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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산행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 조령천에서의 계곡산행.

by 박달령 2012. 8. 26.

단기 4345년[2012년] 8월 26일 새벽 03:00경에 잠에서 깨어나 문경새재 도립공원 중심부의 조령천(鳥嶺川)에서

계곡산행을 하기 위한 산행준비를 한다. 05:50경에 집을 나서서 시내버스를 타고 수원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시내버스요금 : 1,200원)

06:15경에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문경행 07:00 출발하는 첫차 승차권(10,000원) 1매를 구입하고 지하층의

기사식당으로 내려가 백반(5,000원)을 시켜 아침식사를 한다. 버스 기사 전용식당인데다 지하층에 있어 일반인들

은 잘 몰라서 거의 찾지를 않는 식당이다. 그런데 주로 채소 반찬이지만 가짓수도 많고 맛이 개운한데다 부페식이

서 양껏 먹을 수가 있다. 배부르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올라와 버스에 오른다.

시외버스는 07:00 정시에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우회전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다

가 08:50경에 문경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문경 터미널에서 하차하여 대합실에 들어가 관문(1관문 즉 주흘

관)행 버스 시각표를 보니 08:40경에 출발하는 버스는 이미 출발해 버렸고, 09:20 출발 버스를 기다리게 된다. 

09:20 이 되어 버스에 승차하여 요금 1,000원을 지불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5정류장쯤이 종점인 1관문으로 거리

가 너무 가까워 10분도 안걸린다. 하차하여 09:35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전에는 도립공원이 시작되는 집단시설

지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받았으나, 오늘 와 보니 입장료가 폐지되었고, 다만 '태조왕건'을 비롯한 여러편의

사극 촬영장 셋트 입장료만 받고 있다.

혜국사를 먼저 둘러보기 위해 조령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들머리를 찾으려 우측을 연신 두리번거리지만 등산로안내 이정표를

발견하지 못한채 혜국사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 갈림길이 나타난다. 도로를 따라 오르는 것도 무방할 것 같아 혜국사를

향하여 오르는데,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느낀다.

 

갈림길 입구에서 아마 2~3Km 정도는 족히 됨직한 좌우로 구절양장처럼 구불거리는 힘든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혜국사에 거의 도착할때쯤 먼저 돌탑이 두 번 나오고 약간 내리막으로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개울물이 흐르는

계곡 옆으로 주차장이 나오고 조령산 2Km라고 돌에 새긴 이정표를 지나니 혜국사 전경이 보인다.

 

이처럼 서너번 쉬면서 힘들게 오르니 주흘산자락에 해발 고도가 500~600m쯤 됨직한 높이에 있는 위치에 보이는

혜국사는 이름 끝에 사(寺)자를 붙이기는 규모가 너무 작은 암자 수준의 절이다. 이렇게 해서 조령천에서 갈라지

는 곡중골의 여궁폭포를 먼저 보고 올라 혜국사에 들르겠다는 계획은 거꾸로 되어 여궁폭포를 나중에 보게 된다.

▼ 문경새재 도립공원 등산개념도

 

 

▼ 문경 시외, 시내버스 터미널

  

▼ 터미널 마당과 연접한 동화장여관(11년 전 단기4334년 11월 7일 백두대간 종주시 여기서 하룻밤 잤다.)

  

▼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의 선비상

  

▼ 1관문 주흘관 앞길(조령천 계곡에서 피서를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입장한다.)

  

▼ 주흘관 옆의 암봉

  

▼ 주흘관(성곽이 남쪽을 방어하도록 축성되어 있다.)

