첩이 고향을 잠시 다녀오겠다고 청 하니 선비는 남녀간의 음사(淫事)를 모르는 자로 하여금 첩의 호행(護行)을 맡기려고, 여러 종을 불러 "너희들은 여자의 옥문(玉門)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느냐 ?" 하고 물으니 ..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3화 ♥ 아버지는 하늘로, 어머니는 땅속으로. (父昇天母入地) 어떤 부부가 대낮에 심심하기 그지없어 문득 그 생각이 났으나 곁에 7 - 8세 되는 아들과 딸이 있어서 낮에 그 아이들을 옆에 두고는 할 수가 없는지라 아버지가, "너희들은 이 다래끼(고기바구니)를 가지고 앞개울로 가서 작은 물고기를 잡아오..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4화 ♥ 집안이 가난한 탓에 … (家貧未娶) 옛날에 어떤 의원(醫員)이 있었는데 평생 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마을 소년들이 모여서 의논하기를, "아무개 의원을 우리들 가운데서 누가 웃게 하면 크게 한 턱을 내기로 하자." 라고 하니, "약속을 어기지 않겠지 ?" 하고 한 소년이 말하였다. "어찌 그럴 수..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5화 ♥ 코는 작지만 양물은 커서 … (鼻小腎大) 어떤 사람이 사랑방에서 글과 책으로 소일하고 있었는데, 그가 출타한 후 부인이 사랑방으로 나와 책을 열어보니 붉은 색으로 관주(貫珠)한 데도 있고, 비점(批點)한 데도 있고, 길게 줄을 그은 데도 있고, 또 종이를 부첨(附添)한 데도 있었다. 부인은 그 연유..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6화 ♥ 진작 그걸 알았더라면 … (若知如此) 어떤 신부가 음양의 이치를 모르는 코흘리개 신랑과 신혼의 첫날을 지내고 시댁으로 와서 시어머니에게 폐백을 드리는데 그때 갑자기 산기(産氣)가 있어 그 자리에서 아기를 낳았다. 시어머니는 여러 사람 앞에서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급히 신부 앞으로 가서 ..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7화 ♥ 본즉 별것 아니더라. (吾已見之不足也) 어떤 서울 나그네가 먼 길을 가다가 하루 저녁에는 어느 산골 마을에서 투숙하게 되었다. 그 집 여주인을 보니 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마침 남자 주인은 밖에 나가고 없었으니 나그네는 그 여인을 안아주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그래서 방 구조를 살펴보니 ..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8화 ♡ 여자는 싫어. (不敢接近女色) 어떤 시골 촌가에 중년 과부가 있었다. 그녀의 흰 피부와 꽃 같은 용모는 남자들을 유혹하 기에 어렵지 않았으며 한번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여도 심신이 흩어질 정도였다. 그녀의 생활은 가난하지 않았으나 자녀들이 없었고 식구라고는 다만 총각 머슴 뿐이었다. 그 총..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69화 ♥ 염려 마시오. (勿憂) 어떤 벼슬아치가 있었는데 그는 기생집 출입을 몹시 즐겼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질투가 극악한 아내 때문에 걱정이었다. 어느 날 벼슬아치는 자라 목 하나를 소매 안에 숨기고 안방 으로 들어갔다. 예상대로 아내는 또 강짜를 부리기 시작하니, 벼슬아치는 일부러 크게 화를 내.. 2007. 10. 22.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70화 ♡ 그 사내에 그 여자. (厥漢厥女) 한 사내가 해가 높도록 이불을 끼고 누워 있는데 조개젓을 파는 여인이, "조개젓 사이소." 하고 집 마당으로 들어온다. 사내가 창 사이로 내다보니 조개젓 장수의 외모가 반반하였다. 그래서 거짓으로 앓는 소리를 내면서, "내가 병들어 누워 일어나지 못하니 조금도 .. 2007.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