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에서 계속>
▼ 원적산 산행 개념도(상편의 것을 참고자료로 다시 올림)
▼ 원적산 정상 표지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본 후...
▼ 영원사 방면 능선길로 급경사를 100m 내려서니...
▼ 낙수재폭포(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방면으로 바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원적산에서 영원사로 가는 능선길도 고도 약 20~30여미터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봉우리 5~6개를 넘는다.
앵자지맥 주능1봉~천덕봉까지의 구간에 비하면 거저먹기지만 그래도 오르내리기가 귀찮다.
▼ 도중에 원적사(圓寂寺)로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표도 지나고...
봉우리 하나를 넘어 두번째 올라서는 봉우리에 쉼터 의자가 있어서 배낭에서 김밥을 꺼내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
한다.
▼ 드디어 영원사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여 영원사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 영원사로 하산하는 길
▼ 한참 내려서니 신라 선덕여왕때(단기 3071년) 해법선사가 창건했다는 영원사(靈源寺)가 보인다.
▼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만개한 산수유꽃도 영원사 옆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 영원사 대웅전
▼ 명부전
▼ 유리보전
▼ 산신각
▼ 만월당
▼ 범종각
영원사를 나서서 길을 따라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로 내려서니 만개한 산수유 꽃에 눈이 부시다.
어제(4월 12일)부터 내일(4월 14일)까지 3일간이 이천시청 주관으로 '이천 백사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고
나는 그 중간날인 오늘 원적산 산행 후 축제장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1리에는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때 난을 피해 낙향을 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육괴정」이라는 정자가 있다.「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선비였던 모재 김안국, 강은, 오경, 임내신, 성담령,
남당 엄용순 등 여섯 사람이 연못 주변에 각자 한그루씩 여섯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전해
지고 있다.
이 때부터 심기 시작한 산수유 나무가 현재의 백사면 도립1리, 경사1. 2리, 송말1. 2리 등 5개 마을에 대단위의 군
락을 이루고 있으며, 선비들이 심기 시작했다는 유래로부터 선비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원적산 기슭인 이천시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등 5개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50,000여평에 어린 묘
목을 포함해 수령이 500년 가까이 된 것(평균 수령 100여년)까지 1만70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
고 있다. 159개 농가에서 재배를 하고 있으며 1년에 약 20,000Kg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한다.
이천시 백사면의 도립리와 경사리, 송말리 등에는 매년 3월∼4월이 되면 산수유꽃이 만발하고, 11월에는 선홍색
산수유열매가 그 윤기를 발하여 이 아름다운 정경을 화폭에 담으려는 화가는 물론, 가족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
다.
▼ 눈이 부시도록 만개한 산수유 꽃
눈을 호강시키며 송말리 마을 산수유 군락지를 지나니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와 여기서 우회전하여 원적산
방면으로 도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다가 고개를 하나 넘어가니 도립1리 산수유축제장 본부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축제장 문을 통과하여 도립1리 마을을 관통하는 길을 따라 원적산쪽으로 올라가면서 산수유꽃
이 펼치는 향연을 음미한다. 송말리쪽에는 인적이 없었는데, 축제장 본부인 도립1리는 수천평은 됨직한 넓
은 주차장은 물론이고 길가 양쪽도 주차장이 되어 있고, 마을 안길은 인산인해를 이루어 북새통이다.
▼ 산수유 축제장 본부 입구
▼ 마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에 영축사가 나타나고 절 옆에도 산수유꽃이 만발하였다.
▼ 영축사 옆의 산수유
▼ 영축사 옆의 산수유
▼ 영축사 대웅전
▼ 영축사 적묵당(寂默堂)
▼ 눈부시도록 만개한 산수유꽃
▼ 접사를 해 놓으니 더욱 이쁘다.
▼ 산수유꽃 아래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행락객들도 보인다.
▼ 사진을 찍는 작가인가보다. 카메라백을 한쪽 어깨에 멘 것으로 보아서...
▼ 산수유 꽃그늘 아래에서 돛자리를 펴고 낮잠을 자고 있는 듯한 모습도 조그맣게 보인다.
▼ 어린 아기를 업고 가는 아줌마의 뒷모습도 보이고...
▼ 아기를 옆에 데리고 걸어가는 어느 아저씨의 모습도 보인다.
▼ 부자간으로 보이는 어른과 아이가 나란히 사진찍는 모습도 보이고...
▼ 연인지간으로 보이는 남녀의 데이트 모습도 보인다.
▼ 수령 200~300년쯤으로 보이는 우람한 산수유나무
송말리에서 시작하여 산수유가 만개한 풍광을 감상하기 약 2시간쯤 되니 피곤해지기 시작하여 이제 축제관람을
끝마칠까 생각하던 찰나에 카메라 액정화면에 "배터리의 잔량이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더 이상 촬영
을 할 수 없이 된다. 육괴정 촬영을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마침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으로 관람을 종료한다.
축제장 입구로 나가서 축제기간 중 이천시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에 올라 만원이 될때까지 잠시 기다리니 버
스는 곧 출발하여 이천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정차하기에 하차하여 버스터미널에 들어가 수원까지 버스표 1
장(4,700원)을 구입하여 승강장으로 나가니 막 출발하려는 수원행 버스가 있어 승차하자 버스는 16:40에 출발
한다.
주말이라 교통체증으로 정체되어 버스는 18:20이나 되어서야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하차하여 시내버스를 갈아타고(1,200원) 귀가한다.
오늘은 수도권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매우 높은 축에 드는 고도 634. 5m의 원적산 천덕봉을 오른데다가 이천시
백사면에서 열리는 산수유 축제 관람까지 마친 양수겸장의 산행을 한 의미있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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