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9년(2016) 8월 5일(금)
요즘 연일 최고기온 35도까지 올라가는 폭염경보하에서 더위에 시달리다 생각해낸 것이 지리산 자락 높은 곳을 오르면 시원한「피서산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에 생각이 미치자, 교통이 편리한 노고단대피소의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8월 6일의 날씨는 강수확률 20%에 약간 흐린 날씨이고, 최저기온 18도, 최고기온 21도에 동남풍이 초속 2~3m로 검색, 노고단의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 낮 최고기온도 21도밖에 안되니 평지의 찜통 더위에 비하면 서늘하겠다는 기대감이 들어, 수원역에서 23:15에 출발하는 전라선 무궁화호에 승차하여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의자에 앉자마자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든다. (열차요금 14,800원)
▼ 8월 5일 오전 11:00 기상청에서 발표한 노고단(대피소)의 일기예보
단기 4349년(2016) 8월 6일(토)
야간열차는 내가 하차하기로 한 구례구역 직전의 곡성역을 출발하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곡성역에서 약 1여분 달려서 열차는 구례구역에서 03:10경에 정차한다. 하차하려고 배낭을 챙겨들고 일어서려고 하니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는 바람에 잠자리가 불편해서였는지 왼쪽 무릎 아랫쪽으로 쥐가 나면서 몸이 일으켜지지 않는 것을 안간힘을 쓰다 보니 열차가 출발해버린다.
의자에서 간신히 일어서서 배낭을 어깨에 메고 객실 밖의 출입문 앞에 선채로 다음 역인 순천역까지 가서 03:25경에 하차하여 대합실로 나가서 구례방면 상행 열차시간을 보니 가장 먼저 출발하는 열차가 05:21에 있는데 KTX이다. 매표창구에 다가가서 매표직원에게 05:21 출발 KTX가 구례구역에 정차하는지 물으니 정차한다고 대답한다.
상행 열차 승차권 구례구역까지 1장을 구입한다. (요금 8,400원)
열차 승차권을 구입하고 시간을 보니 약 1시간 40분 가량의 시간이 남아돌아, 순천역 밖 광장으로 나가 큰길을 건너다 보니 불을 켜고 영업을 하는 식당이 서너군데 보인다. 큰길을 건너가서 손님들이 많이 식사를 하는 큰 식당으로 들어가 순대국밥을 시켜서 이른 아침식사를 한다. (식대 7,000원)
식사를 천천히 마친 다음 순천역 대합실로 돌아오니 04;45경이 되었다.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를 하고 다시 대합실로 돌아가 잠시 기다리다가 플랫폼으로 나가서 KTX 열차를 기다렸다가 승차하여 정확히 14분을 달려 정차하는 구례구역에서 하차하여 대합실로 들어가니 05:40이다.
대합실 벽에 붙어있는 성삼재행 구례군내버스(농어촌버스) 시각표를 보니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03:50 이 첫차이고, 06:00가 그 다음 차다. 그런데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키가 크고 체격이 건장하고 인상이 우락부락한 낮선 남자가 한
사람이 다가오는데, 옷차림과 인상이 사복 형사로 보여진다. 낮선 남자는 내 앞에 오더니 나에게 말을 건다.
남자 : (밑도 끝도 없이) 어디로 가십니까 ? 성삼재로 가십니까, 화엄사로 가십니까 ?
나 : (무뚝뚝한 말씨로) 지금 불심검문하시는 겁니까 ? 정복경찰관이면 모르되, 사복형사인 경우에는 경찰관 신분증을 먼저 제시한 다음에 불심검문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남자 : 어이쿠, 실례했습니다. (대합실 밖을 가리키며) 저는 저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기사입니다.
나 : 그럼 구례 버스터미널까지 가시겠습니까 ?
남자 : 네, 어서 차에 오르시지요.
이렇게 해서 택시에 승차하고 가다가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터미널 대합실로 들어간다.(택시요금 7,300원)
대합실에 들어서서 시계를 보니 05:50이다. 매표창구에 가서 성삼재까지 버스표 1장을 산다. (버스요금 4,500원)
버스표를 들고 출발 대기를 하고 있는 성삼재행 버스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5분쯤 기다리니 버스는 정시에
출발한다. 첫차가 아니기 때문에 승객은 좌석의 60% 정도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구례구역에서 성삼재까지의 도로는 수십차례 산허리를 구불거리는 험난한 도로여서 군내버스(농어촌버스)임에도, 의자에 안전띠를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안전띠를 반드시 꼭 매어야 한다. 도로가 이렇게 험난하기 때문에 아스팔트 포장이 잘 되어 있음에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절기 몇 달동안은 운행을 하지 않는 위험노선이다.