  

▼ 가까이서 본 주흘관 누각

  

▼ 주흘관의 왼편 성곽과, 전시에 적병을 저지하기 위하여 성곽 앞의 땅을 파서 물길을 낸 해자(垓子)

  

▼ 주흘관 뒷면의 현판 '영남제일관'

  

▼ 주흘관을 지나 갈림길에서 혜국사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포장길

  

▼ 혜국사 오르는 도중 서쪽으로 조망되는 조령산~새재간의 백두대간 줄기인 험난한 암릉지대

(백두대간 종주시 위 조령산~문경새재 간의 험난한 암릉구간을 밧줄을 붙들고 수십번이나 오르내리면서 용을 쓰느라고 어깨쭉지와 장딴지에 알이 배어 후유증이 며칠을 갔던 기억이 새롭다.)

 

 

▼ 혜국사에 거의 도달할 무렵 나타나는 돌탑

  

▼ 이어서 나타나는 특수한 형태의 돌탑

  

▼ 혜국사의 부도

 

 

▼ 혜국사 주차장 가장자리의 주흘산 등산로 안내 이정표 (혜국사를 둘러보고 이곳 길로 하산하였다.)

  

▼ 위 이정표 아래 곡중골계곡 개울쪽으로 나있는 주흘산으로 가는 계단길

  

▼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혜국사 

  

▼ 대웅전

  

▼ 대웅전 옆의 산신각

  

▼ 혜국사 유래비

 혜국사를 둘러보고 나서 되돌아나와 혜국사 아래 곡중골계곡으로 내려서니 주흘산과 제1관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주흘산 2. 5Km, 제1관문 1Km라고 쓰인 이정표가 서 있다. 오늘도 순수한 계곡산행만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기때문에 조령천 계곡을 따라 새재로 오르기 위해 하산을 하다 여궁폭포를 비롯한 여러개의 무명폭포를 구경하면서 제1관문으로 하산을 한다.

 

▼ 혜국사 아래 계곡의 이정표(주차장 마당가의 돌 이정표는 주흘산까지 2Km인데 이곳에는 2. 5Km이다.)

  

▼ 혜국사에서 하산길에 만나는 무명폭포

 

 

▼ 무명폭포가 한 화면에 찍히지 않아 동영상으로 찍었다.

 

 

▼ 또 다른 무명폭포

  

▼ 여궁폭포 안내 이정표

  

▼ 여궁폭포로 건너가는 다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인다.(우측 하단부)

 

 

▼ 여궁폭포(女宮瀑暴)

 

 

▼ 동영상으로 보는 여궁폭포

 

 

제1관문에 거의 이르러 길가에 주흘산 등산로 안내 이정표가 어디에 있는지 두리번거려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길가에 '여궁휴게소' 안내 표지판이 서 있는데, 이 간판 뒤로 우회전해서 넓은 길을 따르면 여궁폭포를 거쳐 주흘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러니 내가 길을 못찾고 혜국사로 오르는 자동찻길을 따라 우회를 했던 것이다.

 

▼ 여궁폭포 경유, 주흘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안내 이정표가 없고 이 간판 뒤로 우회전해야 한다.

  

▼ 곡중골 계곡에서 내려오는 개울물 따라 넓은 길을 올라가면 여궁폭포이다. (이러니 길을 못찾을수 밖에...)

 

 

 

▼ 새재 오르는 길로 다시 오른다. 새재 가는 길은 조령천과 거의 나란히 나 있다.

  

▼ 조령천의 풍광 (조령천은 새재의 조령관 턱밑에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새재 가는 길과 나란히 흐른다.)

  

▼ 새재 가는 길가의 기암절벽

  

▼ 조령천의 풍광

  

▼ 돌탑으로 쌓아올린 조산(造山)

  

▼ 조산(造山)의 유래 설명 안내판

  

▼ 길가의 지름틀바우

  

▼ 지름틀바우 유래 설명 안내판

  

▼ 조령원터 외곽돌담

  

▼ 조령원 출입문

  

▼ 출입문 옆의 조령원터 유래 설명 안내판

  

▼ 복원한 조령원 건물

  

▼ 길 좌측으로 갈라지는 조령산길 안내 이정표

  

