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도권 산행

의왕초등학교에서 용인 수지 토월약수터까지 모락산~광교산 종주

by 박달령 2014. 7. 6.

 단기 4347년 7월 5일(토)

 무더위에 장거리 산행계획이 없으므로 동네 뒷산 체력단련코스를 투병생활 중 신병 재활치료를 위하여 걷는

것이 주말 행사가 되어 이러한 경우 산행기를 작성하지 않던 오랜 관례를 깨고 오늘은 산행기를 작성해 보기

로 한다.

 

오늘은 의왕으로 가서 모락산을 올라 능선을 종주하여 광교산까지 가보기로 한다.

수원역 앞에서 777번 사당행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수원시 경계를 넘어 의왕시내로 진입하여「가구단지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모락산을 오르는 길은 가구단지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의왕초등학교 후문 옆으로 오르는 길과, 안양남초등학

교 정류장에서 내려 계원예술대학 후문에서 오르는 길 등 두 곳이 있다. 오늘은 의왕초등학교 후문 옆에서

오르기로 한다.

 

07: 28에 가구단지입구 정류장에서 내려서 북쪽 도로변을 보니 50여미터 앞에 24시간 해장국집이 눈에 띈다.

망설임 없이 들어가서 장어탕(6,000원)을 시켜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의왕초등학교쪽으로 가기 위하여 삼거

리에 위치한 식당「천둥소리」옆을 지나치는데 수십년간 하던 갈비집(식당)을 폐업했다는 인사를 하는 펼침

막이 눈에 띈다.  

 


▼ 의왕초등학교 후문 앞을 모락산 산행 들머리로 가기 위해서는 가구단지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한다.

 

 

▼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보이는 24시간 해장국집

 

 

▼ 의왕초등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갈비집 천둥소리 옆을 지나야 한다.

 

 

▼ 천둥소리 폐업을 의미하는 펼침막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수십년 경영하던 사업을 그만 뒀을까...?)

 

 

▼ 의왕초등학교로 가기 위해 조금 걷다가 만나는 떡집 (김밥 대신 떡 2,000원어치를 사서 배낭에 수납한다)

 

 

▼ 의왕초등학교 정문 앞을 지나고...

 

 

▼ 육교 밑을 지나면...

 

 

▼ 의왕초등학교 후문이 있는 계단으로 오른다.

 

 

▼ 07:50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계단을 올라가면...

 

 

▼ 능선에 오르게 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절터약수터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가 나온다. 그쪽은 성나자로마을 경내를 지나게 된다.

 

 

7~8년전만 하여도 없던 철계단이 오르막길 거의 전부 설치되어 있다.

 

 

중간쯤 오르면 바위에 맥반석처럼 흰 무늬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를수록 맥반석 무늬가 바위에 촘촘하게 박혀있다.

 

 

5~6년 전까지만 하여도 예쁜 모습을 자랑하던 돌탑을 누군가가 흉물스럽게 허물어 놓았다.

 

 

돌탑 옆의 우람한 바위

 

 

깃대봉(375m)을 모락산 정상처럼 "모락산"으로 표시해놓고, 높이도 385m라고 써놓았다.

 

 

모락산 정상은 깃대봉에서 약 350m 맞은편에 보이는 깃대봉보다 더 높은 봉우리인데...

 

 

개스가 끼어 희미하게 보이는 백운산(567m)

 

 

깃대봉에서 약 250m 북동쪽으로 진행하면 나타나는 정자

 

 

모락산성 유래 설명 안내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막걸리 노점좌판이 성업중이었는데 지금은 흔적없이 풀과 야생화만 무성하다


 

 

 


 

 

 

6. 25 한국전쟁 모락산전투 전승기념비

 

 

가까이서 본 전승기념비

 

 

전승기념비 옆의 6. 25 기념 참배안내 펼침막

 

 

전승기념비 옆의 고인돌처럼 보이는 바위

 


 

 

정상에는 아무 표시가 없어 생략하고 절터약수터로 내려서면 보이는 정자

 

 

절터약수터

 

 

절터약수터가 극심한 가뭄으로 병아리 오줌줄기만큼밖에 물이 안 나온다.

