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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산행

갈기산 산행기

by 박달령 2008. 6. 7.

 - 산행일시 : 단기 4341년(2008) 06월 06일(금) 07 : 30 ~ 18 : 30 (11시간)                                 날씨 : 흐림, 대체로 개스가 끼어 전망이 좋지 않았음.                                                                     - 산행인원 : 박달령 단독으로 대충산사 거산매님 일행 금산군계 8구간 산행의 "마중                   산행"을 겸함.

- 산행지 : 갈기산(충북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월영봉은 충남 금산군 제원면과 경계)

- 산행경로 : 바깥모리 주차장 --> 갈기산 방향 능선 --> 갈기산(585m ; 등산지도상의

   높이는 595m) --> 585봉 옆 사면 --> 558봉 --> 545봉 --> 소골재(차갑고개) --> 성

   인봉(515m  거산매님 GPS는 545m, 다른 2만5천대 1지도는 540m) --> 비들목재

   --> 자사봉(405m) --> (능선따라 남진하여) 기웃재 --> 395봉   --> (능선따라 동진하

   여) 충청 남북도의 도계와 만나는 지점 --> 금산군계 종주하시는 대충산사의 거산매님,

   양각산님, 가이아님과 상봉 --> 거산매님 일행과 헤어져 다시 자사봉으로 복귀 --> (월

   영봉쪽 능선)   --> 월영봉 서편 약 200m 지점의 485봉 --> 북동편 능선따라 하산 -->

   소골 --> 바깥모리 주차장

 

- 산행 거리 : 약 13 Km

- 갈기산을 두산 백과사전이 해설하는 명칭은 산의 형세가 말갈기와 비슷 하다고 해서 붙

   여졌으며, 바위가 많아서 암벽 등반하기에 제격인 산이다.  높이는 585m이다.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양산팔경 지역에 속해 있다.
   이곳 암벽들은 금강의 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으로 금강   줄기와 그 너머 동골산이 보이고, 북서쪽으로 천태산과 마주하고 있고,

   동북쪽으로는 백화산과 포성   봉이 가깝게 보인다. 

   등산코스는 완만한 양산면 호탄리 코스와 암벽 급경사로 이루어진 학산면 지내리

   코스가 있다.  학산면 코스는 산악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일반인들은 4㎞에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양산면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산행 후기>

며칠 전부터 OK마운틴/ 대충산사 카페의 [산행일정+함께] 방에 거산매님께서 오늘 금산

군계 8구간의  산행공지를 하셨는데, 그 구간이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농원에서 시작

하여 충남북 도계를 따라 북상하여 양각산 동봉을 경유 성주산과, 월영산을 거쳐서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변까지라 하셨다.

 

현충일을 끼어 3일 연휴가 시작되어, 치료 중인 신병의 재활운동을 위한 산행지로 갈기산

--> 월영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산매님의 산행구간과 중복되는 구간이어서 충북 영동

군계와 충남 금산군계 지역으로 입성하심을 [환영 겸 마중산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전날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피쳐맥주 한 병을 꺼내어 날씨가 더워도 쉬 따뜻해지

지 않도록 신문지로 둘둘 말아 고무줄로 서너군데 동여매어 배낭에 넣는다.

안주는 오징어와 북어포를 준비했다. 차를 운전하여 06:30에 집을 나서서 24시간 김밥집

에 들어가 김밥 두줄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요기로 김밥 3줄을 포장하여 배낭에 넣고서,

영동읍을 출발하여 양산면 가선리 바깥모리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시키고 등산화로 갈아신은 후 배낭을 둘쳐메고 시간을 보니

07 : 30이다.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남동쪽 능선으로 갈기산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 산행 개념도 (주황색 형광펜 표시 부분이 나의 산행경로)

(아래 A지점이 나의 산행 시작점 겸 하산 종점, B지점이 거산매님의 금산군계 하산 종점)

1

 

▼ 등산로 입구에 서있는 산행 안내판

 