▼ 교귀정 유래 설명 안내판

 

 

 

▼ 교귀정 뒤편의 바위에 조각된 비석(우측 하단부) 

  

▼ 교귀정(交龜亭)

  

▼ 조령천의 풍광 (꾸구리바위)

  

▼ 꾸구리바위 유래 설명 안내판

  

▼ "산불됴심(조심)"비

  

▼ "산불됴심" 비 유래 설명 안내판

 

 

▼ 조곡폭포

 

 

▼ 조곡폭포 표지목

 

 

▼ 동영상으로 본 조곡폭포

 

 

▼ 제2관문 조곡관 앞의 이정표

  

▼ 조곡교와 제2관문 조곡관 누각 (이 조곡관도 제1관문 주흘관처럼 남쪽을 방어하도록 축성되어 있다.)

  

▼ 가까이서 본 조곡관 누각

  

▼ 조곡관 동쪽편의 성곽

  

▼ 조령천의 풍광

  

▼ 조령천의 풍광 (피서객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쫓고 있다.)

  

▼ 조령천의 풍광

 

천천히 걸어서 제3관문 새재 조령관에 오르니 15:00이 되었다. 조령천계곡을 따라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오르는 산길은 수려한 풍광과, 역사 유물, 그리고 전설에 얽힌 유적지 등이 골고루 많이 분포되어 있어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계곡산행지로 알맞은 곳이다.  

제1관문과 제2관문은 남쪽에서 서울쪽으로 올라가는 적군을 방어하도록 축성되어 있고, 제3관문은 서울쪽에서영남쪽으로 진격하는 적군을 방어하는 형태로 축성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동쪽으로 주흘산, 서쪽으로 조령산의 험난한 산줄기 사이에 남쪽으로 제1관문, 북쪽으로 제3관문을 위아래에서 막아 한개의 성(城)의 개념으로 삼았던 것임을 알 수 있겠다. 단순한 관문(關門)의 역할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제3관문에서 그늘에 앉아 한참을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휴식을 한 다음 다시 천천히 풍광을 음미하면서 1관문으로 하산길에 오른다.

▼ 오늘의 산행 종점인 제3관문 조령관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곳에 축성되어 있다.)

  

▼ 제3관문 조령관의 북쪽 (이 3관문은 1, 2관문과 반대로 북쪽을 방어하도록 북편이 바깥쪽으로 축성되었다.)

  

▼ 1, 2, 3관문을 축성하게 된 유래 설명 안내판

  

▼ 3관문 동쪽편의 마패봉으로 오르는 백두대간 능선

  

▼ 3관문 서편, 조령약수 윗편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는 산신각

  

▼ 도로로 하산하지 않고 옛길을 따라 하산하는 길에 3관문 아래에서 만난 낙동강 발원지 표석

  

▼ 위 표석 뒷편에 새겨져 있는 낙동강 발원지 3대지점 설명문

  

▼ 왜정(倭政)시대 왜놈들이 한국땅의 자원수탈(송진채취)을 위하여 소나무에 낸 상채기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

 

 

 

▼ 왜놈들이 소나무에 상채기를 낸 유래 설명 안내판

  

▼ 하산길에 본 "문경새재 아리랑" 노래비

 

제1관문으로 하산을 끝내니 16:40이 되었다. 시내버스를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대기중인 택시에 올라 문경터미널에서 하차한다. (택시비 6,000원) 터미널에 들어가 수원행 버스시각표를 보니 17:00대에 운행하는 버스가 없고18:20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한시간 이상 시간여유가 있어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를 한 다음 근처 식당에 들어가 이른 저녁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버스에 오르니 정시에 출발하여 귀가길에 오른다. (버스요금 10,000원)

 

▼ 문경버스터미널 근처에서도 조망되는 주흘산 자락 (귀가하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 오늘 나를 문경까지 왕복시켜준 버스 승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