 

 

절터약수터를 지나 백운산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오메기마을과 능안마을 갈림길 4거리 이정표

 

 

 

오메기마을과 능안마을 갈림길 4거리에 서있는 등산 안내판

 

 

10여년 전만 해도 사람 하나 겨우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길이 등산객의 폭증으로 지금은 너무 많이 넓어졌다

 

 

길손을 반겨주는 야생화

 

 

종주 산행 중 유일하게 만나 건너게 되는 도로

 

 

성황당고개 4거리(지금은 돌무더기만 쓸쓸하게 남아있다)

 

 

의왕시 공동묘지(여기서부터 힘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백운산 정상 436m 앞두고 서있는 이정표 (여기서부터 욕이 나오는 급경사 시작인데 그러나...)

 

 

작년(2013) 12월에 계단을 설치하여 거저먹기나 다름 없이 오를 수 있게 됐다.

 

 

 

 

백운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설치된 등산객 계수기를 통과하면...

 

 

백운산 정상 165m 이정표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백운산(567m) 정상이다.

 


13:15경에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의왕초등학교에서 07:50경에 출발한지 5시간 25분만에 약 6Km밖에 안되는 길을 겨우 걸어왔다

찜통같은 무더운 날씨에 중도에 긴의자만 만나면 10~15분씩 드러누워 졸다가 쉬다가를 반복하였기 때문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약 10m 떨어진 곳의 정자에는 산행객들로 장터 북새통이다.

 

 

13:30경에 백운산을 출발하여 14:50경에 광교산에 도착한다. 중간에 약 30분간을 낮잠을 잔 탓이다.

 

 

광교산에서 용인쪽 능선으로 진행하여 만나는 암봉 앞에 이르니...

 

 

암봉 우측의 기존 등산로는 낙석 및 붕괴 위험으로 폐쇄조치가 되어있고...

 

 

 암봉 좌측으로 우회로를 새로 냈는데, 이로 인해 산림이 많이 훼손되었다.

 

 

나란히 서 있던 낯익은 장승 한쪽이 썩어서 둘을 붙여서 기대 놓은 모습이 보인다.

 

 

전주 철탑 밑으로 난 철계단길을 내려서서 한참 진행하면...

 

 

▼ 낮으막한 오르막 목재계단길이 나타나고...

 

 

자그마한 체육시설과...

 

 

암릉 옆을 지나면...

 

 

형조정랑(刑曹正郞)을 지내고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증직(贈職)받은 이우성(李羽成)공의 묘지가 나온다.

 

그런데 이 묘지의 특징은 이곳까지 뻗어내려온 광교산을 주산으로 삼아 등지고 동쪽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그 방향이 동쪽의 산 아래를 등지고, 반대로 광교산을 올려다 보는 형국이어서 항상 의아하게 느끼는 묘지

이다. 내가 비록 어설프게 알고 있을망정 내가 아는 풍수지리 상식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왜 그랬을까 ?

혹시나 숲이 짙어 잘 안보여서 이 산줄기가 광교산에서 뻗어나온줄 모르고 그랬던 것일까 ?

아니면 내가 모르는 풍수지리의 오묘한 이론에 의한 것일까 ?

오늘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나친다.

 

 

이우성 공의 묘지를 지나 한참 진행하면 규모가 큰 체육시설을 지나게 된다.

 

 

광교산 정상에서 용인 방면은「수지성당」이정표만 따르다 보면「토월약수터」이정표가 나타난다.

 

 

「토월약수터」이정표를 따라 한참 진행하면 규모가 꽤 큰 약수터가 나타나는데 토월약수터가 아니다.

 

 

또 한참 진행하여「토월약수터」가까이 이르면 불법경작 금지 펼침막이 보인다.

 

 

그리고 조금 가면「토월약수터」가 나타나고 여기서 17:50경에 무려 10시간만에 하산을 마친다.

 

 

그리고 우람한 건영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토월약수터 앞의 쉼터 정자를 지나...

 

 

▼ 건영아파트 뒷길에서 좌회전하면...

 

 

우측으로 구부러지는 포장도로 모퉁이가 보이고...

 

 

구부러진 모퉁이에서 우회전하면 멀리 버스가 지나다니는 길이 좌측은 성남, 우측은 수원방면의 큰길이다.

 


큰길에서 우측으로 삼성아파트 단지 옆을 약 100여미터 걸으면 수원행 시내버스 정류장이 나타나 자주 다니는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요금 1,200원을 지불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오늘은 불과 약 14~15Km에 불과하고, 난이도도 하급으로 낮은 산길을 10시간이나 걸렸다.

찜통더위에 탈수 예방을 위해 매우 자주 쉬면서 낮잠을 합계 3시간 이상이나 자면서 진행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