▼ 등산로 입구

▼ 북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천태산쪽 산줄기와 금강물(개스가 끼어 흐릿하다)

▼ 어제 내린 비로 축축한 등로

▼ 구름이 걸려있는 남서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월영봉 정상

 

▼ 주차장과 갈기산 정상 중간지점의 헬기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갈기산 전위봉

 

▼ 가까워져 보이는 월영봉

 

▼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금강과 양산면 호탄리

 

▼ 개스가 끼어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마니산(639. 8m)과 그 앞의 동골산(493. 9m)

 

▼ 영동군청에서 매달아 놓은 산불 진화용 방화수

(주차장에서 갈기산 정상에 이르는 동안 이렇게 나무에 매달아놓은 방화수 병을 무수히 볼 수 있다.)

 

▼ 헬기장을 조금 지나자 나타나는 돌탑

 

▼ 돌탑 옆에 누군가가 정성들여 만든 쉼터 겸 전망대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양산면 호탄리와 도도하게 흘러가는 금강물

 

▼ 이리 저리 구불대며 어렵게 길을 찾아 오른 갈기산 정상 암벽

 

▼ 갈기산 정상 표지석

(표지석에는 높이가 585m인데 김형수님이 지으신 "한국400산행기"에는 595m로 기록되어있다.)

 

▼ 정상에서 조망되는 정상 바로 옆의 585봉,

     그리고 우측으로 달리는 말갈기능선, 558봉, 545봉

 

▼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금강은 개스가 끼어 흐릿하다.

 

▼ 말갈기 능선 (정상에서 보면 말 목덜미 갈기털처럼 보인다 해서 갈기산이라 한다)

 

말갈기 능선 적당한 곳에서 김밥을 꺼내 한줄을 먹고 허기를 달랜 후 출발한다.

▼ 545봉에서 뒤돌아본 갈기산(왼쪽부터 갈기산 정상, 585봉, 558봉)

 

▼ 다시 당겨서 찍어본 갈기산 정상

 

▼ 뒤돌아본 545봉

 

▼ 가야 할 월영봉

 

▼ 성인봉 직전의 바위

 

▼ 바위 아래 피어있는 야생화

 

▼ 당겨서 찍은 야생화

 

▼ 성인봉 정상 표지석 앞면

그런데 값비싼 오석으로 제작 설치한 이 성인봉 정상 표지석을 살펴보면 포복 졸도를                하게  된다.

첫째로 한자(漢字)는 분명 성인봉이 맞는데, 그 오른편에 새긴 한글은 "성주산 "이었던

것 같았는데, 현지 지명과 맞지 않은 것을 누군가가 못마땅 했는지 가운데 글자인  "주"

자를 쪼아내어 뭉개버렸다.

 

둘째로 높이가 624m로 조각되어 있는 것이 실제와 맞지 않다.  김형수님이 저작하신

"한국 400산행기"에는 515m로 표기되어 있고, 거산매님 GPS 실측 고도는 545m였

으며,    같은 거산매님 소장 2만5천분의 1 지형도에는 540m로 각각 다르지만 아무튼

갈기산 정상보다 낮게 표시되어 있고, 실제 육안으로 관찰해도 갈기산보다 결코 높아

보이지 않는 성인봉의 표고를 갈기산보다 높게 표시했다는 것이 웃기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훨씬 남쪽의 성주산 높이를 착오로 조각해 넣지 않았는지 추측해 볼 뿐이다.

 

그런데 이런 엉터리 표지석의 제작 주체가 또 포복 졸도를 하게 된다. 표지석의 좌측면

에는 금산군 제원면장 박판식씨가 증정을 했다고 조각되어 있고 우측면에는 제원신협

산악회에서 세운 것으로 조각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 성인봉 정상 표지석의 좌측면 

▼ 성인봉 정상 표지석의 우측면

▼ 오래 되어 빛바랜 성인봉 정상 표지목

▼ 성인봉 정상의 돌탑

성인봉을 뒤로하고 북서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내리막을 한참 걸으면 405m의 자사                봉에 이르게 된다. 11 : 00 경에 자사봉에 도착한다.자사봉에는 성인봉처럼 오래 묵                 어서 빛이 바래가는 정상 표지목이 나무에 걸려 있다.

