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권 산행

8년전의 개천절에 태백산에 올라 천제(天祭)를 참관(參觀)한 추억록(追憶錄)

by 박달령 2014. 10. 4.

단기 4347년(2014년) 10월 2일(목)

21:45경에 수원역에서 청량리행 전철을 탄다는 것을, 잘 못 알고 구로역이 종점인 전철을  타고 가다가  구로역에서 하차하여 뒤 이어서 도착한 청량리행으로 갈아타고 지하 청량리역에서  내리니  23시 :15분이다. 빠른 걸음으로 지상 청량리역으로 헐레벌떡 올라가 강릉행 태백선 열차에  승차한다.(요금 10,200원)

산행 목적지인 태백역 도착 예정시각이 10월 3일 새벽 02:52인 태백선 열차는 23시:25분에  출발한다.  열차가 태백역까지 운행하는 3시간 반 동안 여러차례 잠이 깨는 바람에 잠든 시간은  1시간이 채  안된  채로  잠을 설쳤더니 상당히 피곤하다.                                                                  .

단기 4347년(2014년) 10월 3일(금)[개천절]  새벽 02시: 55분 경 태백역에서 하차하여 역 구내 화장실에서 면도하고  세수하고 볼 일을 보다 보니 04시:00이다.  이번에 태백산을 찾게 된 까닭은 오늘 개천절에 [태백시 문화원]이   주관하여 조직한 [태백산천제위원회] 가 오전 11시: 부터 개최하는 태백산 천제(太白山 天祭)를 참관(參觀)하기 위해서인 것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tw4g1/btrNwiNLWXo/e7iUKacAZdAX35nfRiKmL0/img.jpg

태백역의 대합실 벽에 게시되어 있는 열차시간표를 보니 지난 늦은겨울에 왔을 때에는 태백선의 종착역이 [강릉역]이었는데 오늘은 보니 [정동진역]으로 게시되어 있고, 강릉역은 사라졌다.  그래서 매표창구의 역무원에게 강릉역이 없어졌느냐고 물었더니, 강릉역사 개축공사 관계로 강릉역이 폐쇄되고 임시로 정동진역이 종착역 역할을 하게 된 것이며, 공사가 끝나고 나면 강릉역이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한다.

태백역에서 약 500~600m쯤 떨어진 황지연못 근처의 24시간 김밥집에 들어가 김밥 2줄(3,000원)을 사서 배낭에 수납하고 나서, 김밥집을 나서서 태백역 방향으로 약 200여m쯤 되돌아가다 만나는 식당에 04시 30분 경에 들어간다.  순대국밥(7,000원)을 시켜 이른 아침식사로 때우고 05시:10분 경에 나와서 태백역 앞의 태백    버스터미널에 들어가서 태백산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시각표를 확인하니, 당골 종점으로 가는 첫차는 07:38에 출발하고, 유일사 입구로가는 시내버스는 06:25에 첫차가 있고, 그 다음차는 07:00에 있다.            

 

07시에 유일사 입구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하고 쌀쌀해진 날씨에 추위를 느껴 버스 터미널에서 기다리지 않고 태백역 2층으로 올라가 난방을 틀어놓은 대합실에 들어가 의자에 기대 앉아 눈을 감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 깨어 나니 06시:45분이다. 일어나서 버스 터미널로 가서 조금 기다렸다가 시내좌석버스에 승차한다.(시내버스 요금 1,500원)

07:00에 터미널을 출발한 시내버스는 30분만에 유일사 입구 매표소가 있는 정류장에 도착하여 하차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신발끈을 졸라매는 등 산행준비를 하고서 07시: 45분 경에 도보로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을 향하여 출발한다. 이로써 오늘도 고독한 방랑자의 유랑산행은 시작된다.

