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8년(2015) 8월 1일(토)
연일 푹푹 삶아대는 삼복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높이가 낮고 나무그늘이 좋은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용마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수원역에서 왕십리행 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복정역에서 8호선으로 환승한 다음, 다시 천호역에서 5호선
으로 환승하고, 다시 군자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한 다음 용마산역에서 하차하여 2번출구로 나가 북쪽을 향하여
약 150여미터 진행하면 용마폭포공원이 나온다.
12:18경에 용마폭포공원에 도착하니 아직 인공폭포 가동시간 중이어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인공폭포를 감상한
다음 다시 북쪽 방면으로 100여미터 진행하니 용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 길은 오늘 처음으
로 걷는 길인데, 용마산을 오르는 4~5개 코스 중 가장 험준한 길임을 정상에 도착하여 사람들에게 듣게 된다.
13:03경 용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 출발을 한다.
오름길 약 1.5Km 중 500m 오름길은 그런대로 난이도가 낮은 구간이었는데, 밧줄이 설치된 나머지 약 1Km 구간
은 난이도가 중상은 될만하게 험준하다. 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흘러 바지가랑이가 다리에 휘감기는데, 만약
에 길가의 밧줄이 없었더라면 오르지 못할뻔 했다.
험준하고 경사가 꽤 급한 암릉길을 밧줄에 의지하여 잡아당기고 용을 써가며 한시간쯤 1Km의 길을 올라 14:30경
에 용마산 정상에 간신히 올라선다.
▼ 서울 용마산 등산지도
▼ 용마산 지하철역 2번 출구로 나가면...
▼ 용마산 등산로 입구 200m 안내판이 보인다.
▼ 큰길에서 우측으로 약 50여미터 들어가면 용마폭포공원이다.
▼ 수십년간 채석장으로 파먹던 곳에 인공폭포인 용마폭포를 만들었는데, 12:30까지 가동시간이다.
▼ 좀 더 다가가서 가운데 긴 폭포만 담아본다.
▼ 그리고 왼쪽의 작은폭포를 따로...
▼ 다시 오른쪽의 작은폭포도 따로...
▼ 그냥 돌아서기가 아까워 가운데 긴 폭포를 다시 줌인하여...
▼ 12:30이 되니 폭포 가동시간이 끝나고 물이 끊기고 만다.
▼ 폭포 가동시간 안내판
▼ 용마폭포공원 입구에서 약 100여미터 진행하면 나타나는 길가의 용마산 등산로 안내표지
▼ 이곳으로 13:03경에 용마산 산행 출발을 한다.
▼ 약 500m정도는 이처럼 걷기 편한 완경사길이었는데...
▼ 여기서부터 약 1Km 구간은 험준한 급경사 암릉길로 용마산 등산로 중 제일 험준하다는걸 나중에야 알게된다.
▼ 정상까지 가는 도중 만나는 용마산7보루 설명 안내판
▼ 위 안내판 옆의 돌탑
▼ 위의 돌탑 옆에서 바라본 용마폭포 상단부
▼ 14:30경에 1.5Km구간을 한 시간 반을 투자하여 달팽이 걸음으로 비지땀을 흘리면서 용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 용마산 정상의 삼각점
▼ 용마산(龍馬山) 용마봉(348m) 정상 표지석
▼ 정상 표지석 뒷면
용마산 정상에서 노점상인으로부터 아이스케키 1개(1,500원)를 사서 더위를 식히고 난 다음 어느쪽으로 갈까 생각
하다가 지금부터 8년 전에 한바퀴 돌아봤던 인골약수(人骨藥水) 지구를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어 망우리 공동묘지
방면으로 향한다. (8년 전의 인골약수 기행문 링크 : http://blog.daum.net/jasyh/346420 )
▼ 용마산에서 망우리 공동묘지 쪽으로 가다가 만나는 돌탑
▼ 용마산에서 망우리 공동묘지로 갈 때 지나야 하는 깔딱고개 570계단
▼ 이런 나무계단 570계단을 한참 내려선다.
▼ 망우리 공동묘지를 품어안고 있는 망우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왼편 서울쪽 차도를 따라 걷다 보면...
▼ 인골약수(人骨藥水) "장수천약수"는 메워져 없애버렸다.
▼ 약수터 옆에 서 있는 경고판만이 옛날 "장수천약수"가 있던 자리임을 알려주고 있을뿐...
▼ 위 장수천약수터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조양천약수"가 나오는데 인골약수를 마시려고 시민들이 물을 받는다.
▼ 인골약수터인 조양천약수를 마음놓고 마시라고 수질검사까지 해 놓았다.
조양천약수터도 지나서 망우리고개 쪽으로 차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8년 전에는 나뭇잎이 피기 전인 4월 초순이어
서 시계가 양호하여 잘 보이던 약수터가 지금은 잘 보이지 않아 찾을 수가 없다. 날씨는 더운데...
서울쪽 망우산 비탈에서는 두군데의 인골약수터만 찾아보고 망우리고개 옆을 돌아 경기도 구리시쪽 비탈 찻길을
따라 걷다가 "제1 동락천 약수"를 만나고, 이어서 그 옆의 "제2 동락천 약수"도 만난다.
▼ 구리시쪽 비탈을 걷다가 만나는 야생화(1)
▼ 야생화(2)
▼ 야생화(3)
▼ "제1동락천 약수"는 건재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인골약수를 제공하고 있었다.
▼ 구리시 쪽에서도 인골약수의 수질검사를 철저히 하여 "부적합" 판정을 내렸어도 시민들이 마시고 있는 중이다.
▼ 동락천 약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수질검사 성적서인데도 마시고 있다 (먹다 죽어도 Go~!!!)
▼ 부적합 판정의 수질검사서를 더 가까이에서 다시 촬영...
▼ "제2동락천 약수"도 건재하고 있었다. 위쪽 10여m 지점에 쌍분묘지가 위치하고 있는 양호한 인골약수다.
두군데 동락천 약수를 모두 살펴보고 오던 길을 후진하여 같은 인골약수인 형제약수터를 향하여 산길로 구리시쪽
으로 내려가니 18:20이 가까워온다. 이쪽 구리시 방면의 산비탈도 나뭇잎에 가려서 인골약수터가 다 보이지 않아
형제약수를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구리시로 하산을 한다.
▼ 정면에서 본 "형제 약수" (인골약수를 마시기 위하여 이곳에서도 시민들이 물을 받고 있다)
▼ 측면에서 바라본 "형제 약수"
▼ 구리시에서 게시한 수질검사 성적서에도 대장균 검추로 부적합 판정이 났는데도 "먹다 죽어도 Go~!!!" 인가?
19:00경에 구리시로 하산을 끝내고 지나가는 택시에 승차한 후에 구리역에서 하차한다.(택시비 3,500원)
구리역 화장실에 들어가 대충 세수를 한 다음에 대합실로 들어가 문산으로 가는 전동차에 승차하고 가다가 회기역
에서 서동탄행 1호선 지하철로 환승하여 수원역에서 하차하여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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