허기가 져서 자사봉 정상에 앉아,  남은 김밥 두줄을 꺼내어 이른 점심으로 허겁지겁

배를 채운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꺼내 거산매님에게 전화를 걸으니, 처음에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멘트가 나오기에 끊고서 한참 있다 다시 걸어보니 그제야 전화를 받는

다. 지금 어디쯤 진행중이신지 물으니 충남, 전북, 충북의 도계가 갈라지는 무명의 삼

도분기봉을 막 지나 북상중이며 한시간쯤 후면 성주산에 도착할거라 하신다.

 

일행은 거산매님, 양각산님, 가이아님 등 세분이라 한다. 내 위치를 말하고,  그렇다면

내가 남진하여 중간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이내 자사봉을 출발하여 남쪽의

능선길을 걷기 시작한다.

 

▼ 자사봉 정상 표지목

 

▼ 갈기산 개념도 중에서 확대 발췌한 자사봉 남쪽으로 내가 진행한 경로

     (甲 -> 乙 -> 丙 각 점 연결구간)

 

위의 개념도에서 자사봉을 甲(갑)지점, 자사봉 남쪽 능선따라 기웃재 아래편 395봉을

乙(을)지점, 乙지점에서 동쪽 능선을 조금 가서  충남과 충북의 도계와 만나는 지점을

丙(병)지점, 앞의 성인봉을 丁(정) 지점으로 가상했을 때 내가 거산매님 일행과 만나기

위해 가고 있는 경로는 甲 -> 乙 -> 丙 각 점을 연결하는 선이다.

 

그리고 거산매님 일행이 금산군계로 북진할 지점은 丙 --> 丁 --> 甲  각 점을 연결하는

선이다.  내가 甲 --> 乙 --> 丙 각 점을 연결하는 선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산줄기 능선

마루금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고, 충남북 도계인  丙 --> 丁을 연결하는 선은  중간에서

마루금이 끊어져 개울이 통과하고 있고, 이 개울로 인하여 거의 절벽에 가까운 급경사

의 험한 곳을 내려섰다가 다시 급경사를 올라 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 자사봉에서 남진을 시작할 때 만나는 성주산 안내 표지판 

 

이 안내표지판은 내가 2005년도에 개척하려던 <월성칠향>능선 마루금 종주길을

뚫을 때 붙인 것이다.
월영산(529) --> 성주산(624) --> 칠봉산(521)(무주) --> 향로봉(420)(무주)을 연결

하는 4개 산 봉우리의 머리 글자를 따서 <월성칠향(月聖七香)>으로 이름을 붙이고

우선 월영산에서 성주산까지 길을 닦아보았었다.

그런데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천태산이나 장용산 같은 풍광이 수려한 능선길이 아

니어서 산행 메리트가 없어 찾는 이들이 적어 힘들여 길을 닦아놓아도 금새 풀과 나무

숲이 우거져 다시 막혀버릴 것 같아서였다.

 

▼ 금산 군계 종주 산꾼들이 붙인 "금산둘레밟기" 대형 표지기

 

자사봉 남쪽 능선길은 인적이 거의 없는 오지여서 멧돼지 놀이터이다.

그래서 진행하는 도중에 멧돼지의 변을 자주 보게 된다.

 

▼ 멧돼지 놀이터의 상징인 멧돼지의 변 무더기 (1)

 

▼ 멧돼지의 변무더기 (2)

 

▼ 애잔한 여운을 풍기는 심심산골의 야생화

 

▼ 탐스럽게 익어가는 산딸기(복분자)

 

▼ 먹기 좋게 농익은 복분자 딸기 열매

 

▼ 계속하여 나타나는 멧돼지의 변 무더기

 

乙지점 395봉에서 동쪽 능선으로 진행하여 충남북 도계와 만나는 丙 지점에 도착하

니 13 : 40경이 되었다. 거산매님께 전화를 거니, 도중에 점심식사를 하고, 또 중도에

아는 분을 만나 지체가 되어 이제 성주산에 올라서기 직전이라 하신다.