▼ 어제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본 [태백산 일기예보] (오늘 기온 최저 6도,  최고기온       : 15도,  북동풍 초속 2~3m)                                                                                                       

 

태백산 정상의 기상청 일기예보

 

 

 

 

 

 

 

 

                 

                

▼ [태백역]의 아침 풍경

 

 

 

 

 

 

 

 

 

 

 

 

 

 

 

 

 

▼ 태백역에서 약 50m 거리의 [태백시 시외버스터미널] (이처럼 열차와 버스의 연계                 이용이  쉬운 곳은 전국에 몇 군데 아니 된다)

 

▼ 태백버스터미널에 게시된 시내버스 시간표 (당골행 첫차는 07:38, 유일사입구는                 06:25으로 유일사가 빠르다)

 

▼태백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00 출발 유일사입구행 시내버스를 타고 와서 하차한 유일사매표소,                                  유일사 매표소 옆 주차장 주변에 있는 건물 인분생산공장(人糞生産工場[화장실])                                                            건물의 용도(用導) : 화장실(便所[변소])「주목(朱木)화장실」                                                                           

▼ 유일사 매표소 옆의 태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 출발지점  

유일사 매표소를 07:45경에 출발하여 태백산 주능선인 백두대간 마루금에  올라서기 까지의                       2. 3Km구간은 비포장 콘크리트  도로이며,  임도(林道)로써 도로 폭이 상당히 넓고 정비도 잘                    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 임도는 주로 백두대간 마루금 넘어에 있는 일사에 물품을 수송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이 임도는 백두대간 마루금 바로 아래에서 끝나고 마루금 위에서 아래쪽의 유일사까지 설치된

인양기(간이케이블카)에 물품을 옯겨 탑재하여 유일사로 내려보내고 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밟으며 된비알을 1.3Km 오르면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1567m)에

이르고 여기에 3곳 천제단(장군단, 천제단, 하단)의 하나인「장군단」이 있다.

태백산 일대 17.44 km2는 태백시 문곡동, 소도동, 혈동, 장성동 일대를 2016년04월 19일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공포하여「태백산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강원도의 국립공원이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의 이른 아침인데다가 바람까지 불어 쌀쌀하여 나뭇잎이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데도 가을철의 야생화는  고독한 방랑자의  유랑하는 발길을 멈추게 하고 반겨준다.

[태백선 열차]와 [태백역 대합실] 등에서 겨우 두어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천천히  1시간20분쯤 진행하여 백두대간 주능선마루금에 이르니 09:05경이다.

이 곳에서 끝나는 임도 끝의 공터에는 트럭과 승용차 등 2대의 태백산 천제에 소요되는 물품을

운반하여 온 소형 화물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한켠에는 여러 개의 포장된 풍물악기가 놓여있다. 

임도 끝 지점 바로 지척의 마루금에 유일사 물품운반용 인양기가 설치되어 있고 비탈 아랫쪽에

유일사 마당 한귀퉁이가 내려다 보인다.

 

▼ 쌀쌀한 날씨인데도 가을 야생화가 반겨준다.

 

 

▼ 맨 먼저 낙엽이 되기 시작하는 싸리나무가 가을을 알린다.

 

▼ 계속하여 고독한 방랑자를 반겨주는 가을 야생화

 

▼ 유일사 매표소에서 약 400m 진행하면 만나는 이정표

 

▼ 유일사 매표소에서 백두대간 마루금까지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비포장 임도(林道)

 

▼ 임도 끝지점에 오늘 지내는 천제 소요 물품을 운반해온 차량과, 차에서 내려놓은 천제                                   행사용 풍물악기들

 

▼ 백두대간 마루금에 설치된 유일사 물품운반용 인양기(간이 전동케이블카)

 

▼ 인양기 케이블 끝 부분에 유일사 마당 한귀퉁이가 내려다 보인다.

 

유일사 물품운반용 인양기가 설치된 주능선에서 좌회전하여 태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된비알을                  오르 는데 근래에 설치한 계단의 상태가 양호하여 위험한 곳은 없다. 힘은 들지만 싸늘한 바람이                불어 땀은나지 않는다. 오늘 지내는 태백산 천제에 참례하기 위한 등산객들이 많다. 천제에 쓸                 제물과 기타 물품을 짊어진 일꾼들도 섞여있다.

