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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개척산행

♥ 월마(月摩)능선은 이어져 있었다.(하편)

by 박달령 2007. 10. 12.
※ 이월마능선 개척산행기(하편)는 상편과 같이 사진이 모두 날아가고 말았    는데 상편은 사진을 찾아 복원하였으나, 하편은 아직 사진을 찾지 못하여 복    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 월마능선 개척산행기 (하편) -

하단부 지도

상편에서 보여드린 술목재의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 오르면

경작하는 밭이 나타난다.  농작물이 심어져 있는 경우에는 밭 왼편으로 조심하여 진행해야 한다.(안내표지는 매달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고 주민들이 떼어버릴지 몰라 설치하지 않음)

밭을 지나서 표지기를 매달았다.

잘 조성된 묘지

경주김씨 묘지석이 보인다.  묘지를 따라 산 위로 몇발짝 오르면..... 

놀며쉬며님의 영동군계 종주 표지기가 보이는 숲 들머리이다.

알바하고 나서 바른길을 찾아 안내 표지를 매단다.

오른쪽으로 회촌마을로 넘어가는 농로가 나타난다. 지도상 지명은 표기되지 않았으므로 "회촌재" 라고 고개 이름을 명명하여 본다.

회촌재 농로

회촌재 농로 건너 느티나무

한참 마루금 따라 진행하면 나타나는 대북재 - 오른쪽이 평계리 마을이다.



대북재 농로

대북재 농로 건너편 마루금 진입표시 표지기

마루금에 넓게 전개되는 묵밭에 우거진 칡넝쿨 - 이 칡넝쿨을 럿셀하며 한참을 헤엄쳐야 한다. 언제 하루 맘먹고 낫질을 해대야 할 정도이다.  기다려라 칡넝쿨들아 첨단인류가 갈 것이다.

대북재와 마니산 정상 중간에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매달은 안내표지

마니산 정상 직전에서 직각 우회전하는 갈림길 - 여기서 우회전길을 못보고 지나쳐 약 20분쯤 직진알바하다 되돌아서는 수모를 겪다. (직진하는 길은 아마 증심이마을로 가는 길이거나 또는 오정저수지로 하산하는 길일 것으로 지도상 추정된다.)

마니산 정상 (드디어 월마능선 연결공사에 성공하다.)

정상 삼거리에서 동골산 방면 능선으로 가는 길 들머리

안내 표지를 매달아 놓는다.

435. 9봉 직전 안부의 갈림길 - 직진하면 동골산, 우회전하면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마을인데, 바로 영국사 입구 삼거리와 만나는 하산길이다.  여러가지 사정상 동골산까지 가기 곤란한 경우에는 이곳에서 누교리로 하산할 수 있는데, 인적이 드문 산길이어서 풀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길찾기가 조금 더듬거려지나 산행경력이 약간만 있는 산꾼이라도 동물적 감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동골산(493. 9) 정상 -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정상임을 알리는 안내표지를 매달아놓고 사진을 박았으나 때마침 광선이 역광이어서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내용은 "현위치 동골산, 우측 화살표방면 대곡마을이라 썼다.)

동골산 정상에서 대곡마을 갈림길 능선까지는 누가 무슨 목적으로 길을 냈는지 모르겠으나 소나무를 무수히 벌목하여 길을 훤히 내놓았다.

벌목하여 쓰러뜨린 소나무들

마루금을 가로막고 내려다 보이는 약 2 미터 높이의 짤막한 직벽 암벽

준비해간 밧줄을 꺼낸다.

그리고 직벽위의 나무에 걸어 밧줄을 설치하였는데 약간 짧은 감은 있으나 오르내리는데 지장은 없다. 안전도 시험차 몸소 두번 오르내려 확인한바 이상은 없다.

대곡마을로 하산하는 능선 갈림길 - 오른편 "길없어짐" 방면으로는 약 30분 가까이 길을 찾으려고 알바하다 포기한 방향이다.  왼편 대곡마을 하산길은 길이 잘 나있는 편이고, 대곡마을까지는 차 한대가 통행할만큼 넓이의 좁은 아스팔트 포장길이고 약 1 Km가량 금강쪽으로 남하하면 무명의 다리가 나타나며 이다리건너부터 2차선 포장도로이다.

월마능선 종주길을 도와준 소품(小品)들오른쪽부터 톱, 낫, 전지가위, 철사절단기, 매직펜, 안내표지 매다는 전선줄, 안내표지용 비닐조각 (이중에서 철사절단기는 산길 개척용이 아니라, 밀렵꾼들 철사올가미 제거용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월마능선 개척 후일담]

 

[1] 이 능선길은 개척산행을 한 후 다시 손을 보지 않아 잡목과 가시덤불이 우거져 헤쳐나가기 힘드는 구간이 여러군데 생겼을 듯 합니다.  근래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도 아열대성기후에 근접하고 있다 하니 해마다 긴 더위와 많은 강수량 때문에 잡목과 덤불이 우거지는 속도가 빠른 탓도 있습니다. 특히 술목재를 중간지점으로 하여 그 북쪽으로 새별마을부터 술목이마을 사이에 길을 가로막는 무성한 나무가지가 있을 것이고, 칡넝쿨도 우거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술목재 남쪽으로도 칡넝쿨로 보행이 힘든 구간이 200 여미터 이상으로 기억되고, 술목재 북쪽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잡목도 울창해졌을 것입니다. [2] 개척해놓고 보니 권유해 드릴만한 등산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성장마 능선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호젓한 능선길이었는데, 이번의 월마능선은 중간에 술목재에서 술목이마을을 만나 산행의 맛이 반감되는 바람에 산행을 권유하기는 대단히 죄송스러운 코스 같습니다. [3] 종주를 하신다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하여야 합니다.남쪽에서 북쪽으로는 형편상 안내 표지를 설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길찾기가 다소 애매할 수 있습니다.  [4] 대중교통 안내 - 대전역 앞에서 아침 05 : 50 에 출발하는 옥천행 640번 시내버스(1,500원)를 타면 옥천 종점에 30분 후인 06 : 20에 도착하고, 이어서 06 :30에 이원방면으로 가는 시내버스(1,500원) 첫차를 타고 가다 이원면 소재지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탑니다. - 원동리로 해서 서리고개로 가지고 하면 택시비 5,000원 나옵니다.  서리고개에서 하차하여 산행 시작합니다. - 산행종점인 대곡마을에서 좁은 도로따라 약 1 Km 남하하면 무명의 낡은 콘크리트 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건너면 2차선 도로입니다. 여기서 양산면 개인택시(윤태식씨)를 호출합니다. ( 011-401-3273 또는 043-743-1330 ) (동골산까지 가지 않고 누교리로 하산한 경우에도 양산택시를 호출합니다.) - 택시를 타고 학산면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택시비 5,000원 입니다.  학산 버스정류장(작은 시골 터미널)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무주에서 옥천방면으로 가는 직행버스나 또는 영동읍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 옥천까지 가게 된 경우에는 옥천에서 대전으로 가는 640번 시내버스를 타시면 되고 영동역앞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신 경우에는 영동역에서 열차를 이용 대전역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 어려운 사정이 있어 술목재에서 중간탈출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서쪽으로 도로따라 걸어가면서 히치를 하거나 또는 계속 개심저수지까지 걸어나가 501번도로변의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거나 또는 이원면 개인택시(043-732-4830)를 호출하여 이원에서 옥천행 시내버스나 직행버스를 기다리면 됩니다. - 대중교통편이 대체로 무난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