그래 나의 위치를 설명하고 여기서 한잠 늘어지게 자면서 기다리겠으니 천천히 오시

고 한 후에 배낭을 베고 낙엽위에 누워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

이윽고 15 :00경에 거산매님 일행과 반가운 상봉을 한다.

 

▼ 오늘 丙 지점에서 상봉하게 된 거산매님 일행

     (좌로부터 가이아님, 거산매님, 양각산님)

 

사서삼경 중 하나인 논어(論語)의 학이편(學而篇)에 이러한 귀절이 있다.

ㅡ 子曰(공자 가라사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배우고 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

ㅡ 有朋 自遠 方來 不亦樂乎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아)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스스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

人不知而 不縕 不亦 君子乎 (인부지이 불온이면 불역군자호아)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성내지 아니 한다면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

 

그 중 가운데 귀절 ; "벗이 있어 스스로 먼 곳에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 라는

말이 이 경우에 딱 맞는 글귀라 하겠다. 산을 인연으로 맺어진 산친구님들이 먼 곳에

서 걸어서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스스로 찾아오시니.....

 

거산매님 일행과 상봉하여 반가운 악수를 나눈 후, 배낭에서 내가 준비해간 피쳐맥주

와 오징어, 황태채 등 마른 안주를 꺼내어 놓고 환영주를 서로 권하며 담소를 나눈다.

 

서로 담소가 한참 무르익어갈 즈음하여 나는 배낭에서 지형도를 꺼내어 거산매님께 보

여 드리면서 설명을 해본다.

사실은 내가 진행하여 온 경로가  甲 --> 乙 --> 丙 각 점을 연결한 능선인데 마루금은

이렇게 되어 있고, 금산군계인 丙 --> 丁의 점을 연결하는 선은 마루금이 중간에 능선

이 끊겨 개울을 건너고 있음을 설명해 드렸다

 

그리고 지형도의 등고선을 짚어가며, 이 개울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불과 300여 m의

짧은 거리에  표고 160m를 내려 섰다가,  지내 저수지의 상류인 개울을 건너서 다시

60m를 같은 거리에서 올려쳐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이 경사는 70 ~ 80도의 험준

한 절벽같은 곳이라 위험하고 고생스러울 것이라는 점과,

 

이는 옛날 조선조 시대에는 그냥 "충청도"였던 행정구역을 한일합방 직후 일제시대의

왜놈들이 충청남,북도로 나누면서 현지 지형을 참작, 고려하지 않고 탁상행정으로 잘못

그린 것일 뿐이니 이렇게 위험하고 험준한 곳으로 군계를 고집하여 진행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내려온 甲 -> 乙 -> 丙 각 점을 연결한 편안한 길인 마루금을 따라서 진행할 것을 간

곡하게 권유해 본다.

 

그러나 세 분의 군계를 고집하시는 의지가 워낙 강해서 설득에 실패하고 만다.결국 세분

은 험난함이 예고되는 丙 지점에서 丁지점인 성인봉을 향하여 출발하고, 나는 세분과 헤

어져 자사봉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15 : 20경에 다시 편안한 길인 甲 -> 乙 -> 丙 각 점

을 연결한 마루금을 걸어 자사봉으로 향한다.

 

▼ 세 분을 편안한 능선길로 안내하기 위하여  설득하다 실패한 丙지점(재탕 올림)

 

16 : 20에 다시 자사봉으로 복귀한다.  자사봉에서 거산매님께 전화를 해보니 끊어진

마루금에서 악전 고투 고생 끝에 지내저수지 상류 개울을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

고 있는 중이라 한다. 그래서 그럼 성인봉에 도착하면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자사

봉에서 다시 지루한 휴식시간을 가진다.