천천히 된비알을 약 1Km쯤 오르자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주목(朱木) 군락지가 나오고 수백년의

세월,  만고풍상을 겪은 주목들이 자태를 드러낸다. 주목의 고사목들도 많이 눈에 띈다. 가끔씩

쉬면서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함백산 정상에는 구름이  끼어있어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정상인 장군봉에 도착하기 약 15분 전인 10 : 20경에 앞서 가던 등산객들이 길가에 멈춰서서 조그마한

목소리로 소근거리며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풀숲 안쪽을 향하여 조용히 사진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가 향하는 곳을 살펴보니 이 태백산의 주인장 한 부족인 작은

몸집의  너구리 한마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적의(敵意)가 전혀없는 눈빛으로 부동자세로 응시하고있다.

사진촬영을 하던 등산 객  중의  한 사람이, 앞서 올라가던 어떤 이가 배낭에서 먹을 것을 꺼내 던져 주니

받아 먹더라고 하면서 먹을 것을 가지신 분이 계시면 꺼내 주시면 좋겠다고 한다. 태백산을  방문하는 인간

에게서 음식 얻어먹는데 길들여진 것 같다.  나도 카메라를 꺼내어 이 태백산의 주인장 너구리의 사진을

찍어보는데 역시 부동자세로 모델이 되어 준다.

 

▼ 고사목이 되기 직전의 주목

▼ 우람한 주목의 자태

망경대(망경사)로 질러가는 삼거리의 이정표(이 근처에서부터 된비알이었던 경사가 완만해진다)

 

▼ 구름에 가려 정상을 보여주지 않는 태백산 북쪽의 함백산(咸白山)                                                                        (이곳 태백산 정상보다 약 5m 높은 1,572m)

 

상처를 치료한 밑둥위에 자라고 있는 주목

 

▼ 만고풍상에 시달리며 실낱같은 명줄을 이어가고 있는 주목         

 

▼ 만고풍상을 견디다 삶을 마친 주목의 고사목

 

▼ 지나가는 방문객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는 듯 혀로 입맛을 다시며 사람들을 응시하는 태백산의                    주인장 너구리

 

이빨을 드러내는 등의 적의(敵意)를 표시함이 없이 선한 눈빛으로 인간들을 응시하고 있는 너구리

 

태풍에 꺾어진듯한 고사목

 

  태백산 정상 장군봉의 장군단(將君壇) (안개구름이 잔뜩 끼어서 사방 조망이 막혀있다)

 

▼ 장군단 돌담 밑에 피어난 야생화

 

장군단에 기도를 올리려는 듯, 제물을 진설하고 있는 방문객들 (태백산 아래의 무속인(巫俗人)들로 추측된다)

 

태백산 천제단의 내력 설명 안내표지판 (여기에는 가운데 천제단을 "천왕단"으로 표기하였다)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1,566.7m)] 정상 표지석

 

장군봉에서 300m 남쪽의 천제단이 보인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구름이 씻은듯이 걷히고 추위가 가신다)

 

 

 

 

 

 

 

 

 

 

 

 

 

 

 

 

 

 

11시:10분에 천제단을 향하여 장군봉을 출발한다.  장군봉에서 천제단쪽으로 오른편에 천평골이 내려다 보인다.  이 천평골은 공군전투기 사격연습장이다. 오늘이 휴일이니까망정이지 평일날의 태백산은 전투기 사격연습으로 하루 종일    벼락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 곳이다.   

 

11시:15분  경   [천제단]에 도착하다.   천제단에 도착하니 천제단 주위를 둘러싸고 28수(二十八宿) 성좌(星座)의 그림을   그린 기를 든 시위(侍衛)들의   늠름한 모습이 보인다.  11시:  45분 경까지 태백문화원 소속의 여자 농악단원들이 천제식전의  행사 로  풍물공연을 진행한다.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교사 [차동희]씨가 인솔한 여학생들로 구성된 [칠선녀(七仙女)]들의 모습도 보이고,   갓을 쓰고 흰 두루마기를  비롯한 전통적인 한복을 입은 남자 참제관 (參祭官) 들이 숙연한 모습으로 도열한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다.