버스는 화엄사 정류장에서 4~5명의 승객을 하차시키고, 다시 구불거리는 도로를 한참 오르다가 천은사 매표소에서 정차한다.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성삼재를 향하는 모든 자동차가 정차를 하는데, 매표소 직원이 다가오더니 버스기사에게 09:00 근무 시작시간 이전에 입장하는 분들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면서 버스를 통과시켜준다.
천은사 매표소를 지나서도 한참이나 경사가 급한 길을 힘겹게 오르던 버스는 06:35경이 되어서야 성삼재 종점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하차한다. 성삼재 주차장 부근에 공중화장실이 2동이 있는데, 아랫쪽은 이용객이 많아서 위쪽의 화장실에 들어가 한참동안 볼일을 보고 세수까지 하고 신발끈을 다시 졸라매고 나니 07:20경이 되었다.
07:00시가 지나니 기온은 서늘하긴 한데, 바람도 불지 않는데다 개인 하늘에서 땡볕이 내려쬐는 바람에 후덥지근 해지면서 갈증이 난다. 배낭에서 물병을 꺼내 물을 마시려다가, 성삼재 휴게소를 건너다보니 문이 열려있고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휴게소에 들어가 캔맥주(2,500원) 한 개를 사서 벌컥벌컥 들이켜 갈증을 달랜다.
오래 전 옛날 한여름에 더위를 먹어 고생하다가, 동네약국에 갈 일이 있어 약사선생에게 더위를 먹었더니 소화가 안 되고 가끔씩 헛구역질이 나기도 한다고 했더니, 더운 여름철에 갈증이 난다고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고 나면 물배가 차게 되는데, 위장이 피로하여 마신 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위장이 팽창한 상태에서 출렁거리기 때문에 소화불량상태가 되는데, 이처럼 물이 소화흡수가 안되는 현상을 "더위먹었다" 라고 한단다.
그래서, 그럼 더위를 안먹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으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갈증이 심해질때에는, 하루 종일 물만 마시지 말고, 물을 2차례~3차례 마신 다음에는 몸에서 술이 잘 받는 사람은 맥주를, 술이 안 받는 사람은 "포카리스웨이트" 같은「이온음료」를 마셔주면 맥주나 이온음료 종류의 음료수는 위장에 들어가자마자 빠른 시간에 소화흡수가 되기때문에 물배가 차지 않고 더위를 먹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걸리 종류는 맥주보다 2배 정도의 도수가 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맥주나 이온음료가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소량의 소금을 휴대하고 다니다가 마실 물에다 진하게 타지말고 엷게 타서 마셔도 위장에서 흡수가 잘 된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어렸을때 여름에 힘든 농사일을 하는 어른들이 찬물을 그냥 들이켜지 않고 물 한사발에 큰 수저로 한 숟갈 정도의 간장을 타서 마시는 것을 보았는데, 같은 까닭인지 되물었더니 그렇다는 대답이었다.
그 후로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삼복더위 기간에는 맥주나 이온음료, 소금물 등을 하루에 두세차례 마셔주었더니 더위먹어 고생하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성삼재 휴게소에서 캔맥주 1개로 갈증을 달래고 07:45경에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옛날의 매표소)를 출발하여 노고단을 향하여 고독한 방랑자의 유랑 산행이 시작된다.
03:10 경에 구례구역에서 하차하였더라면 성삼재로 가는 구례군내버스가 역 앞에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승차하여 구례 버스터미널에 들렀다가 성삼재로 올라가면 성삼재에 04:25경에 도착하여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였을텐데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싸늘한 지리산 바람을 쐬는 진짜 피서를 못하고 3시간이나 늦게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속담에 "재수가 없으려면 비행기 타고 가다가도 독사에 물린다" 라고 했다는데 하필 그 때 다리에 쥐가 날게 뭐람,
원래 계획은 새벽 04:30경 성삼재를 출발하여 05:00 부터 개방하는 노고단을 올랐다가 임걸령 샘물도 맛본 후 반야봉을 올랐다가 뱀사골계곡으로 하산하거나, 임걸령으로 후진하여 피아골계곡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본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구나, 이런 된장... !
▼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06:00부터 운행을 시작하여 나를 성삼재까지 수송하여 준 군내 버스(농어촌버스)
▼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 성삼재 휴게소 (이 휴게소 축대 바로 아래가 구례로 가는 군 내 버스 출발지점이다)
▼ 아직 문을 열지 않은 휴게소 옆의 카페
▼ 성삼재의 화장실
▼산행을 시작하는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옆에 핀 야생화와 인사를 나누고...
▼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를 지난다.
▼ 바람도 없는데다 땡볕이 내려쬐는 날씨지만 울창한 나무 아래를 걸으니 선선하다.