 

이윽고 50분쯤 휴식 후 17 : 10에 거산매님한테서 성인봉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나는 너무 오래 쉬어 추워서 견디기 힘들어 먼저 월영봉쪽으로 출발하여 소골로 하산

후 차량을 회수한 다음 거산매님 일행의 하산지점(최초 산행개념도상 B지점)에서 기

다리겠다고 답한 후 월영봉쪽 능선으로 향한다.

 

한참을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몇 개 넘고 또 넘다가 좀 높아보이는 봉우리를 월영봉 정

상인줄 알고 올라 서는데 정상 표지석이 안보이고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향하는

데 밋밋하였던 능선이 조금씩 낮아지는데, 무심코 또 한참을 내려서다가 수상쩍어 배

낭에서 지도를 꺼내 확인하니, 월영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중간에 놓지고 월영봉 서

쪽으로 약 200m 거리에 있는 485봉으로 바로가는 지름길로 들어섰다가 소골 계곡으

로 하산하는 중임을 알게 되었으나 다시 오르기가 귀찮아 월영봉 정상은 미완성으로

남겨둔채 하산을 하고 만다.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서자 길은 동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소골계곡의 냇물을 만나고,

냇물을 건너서 나오는 비포장 농로를 따라 북진하여 바깥모리 주차장에서 차 문을 열

고 등산화를 벗은 후 신발을 갈아 신고 차를 운전하여 거산매님 일행의 하산지점으로

18 : 30경에 가서 기다린다.

 

▼ 하산길에서 만난 대충산사 전임 회장 청록님 표지기

 

▼ 거산매님 일행 하산지점에 서있는 거대한 월영산 표지석

 

▼ 월영산 표지석 옆의 월영산 산행 안내도 및 해설서

 

▼ 월영산 쉼터 초가 정자

 

▼ 위 정자 옆의 거산매님 일행이 하산할 지점

 

▼ 거산매님 일행을 기다리며 찍은 야생화 (1)

 

▼ 거산매님 일행을 기다리며 찍은 야생화 (2)

 

▼ 거산매님 일행을 기다리며 찍은 야생화 (3)

 

▼ 약 30분 기다림 끝에 19:00 이 되자 가이아님이 맨 먼저 하산지점에 도착하신다.

 

▼ 그리고 두번째로 거산매님이...

 

▼ 세번째로 양각산님이... 전원 이상없이 하산 완료

금산군계 종주팀 산님들께 영동군 경계에 진입을 환영하는 뜻으로 저녁식사를 내가                 대접해 드리겠다고 간청하여 승낙을 얻은 후, 하산 지점에서 금산군 쪽으로 약 3 ~ 4                백여m 떨어진 "원골식당"에 들어가서 어죽(魚粥)을 주문하면서 도리뱅뱅이 한접시                    와 소주를 먼저 달라고 하여 술잔을 서로 권하며 담소를 나누다, 한참 후 나오는 어죽                  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한 다음,

20 : 10경 68번 지방도로상에서, 거산매님 일행은 금산 방면으로 대전을 향하시고,

나는 내 차를 운전하여 영동읍 방면으로 향하여 귀가한다.

68번 지방도로를 6Km가량 금강변을 따라 진행하다, 천태산, 옥천방면 501번 지방

도로가 갈라지는 호탄교 삼거리에 이르니, 경찰관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음주단속

하고 있다. 나는 현재 신병치료 중인데다가 운전을 할거라서 저녁 식사때 소주를

딱 두 잔만 마셨기 때문에, 들이대는 음주측정기에 입을 대고 자신있게 힘껏 불었다.

 

결과는 단속대상 측정치 미달...소주 석 잔은 약간 불안하지만 두 잔까지는 단속대상

에 언제나 미달된다.  그래서 음주단속 지점을 무사 통과하여 귀가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