11:45경이 되자 집례관(執禮官)의 소개로 오늘의 제주(祭主)이시자 초헌관(初獻官)인 김연식 태백시장이  축사를  하고 이어서 아헌관(亞獻官)인 유태호 태백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그 다음으로 종헌관(終獻官)인 김해운  태백문화원장의 축사를 끝으로 식전행사를 마치고 천제의 봉행이 엄숙하게 시작된다.

 

12 : 00 천제(天祭) 봉행 시작

천제 봉행 시작으로 풍물패가 한배검(단군왕검)님을 맞이하는 영신굿(迎神굿)을 공연한다.                          영신굿이 끝나고 집례관(執禮官)이 천제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쑥을 든 번시관(燔柴官)이 제단 위로 올라가 화로에 쑥을  태워 천제 봉행을 하늘에 여쭙는 번시례(燔柴禮)를 행한다. 번시례가 끝나고 집사의 인도를 받은 제주가 준비된 물에 손을 씻고 제단에 향을 사르고 잔에 술을 따라 땅에 부으면서 한배검(단군왕검)님 께서 현신(現身) 하시옵소서 하고 고하는 강신례(降神禮)를 행한 다음, 제주(초헌관)가 다시 잔에 술을 따라 제단에 초헌을 올리고 참제관(參祭官)들  전원이 9번 절하여 초헌 겸 참신례(參神禮)를 행한다.

참신례(초헌)가 끝나면 남자 봉작관들과 칠선녀 봉향들이 받들어 건네는 햇곡식과 술, 기타 제물을 올리는 전폐례,  진찬례를 제주가 마치고 나면 축관(祝官)이 제주(초헌관) 옆에 꿇어 앉아 고천문(告天文)을 엄숙하게 낭독하는 고천례를 행하는데 이 시간동안 제주 이하 전 참제관들은 제단을 향하여 꿇어 엎드린다.  고천례가 끝나면 아헌관과 종헌관이 차례대로 제단에 잔을 올리는데 이 때에도 잔을 올릴때마다 전 참제관들은 꿇어 엎드려 9번 절하는 헌작례(獻酌禮)를 행한다. 헌작례가 끝나면 지금까지 올렸던 술잔에 조금씩 세번술을 첨작(添酌)  하고 모든 참제관들이 다시 9번 절하는 송신례(淞神禮)를 행한다.

송신례가 끝나면 참제관들 전원이 소지(燒紙)를 올리는 소지례를 행한 다음,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3인의 제관들이 함께 제단에 올라가 단 위에 올렸던 제주를 마시는 음복례(飮福禮)를 행함으로써 공식적인 제례가 끝난다.   3:05 경 공식적인 제례절차가 끝난다.         

이때까지 제주와 참제관들이 수시로 땅에 꿇어 엎드려 절을 올릴때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참관하는 등산객들 모두가 같이 땅에 꿇어 엎드려 제단을 향하여 같이 예를 올리는데, 간혹 서 있는 등산객들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모두 한결같이 선채로 제단을 향하여 합장을 한채 서 있거나, 또는 합장한 채 허리를 굽혀 제단을 향하여 예를 올리는 것으로 보아 높은 산을 오르느라고 무릎이나 허리가 아파 엎드리지 못하는 이들로 보여진다.           

아니면 기록보존용으로 사진촬영에 열중하는 이들이 간간히 섞여 있기도 하나, 천제의 제례를 경멸의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나도 이번의 천제 진행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하여 사진촬영에 열중하느라고 매번 예를 올리지는 못하였으되, 중간에 촬영을 그만 두고 두 차례에 걸쳐 9배를 올리는 제례절차에 같이 참여하게 된다13시:05분 경부터 천제를 참관한 등산객들에게 소지와 음복의 뒤풀이 절차가 약 1시간 계속된다.  위와 같이 제관들의 음복례를 끝으로 공식적인 제례절차가 끝나고 참관하였던 등산객들에게 소원을 기록한  백지를 제단에  올라가 불사르며 소원을 비는 소지(燒紙)절차와 참관하였던 등산객들에게 넉넉하게 준비한 제물 음식과 술(祭酒)을 나누어 주는 음복절차를 행하는 뒷풀이가 이어지고 이 뒷풀이 절차가 끝남으로써 모든 천제 제례가 끝나게 된다.  나는 16:39에 출발하는 열차표를 예매해 놓았기에 공식적인 절차가 끝나고 소지와 음복의 뒤풀이 절차는 생한채 13:20경에 천제단을 출발하여 하산길에 오른다.