▼ 성삼재에서 노고단 대피소까지 이러한 큰 평상이 200m~300m 마다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 길가에 화려한 미소를 띤 야생화와 계속하여 눈인사를 나누고...
▼ 또 나누고...
▼ 경사가 완만하고 시원한 그늘길을 계속하여 오른다.
성삼재에서 1.5 Km쯤 경사가 완만한 그늘길을 걸어 올라갈때까지는 땀이 나지 않았는데, 경사가 급한 계단 길을 만나보통 걸음으로 오르려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힐링을 위한 피서산행이므로 시간에 쫓기지 않기 때문에 서두를필요가 없는 날이다.
땀을 흘리지 않기 위하여 아주 천천히 걷는다.
삼복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여름이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전국
각처에서 종종 발생을 하는데 이는 짧은 시간에 땀을 과도 하게 흘림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이다. 땀은 몸속에 별도의 물주머니가 있어 방출되는게 아니고 혈액 속의 수분이 피부의 땀샘을 통하여 방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땀을 일시에 과도하게 흘리게 되면 혈액
에서 빠져나간 수분이 물을 마셔도 빨리 흡수시켜 보충되지 않고 혈액이 팥죽처럼 걸쭉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팥죽처럼 걸쭉해진 혈액은 사람 몸 속의 혈관을 통하여 끊임없이 순환을 하여야 하는데,
사람의 몸에는 혈관이 동맥, 정맥, 모세혈관 등을 합하여 평균 12만Km에 이른다고 한다.
이리도 가늘면서도 엄청나게 기나긴 혈관을 팥죽처럼 걸쭉한 피가 돌고 돌다가 어디에
선가 막힌다면 심장마비, 뇌혈관질환(뇌졸중, 중풍 등), 기타 사지 마비증상으로 쓰러지
게 된다하니, 오랜 세월동안 혹사시켜서 혈관이 노후화된 고령자는 특히나 무더운 날씨
에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노고단의 오늘 최고기온이 21도의 비교적 서늘한 편에 속한다 할지라도 바람 없이 내려쬐는 땡볕에 후덥지근하여 경사가 조금만 급해도 땀이 쏟아지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하듯이 세월아 가거라 하는 심경으로 땀이 나오지 않도록 천천히 걷는 것이다.
▼ 성삼재에서 1.5Km 진행하자 노고단고개 1.1Km(가까운 길) 앞둔 지점의 갈림길 계단 앞에 이정표가 나타난다.
▼ 경사 완만한 임도만 걷다가 갈림길에서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오르려니 땀이 나서 보 행 속도를 많이 늦춘다.
▼ 걷다가 야생화를 만날때마다 천천히 걷기 위하여 멈춰서서 눈인사를 길게 나눈다.
▼ 어여쁜 야생화와 계속하여 눈인사를 길게...
▼ 계단을 다 올라서니 백두대간 마루금을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잘라먹고 개울물을 넘기는「무넹기」가 나타난다.
▼ 노고단대피소 (성삼재에서 2.2Km의 거리를 땡볕에 땀을 흘리지 않으려고 놀며 쉬며 2시간 10분이나 걸렸다)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1]
(노고단대피소에서 노고단 정상까지 가는 길가는 야생화 천국이다)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2]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3] (꽃 위에 앉아있는 잠자리가 앙증스럽다)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4]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5]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6]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7]
10:25 노고단고개에 도착한다.
이 고개에서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길에 출입구를 설치해 놓고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출입통제를 한다.
공단 직원들이 근무하는 책상으로 가서 장부 양식에 성명, 연령, 거주지역(시,군,구 등), 휴대전화번호 등을 기록한 다음에 노고단 출입증을 교부받아 옷자락에 패용하고서 목재로 바닥을 깔아놓은 오르막길을 걸어 정상으로 향한다.
노고단고개에서 노고단 정상에 이르는 길은 키 큰 나무가 없어 그늘도 없고 바람도 잘 불지 않는데다가 땡볕이 내려 쬐고 있어서 일기예보에서 본 오늘의 최고기온이 21도에 불과할지라도 좀 빠른 속도로 올라가려면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실정이어서 느린 걸음으로 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불과 400m 남짓한 완만한 경사진 길을 30여분이나 걸려서 10 : 55에야 노고단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날씨는 맑은데, 대기중에 개스가 끼어서
그런지 가까운 곳만 선명하게 보이고 먼 곳은 휘뿌옇다.
