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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雜談

미세먼지(스모그) 없이 맑은 날 광교산 정상에서의 조망

by 박달령 2016. 8. 29.

단기 4349년(2016) 8월 28일 광교산 정상을 올랐다.

34년동안 광교산을 수백차례 올랐지만 항상 스모그(미세먼지)가 자욱하게 끼어 있어 가까이에 있는 관악산과

청계산도 형태만 어렴풋이 보였었는데,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관악산, 청계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가 하

면, 북한산, 도봉산의 모습도 또렷이 보였다.



▼ 또렷하게 조망되는 청계산 (중앙)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능선은 북한산과 도봉산)




▼ 관악산도 선명하게 보인다 (중앙) (멀리 보이는 우측 능선은 북한산과 도봉산)




▼ 관악산(왼쪽)과 청계산(오른쪽)을 한 화면에 담아본다 (중앙의 멀리 보이는 능선이 북한산과 도봉산)




▼ 잡아 당겨본 북한산과 도봉산 능선




▼ 북동쪽으로 멀리 가물가물 보이는 중앙의 산이 용문산 같은데 확신이 서지 않는다.



내가 단기 4315년(1982) 여름에 수원으로 이사를 왔을 당시만 하여도, 수원시의 인구가 21만명이었고, 인구

100만 명을 초과한 현재에 비하면 도로상에 차량의 왕래도 드문드문하여 대기의 질이 매우 깨끗한 상태였다.

그러던 것이 그간 3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기의 질이 서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 되었다.


이사를 왔던 초기 10여년 동안은 수원시 대기의 질이 어느정도로 좋았는가 하면, 서울에서 안양시까지는 한

밤중에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에 은하수가 안보였는데, 수원시의 상공에서는 은하수가 관찰되었을 정도로 깨

끗하였었다.


그러던 것이 10여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은하수의 형태가 점점 엷어지더니 수원시가 개발의 열풍을 타고 인구

와 시내 운행 차량이 폭증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은하수의 모습은 밤중의 하늘에서 아쉽게도 영영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