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렵야화191 ★ 한국민담 수렵사 - 둔갑(遁甲)하는 짐승들(상) ★ 한국민담 수렵사 - 둔갑(遁甲)하는 짐승들 (상) - (글 : 김왕석) 백 년 묵은 여우는 둔갑을 한다는 말이 있다. 비단 여우뿐만이 아니라 짐승들은 늙으면 괴물이 된다. 생존하기 위해 겪은 많은 경험들이 그들로 하여금 둔갑을 하는 것일까. 1921년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늑대들이 날뛰던 시기에 거창군 ..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둔갑(遁甲)하는 짐승들(하) ★ 한국민담 수렵사 - 둔갑(遁甲)하는 짐승들 (하) - (글 김왕석) (상편에서 계속) 늑대가 길가의 개똥에 몸을 비빈 자국이 있었다. 그놈이 개들의 습격을 받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졌다. "놈은 틀림없이 이 마을 안에 있어." 그렇다면 포수들도 작전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어느 주막집으로 들어가 ..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물개사냥(상) ★ 한국민담 수렵사 - 물개사냥(상) - (글 : 김왕석) 한말(韓末)에 어느 대감 집에서 해구신(海狗腎)을 장독대 위에서 말리고 있었는데 기르던 늙은 수캐가 그만 그걸 먹어버렸다. 그런데 그 늙은 수캐는 며칠 후부터 날뛰기 시작했다. 열 살이 넘어 이미 생식기능을 상실하다시피 한 개였는데 해구신을 ..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물개사냥(하) ★ 한국민담 수렵사 - 물개사냥(하) - (글 김왕석) - (상편에서 계속) - 임영감과 이포수 그리고 한약상은 해변가에 있는 임영감의 오두막집에서 나흘을 기다렸으나 임영감은 출동을 하지 않았다. 날씨가 흐리고 달빛이 밝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조금 더 기다려 봐…" 임영감은 그 후에도 두번이나 바다..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피리 부는 사냥꾼 ★ 한국민담 수렵사 - 피리 부는 사냥꾼 - (글 : 김왕석) 경기도 가평 북쪽 명지산 기슭에 살고 있던 황노인은 대나무 피리로 노루를 유인하여 잡았다. 대나무 끝을 여러 갈래로 잘라 만든 피리를 불면 갈라진 끝들이 부르르 떨면서 삐익삐익 하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는 황노인이 불기에 따라 수컷을 ..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불범 공포(상) ★ 한국민담 수렵사 - 불범 공포(상) - (글 : 김왕석) 그 불범(표범)은 어둠 속에서만 돌아다녔다. 깜깜한 어둠 속을 소리없이 돌아다니면서 벌써 세 사람을 덮쳐 끌고 갔다. 1926년 6월 경남 거창군 어느 산기슭에 있던 벌채 현장과 인근 산간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첫번째 희생자는 나무꾼이었다. 벌..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불범 공포(하) ★ 한국민담 수렵사 - 불범 공포(하) - (글 : 김왕석) - (상편에서 계속) - 부산의 일본인 포수단이 장마로 추적을 포기했던 일주일 동안에 불범은 두번이나 산간마을을 넘보았으나 야경대들이 밤새 불을 피워놓고 꽹가리를 치면서 마을 경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범은 홍포수가 ..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매화록(梅花鹿) 사로잡이(상) ★ 한국민담 수렵사 - 매화록(梅花鹿) 사로잡이(상) - (글 : 김왕석) 1929년 늦은 가을 홍학봉 포수는 발자국꾼 박문수와 같이 첫눈이 쌓인 강원도 가리왕산 북쪽 기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사냥꾼들에게는 첫눈이란 자연이 준 가장 고마운 선물이었다. 눈위에 짐승들의 발자국들이 남게 되어 첫눈이 깔..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매화록(梅花鹿) 사로잡이(하) ★ 한국민담 수렵사 - 매화록(梅花鹿) 사로잡이(하) - (글 김왕석) - (상편에서 계속) - 놈은 그곳에서 사슴을 기습하려고 잠복하고 있다가 사냥꾼들을 발견하곤 위협을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위협으로 불러갈 사냥꾼들이 아니었다. 홍포수가 손을 들어 박영감에게 '위험하니 더이상 따라오지 말라.' 고..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함경도의 풍산(豊山)개들 ★ 한국민담 수렵사 - 함경도의 풍산(豊山)개들 - (글 : 김왕석) 1928년 홍학봉 포수는 풍산개를 구하러 함경북도 풍산(豊山)으로 갔다. 풍산개는 예부터 사냥개의 대표종이었기에 홍포수는 오래도록 탐내다가 그해 초가을에 무산의 윤포수에게 소개받아 그곳으로 찾아갔다. 풍산은 백두대간에서 가지쳐..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설악산의 산양(山羊)들(상) ★ 한국민담 수렵사 - 설악산의 산양(山羊)들(상) - (글 : 김왕석) 1928년 늦가을이었다. 강원도 설악산 기슭 삼림 속을 걸어다니던 설악스님은 낙엽들이 짓밟히고 핏자국이 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스님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그 핏자국을 따라갔다. 핏자국은 계곡쪽으로 내려가고 있었으며 계곡 바위에 .. 2008. 11. 6. -- 한국민담 수렵사 - 설악산의 산양(山羊)들(하) ★ 한국민담 수렵사 - 설악산의 산양(山羊)들(하) - (글 김왕석) - (상편에서 계속) - 스님이 나흘째 설악산에 들어갔을 때 두목 산양은 혼자서 산기슭 삼림 속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 산양은 보라는 듯이 삼림 속을 돌아다녔다. 표범이 그걸 놓질 리가 없었다. 표범 한 마리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왔다. 산.. 2008. 11. 6.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