▼ 노고단고개의 풍광
▼ 노고단고개에서 천왕봉 방면 입산을 통제하는 초소
▼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본 노고단고개에 쌓아놓은「짝퉁 노고단 돌탑」
▼ 노고단고개의 노고단 정상가는 길 출입구에서 공단직원한테 장부에 인적사항을
적고 교부받은 노고단 출입증
▼ 노고단고개의 출입구에서 올려다 본 노고단 정상
▼ 윗 사진의 위치에서 잡아당겨 본 노고단 정상의 모습
▼ 노고단(1,507m) 정상 표지석
▼ 노고단 정상의 돌탑
▼ 멀리 능선 끝에 흐릿하게 보이는 왕시리봉
▼ 가까운데도 선명하지 못한 반야봉
▼ 구름에 가려 모습을 보이지 않는 천왕봉 방면
▼ 구름에 가려 모습을 감춘 서북능선
▼ 노고단고개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 보인다.
▼ 노고단 돌탑의 유래 설명 안내판
노고단(老姑壇)은 신라 화랑들이 이곳에서 수련을 하면서 탑(塔)과 단(壇)을 설치하고 천지신명과 노고 할머니께 나라의 번영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 한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당시 화랑들이 쌓은 탑과 단은 1,00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몇 개의 큰 돌들만 남아 있었으나, 지난 1961년 7월 갱정유도(更定儒道 ; 1928년 창교된 민족 종교)에서 다시 축조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매년 중양절(重陽節 ; 음력 9월 9일)이 되면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산신대제를 갱정유도에서 봉행하여 노고단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처럼 숭고한 의미를 가진 탑의 보존을 위하여 원형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옛 노고단 돌탑
▼ 현재의 노고단 돌탑
▼ 노고단에서 성삼재에 이르는 백두대간 마루금에 설치된 국가시설물
▼ 백두대간 마루금의 종석대도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다른 산행객에게 부탁하여 이번에 세번째 노고단에 오른 기념으로 증명사진도 한장 남긴다.
노고단 정상에서 15분 가량 머물다가 11:10경에 성삼재로 하산을 한다.
처음 계획했던 반야봉을 올랐다가 뱀사골이나 피아골로 하산하려 했던길로 진행하기에는 시간도 어중간하고, 바람없는 맑은 날씨의 한낮 땡볕 아래를 지나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 노고단 정상 일대의 초원지대는 야생화의 천국이다.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1]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2]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3]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4]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5] (벌들의 채밀[採蜜]활동이 분주하다)
▼ 노고단고개의 이정표
▼ 11:27 노고단고개에 도착한다.
▼ 하산을 계속하면서 야생화에서 벌들이 채밀[採蜜]활동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1]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2]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3]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4]
▼ 노고단 기슭의 야생화 [5]
▼ 벌 한 마리가 야생화의 깊숙한 중심부까지 들어가 있는 모습 [6]
노고단고개에서 돌계단 길로 내려가지 않고 그늘길이지만 거리가 긴 임도를 통하여 천천히 걸으니 12:00 경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의 그늘진 장소를 찾아 배낭에서 도시락을 꺼내 점심식사를 마치고 그늘에 누워서 한 시간 쯤 낮잠에 푹 빠졌다가 깨어나니 기분이 유쾌, 상쾌, 통쾌하다.
▼ 성삼재로 향하는 도중에 다시 무넹기를 돌아본다.
▼ 백두대간을 잘라먹고 마루금을 넘어가는 무넹기의 물길
(무넹기 이야기가 수록된 글 링크 : http://blog.daum.net/jasyh/7589705)
무넹기를 13:20 경에 출발하여 성삼재까지 가다가 가끔 만나는 평상에 드러누워 자주 쉬면서 성삼재에 이르니 14:20 경이 되었다. 휴게소에 들어가 캔맥주 1개(2,500원)를 또 사서 갈증을 달래고, 휴게소 아래 대기하고 있는 14:40 출발하는 구례행 군내버스에 승차하여 자리에 앉아 안전띠를 단단히 매고나니 곧 출발한다.
구례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하차하니 평지는 노고단 정상 일대와는 다르게 15도 가까운 온도차가 나는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에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한증막이다.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대합실에서 한참 기다렸다가 압록 방면으로 나가는 군내버스에 승차하여 구례구역 앞에서 하차하니 16:30경이다.
역 앞 길 건너편 식당으로 가서 재첩국 한 그릇(7,000원)으로 이른 저녁을 때우고 17:29 에 출발하는 전라선 상행 무궁화 열차(14,800원)에 승차하니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다. 나른한 잠에 취하여 귀가길에 오른다.
오늘 하루는 표고 1,500m의 아고산대(亞高山帶)로 분류되는 저온지대에서 휴양을 겸한 피서산행으로 유유자적하는 하루가 되었다.
▼ 오늘 나를 구례구역까지 왕복시켜주고, 순천역에서 구례구역까지 수송하여 준 열차 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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