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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雜談

'요리 만들기' 소재 TV 토크쇼를 시청할 때마다 보게되는 비위생적 장면

by 박달령 2017. 1. 30.

「요리 만들기」를 소재로 한 TV 방송의 토크쇼 등을 시청하면서 나 혼자만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위생적인 장면을 항상 보게 된다.


TV방영 장면은 출연자들이 음식상 앞에 방바닥에 앉거나, 식탁 앞의 의자에 앉거나, 때로는 무대에 설치된 긴 입석 탁

자 앞에 혼자서나 또는 동반 출연자들과 나란히 서서 음식을 만든다.


그런데 이처럼 음식을 만들면서, 소요되는 재료와 방법을 음식을 바로 코 앞에 두고서 열심히 설명을 하는 장면을 시청

하다 보면 저 출연자들이 저렇게 작지 않은 소리를 내며 긴 시간 설명을 하게 되면 분명히 입에서 침방울이 음식에 튀

어갈텐데, 그러한 비위생적인 과정을 거쳐 음식이 다 만들어지면, 바로 옆이나 앞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이 침방울이

뒤섞인 음식을 태연한 표정으로 먹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구토증이 날 지경이다.


우리에게 옛날 옛적부터 전하여진 철저한 위생관념 중 음식을 만들 때, 특히 제사음식처럼 격식 높은 큰 행사 때에는

음식에 침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입에다 백지를 물게 하여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었음을 알게

후부터는 TV 시청시 위와 같은 장면들을 보면 더욱 더 혐오감이 든다.


아래의 장면은 유네스코에「세계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등재된『강릉단오제』가 열리기 1개월쯤 전에

제주(祭酒)를 담그면서 술독 앞에서 일하는 모습인데, 술독에 침방울이 튀어갈까봐서 말을 하지 못하도록 백지를 입에

물고서 술 담그는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 『강릉단오제』에서 쓸 제주(祭酒)에 침이 튀지 않도록 백지를 입에 물고 위생적으로 술 담그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