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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소총206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83화 ♡ 갖바치 아내의 후회 (皮匠之妻後悔) 어떤 갖바치의 아내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 이웃의 한 사내가 그녀를 한번 안아보고 싶었으나 그 여인의 마음을 알지 못하여 여인으로 하여금 음욕(淫慾)을 가지도록 계획하고는갖바치의 집을 찾아갔다. 가서 보니 갖바치는 윗방에서 신발을 만들고 있었고, 그..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84화 ♥ 어서 나부터 고쳐주오. (速速治我) 어떤 부인이 음양(陰陽)의 이치를 아직도 알지 못하여 남편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남편은 마음 속이 답답하여 어떤 계략을 생각하고 밖에서 급히 들어오면서, "빨리 내 외출복을 내오시오." 하자, "외출복을 입고 어디로 가시오." 하고 아내가 물었다. 이에 남편이, ..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85화 ♥ 두 짐승과 벌레 한 마리 (二獸一蟲) 옛날에 어떤 부자가 산밑에 좋은 밭 백여 마지기를 새로 개간하는데, 맹호(猛虎)가 출몰하기 때문에 사람이 밭을 갈지 못하였다. 부자는 밭이 황폐해 가는 것이 아까워 호랑이를 잡는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내 딸을 주겠다고 하였다. 어떤 역사(力士)가 있어서 그..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86화 ♡ 간부(姦夫) 줄행랑치다. (姦夫逃走) 어떤 음탕한 부인(淫婦)이 남편 출타 중에 샛서방(姦夫)과 함께 문간방에서 동침을 하였는데, 동녘 하늘이 이미 밝아진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안채에서는 시부모, 시누이들이 잤는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나, 시누이가 이미 뜰 아래 나와 있..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87화 ♡ 그 글자를 잘 봐라. (呂哥之呂字) 옛날에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장성한 아들이 몇이나 있는데도 개가하려고 하니 여러 아들이 간(諫)하여 말하기를, "저희들이 성장하면 가문을 지탱할 것이며 의식주 또한 어렵지 않은데 무슨 일로 개가할 생각 을 가지십니까 ?" 하니 과부가 말하기를, "너희들은 윗..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88화 ♥ 실속없이 이틀을 묵다. (兩日空留) 숙부와 조카가 함께 길을 가는데 그들은 서로 나이가 비슷하였다. 그 날 밤 그들은 함께 어느 주막에 묵게 되었는데, 밤이 깊어지자 주인 부부가 옆방에서 밤새도록 갖가지 재주를 쓰면서 방사(房事)를 시작하였다. 조카는 마침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소리를 들..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89화 ♡ 닭값은 그만 두시오. (鷄價則勿報) 어떤 촌부(村夫)가 밤에 그의 아내를 희롱하면서, "오늘밤에 그 일을 수 십 번 해 줄테니 당신은 그 수고한 댓가로 무엇을 보답하겠소 ?" 하 고 묻자 아내는, "만약 당신이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내가 오랫동안 숨겨온 베 한 필로 누비바지를 만들어 사례하겠소." 하..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90화 ♥ 삼대 호로자식의 유래 (三代獨兒者) 옛날 어떤 마을에서 혼례를 지내는데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건너 마을에 사는 안사돈을 청하 도록 심부름을 보냈다. 손자는 나이 이십 세의 총각이었다. 그는 안사돈 집으로 가서 할아 버지의 말을 전하고 잔치에 참석하여 줄 것을 청하자 안사돈이 승낙하여 손..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91화 ♡ 내 방귀를 가로 채다니 (吾之放氣) 어떤 신부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뵙게 되는 날 친척이 모두 모였다. 짙은 화장에 곱게 차려입은 신부가 대청에 나오자 모두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신부가 시부모 앞에 나아가 바야흐로 술잔을 받들어 올리다가 뽕 하고 방귀가 나오니 친척들이 모두..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92화 ♥ 반드시 옷을 입고 태어나리라. (生子必是衣冠子弟) 이씨 성을 가진 선비 한 사람이 음사(淫事)를 즐겼다. 어느 날 두 세 사람의 선비들과 함께 어떤 친구의 집으로 가서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 때 그는 그 집의 침모(針母) 분금(粉今)의 모습에 그만 반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술이 얼큰해진 그는 음..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93화 ♡ 빼는 죄가 더 크도다. (拔罪如重) 청상(靑霜)에 과부가 된 마님이 삼복(三伏)의 무더운 여름 날 밤에 방문을 열어젖힌후 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 들어 잠을 청하였으나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며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다가 알몸이 되어 이른 새벽녘에야 간신히 깊은 잠이 들.. 2007. 10. 18.
선인들의 해학 - 고금소총(古今笑叢) - 제94화 ♥ 불효 오 형제 (不孝 五子) 어떤 사람이 오 형제를 두었는데 그들이 모의하기를, "늙은이들이 우리 오 형제만으로도 족할터인데 아직도 밤마다 잠자리를 같이 하니, 또 아우 가 생기면 우리가 업어줘야 하고 똥오줌을 받아내야 하니, 이 일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 우리가 교대로 밤을 지켜 상합(相合.. 2007.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