▼ 점점 가까워지는 천제단

 

▼ 전투기 사격 연습장 천평골이 천제단 옆의 서쪽으로 내려다 보인다.

 

천제단 주위를 둘러싸고 28수(二十八宿) 성좌(星座)의 그림을 그린 기를 든 시위(侍衛)들의 모습

 

▼ 제례절차를 설명듣고 있는 칠선녀(七仙女)로 분장한 태백시내의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여학생들

 

▼ 12:00 천제 시작 전의 식전행사인 풍물놀이로 천제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는 태백문화원의 농악단원들

 

▼ 풍물공연을 보고 있는 등산객들

 

▼ 풍물공연을 촬영한 1분짜리 토막 동영상(1)

 

▼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칠선녀들을 인솔한 [차동희 교사]가 집례관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천제단 옆에 세워진 태백산 표지석 (이 표지석으로 인하여 이곳을 태백산의 정상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 12:00에 봉행 시작할 천제 제물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들

 

▼ 잠시 전까지만 해도 구름에 가리웠던 함백산 정상이 물로 씻어낸듯 말끔하게 구름이 걷힌 모습 (중앙 왼쪽)

 

▼ 풍물공연을 하는 동안 출입을 금지한 제단 내부

 

▼ 제단의 화로에 쑥을 태워 천제 시작을 알리는 <번시례>를 행할, 쑥을 든 [배팔수] [번시관(燔柴官)]

 

▼ [배팔수 번시관(燔柴官)]이 제단에 올라 쑥을 태워 천제 시작을 여쭙는 번시례(柴禮)

 

▼ 제단 돌담에 둘러친 새끼줄에 등산객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촘촘히 끼워 놓았다.

▼ 12:45경까지 풍물공연을 계속하는 태백문화원의 여성 농악단원들

 

▼ 천제 제례의 사회자인 전통 한복차림의 양진모 집례관(執禮官)

 

▼ 천제 제례에 참여한 전통 한복차림의 참제관(參祭官)들의 모습

 

▼ 축사를 하고 있는 전통 한복차림의 제주(祭主) 겸 초헌관 김연식 태백시장

 

▼ 축사를 하고 있는 전통 한복차림의 아헌관 유태호 태백시의회 의장

 

▼ 축사를 하고 있는 전통 한복차림의 종헌관 김해운 태백문화원장 겸 태백산천제위원회 위원장

 

▼ 천제 시작을 하늘에 여쭙는 영신굿을 행할 4인의 농악단원들

 

▼ 천제 시작을 하늘에 여쭙는 영신굿을 행하는 4인의 농악단원들 (무속인이 아닌 태백문화원 여자 농악단원들이다)

 

▼ 영신굿 1분짜리 토막 동영상

 

▼ 초헌을 올리기 위해 손을 씻고 있는 제주 겸 초헌관 김연식 태백시장

 

▼ 제단으로 오르는 초헌관 김연식 태백시장의 모습

 

▼ 봉향선녀의 보조를 받아 제물을 제단에 올리는 제주 겸 초헌관 (제단에 오를 수 없어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

 

▼ 초헌을 올릴때 9배를 같이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참제관들의 모습

 

▼ 초헌관과 같이 9배를 올리기 시작하는 참제관과 그 뒤로 자발적으로 꿇어 엎드리기 시작하는 등산객들

 

▼ 헌관들의 헌작 봉행을 보좌하기 위해 백지(白紙)를 입에 물고 제단을 오르는 칠선녀들

 

▼ 아헌을 올리기 위해 제단으로 오르는 아헌관 유태호 태백시의회 의장

 

▼ 종헌을 올리기 위해 제단으로 오르는 종헌관 김해운 태백문화원장 겸 태백산천제위원회 위원장

 

▼ 초헌, 아헌, 종헌을 마친 다음, 음복례를 행하기 위해 제단으로 오르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들

 

▼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3인이 제단에 올린 술을 마시는 음복례 (제단 안에 오를 수 없어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

 

▼ 제단에 올린 잔을 들어 음복을 하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들의 뒷모습

 

▼ 뒷풀이 소지를 올리기 위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들고 천제단으로 오르기 위해 줄서기를 한 등산객들

 

▼ 나눠주는 제물과 제주를 음복하기 위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산객들

 

오늘 태백산의 천제 제례를 살펴보니 절차는 유교식인데, 내용은 우리 한민족(배달민족) 고유의             제천의식(祭天儀式)이었고, 무속인에게 굿을 의뢰하지는 않았지만 태백문화원의 여자농악단원들             중에서 선발된 4인이 무속인에 갈음하여 영신굿을 행하는 무속이 가미된 제례였다.                                       이렇게 우리 배달민족의 국조(國祖) 한배검(단군왕검)님께 봉행하는 전통 제천의식의 제관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신                                                             [초헌관] 김연식 태백시장, [아헌관] 유태호 태백시의회 의장, [종헌관] 김해운 태백문화원장을 비롯한 참제관과                                                                   칠선녀들, 그리고 행사 진행요원, 자원봉사자, 천제단을 호위한 시위 여러 분들의 노고를 치하 드립니다.

▼ 천제단 아래에 세워진 이정표

 

▼ 위 이정표의 반대편

 

▼ 천제단에서 건너다 보이는 3Km 떨어진 문수봉(1,517m) 아래쪽 기슭에 태백산의 첫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13:20경 천제단을 출발하여 하산길에 오른다. 하산은 단종비각 앞으로 하여 망경사를 거쳐 반재에서 당골로 가는 길을

선택한다.  15:00에 당골 매표소에 도착하여 하산을 마친 후 15:20에 출발하는 시내좌석버스에 승차하고 종점인 태백역

으로 향한다.(버스요금 1,500원)

▼ 하산길에 지나는 단종비각

[단종] 은 누구냐 하면, [세종대왕]의 장남인, [문종]왕의 외아들인 [단종]이 16세의 나이에 왕위를 이어받았다가,

세종대왕의 

 

 

▼ 단종비각을 지나 만나는 망경사

 

▼ 천제의 제주(祭酒)를 담그는데 사용한다는 망경사의 우물 용정(龍井)

 

▼ 첫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태백산 기슭(1)

 

▼ 첫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태백산 기슭(2)

 

▼ 백단사 매표소와 당골 매표소가 갈라지는 반재 삼거리의 이정표 (여기서 당골로 하산한다)

 

▼ 당골 매표소에 도착하여 하산을 마치고 매표창구 옆으로 돌아가면...

 

▼ 시내버스 승강장 표지가 매표소 건물 벽에 붙어있다.

 

▼ 그리고 그 옆의 이 표지판 앞에서 기다리면 태백역까지 하루 20여차례 가까이 자주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15:50경 종점인 태백역 앞에서 시내버스에서 하차하여 버스터미널로 들어가 터미널 구내에 있는 간이식당

에서 김밥 2줄(3,000원)을 시켜 새참으로 먹는다.

그리고 태백역으로 올라가 기다리다가 도착하는 16:39출발 청량리행 열차에 승차(요금 10,700원)하고 졸면서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 열차는 약 4시간을 달려 20:35경에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하차하고, 지하청량리역으로 내려가 수원을 

경유하는 서동탄행 지하철 전동차에 21:00경에 승차하고서 다시 졸기 시작한다.

한참 졸다가 눈을 떠보니 전동차의 문이 열려 있는데 두리번거리니 수원역이다. 부랴부랴 선반 위의 배낭을 

려서 나가려고 일어서는데 출입문이 닫혀버려 하차를 못하고 한 정거장을 더 가서 세류역에서 하차한다.

다행히 오래 지체하지 않고 상행 전동차가 도착하여 바로 갈아타고 수원역으로 되돌아와 하차하니 22:40경이되었다.

바로 귀가길에 오른다.

▼ 오늘 나를 태백산으로 왕복 시켜준 열차 승차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