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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산행

춘천 봉화산, 검봉산 한 바퀴 돌아보기

by 박달령 2011. 8. 21.

단기 4344년 8월 21일(일요일) 오늘은 춘천의 봉화산, 검봉산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 날이다.

새벽 04:00에 잠에서 깨어 세수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05:00에 집을 나서서 시내버스를 타고 수원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한다.(버스요금 1,000원)

 

05:25에 터미널에 도착하여 06:00출발 춘천행 직행버스를 청평까지 승차권 1매 구입한다.(7,300원)

그리고 터미널 구내식당에 들어가 부실한 식단이나마 백반을 주문하여 황급히 우겨 넣는다. (6,000원)

춘천행 버스에 오르니 06:00 정시에 버스는 출발하여 07:10경에 청평에 도착하여 하차한다.

 

봉화산, 검봉산 들머리인 강촌 정류장에도 버스가 서기는 하나, 이동거리가 멀기 때문에 청평에서 하차하

여 서울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을 타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 공사를 하느라고 새로운 철도가 부설되고 역의 위치도 상당히 멀리 바뀌었다.

 

지나가는이에게 신 청평역 가는 길을 물어 찾아간다.

작년에 새로 지은 깨끗한 신 청평역에 들어가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강촌역까지 1회용 교통카드를 구입

한다.(요금 1,500원)

 

▼ 신 청평역을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정자 앞의 이정표

 

 

▼ 보호수로 지정된 정자 앞의 느티나무

 

 

▼ 보호수 느티나무 전경

 

 

▼ 작년 12월 21일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 관계로 새로 지은 청평역 신역사

 

 

07:35에 도착하는 춘천행 전동열차를 타니 마침 급행열차라서 상천역은 서지 않고 바로 가평역에서 한 번

정차하고 굴봉산역, 백양리역도 그냥 지나쳐 강촌역에 정차하기에 07:55경에 하차한다.

배가 출출하여 역 구내 매점에서 캔맥주 1개와 양갱 3개를 사서 역 광장 옆의 정자에 앉아 마시고 먹는다.

 

역앞 광장에 설치된 강촌 관광안내도를 살펴보니 검봉산을 먼저 오르는 들머리는 너무 멀고, 봉화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강촌역 바로 뒷편에 있어 봉화산 들머리로 찾아들어 08:30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약 1Km 가량은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다가 경사가 차츰 완만해진다. 더운 날씨에 땀으로 범벅이 된다.

 

▼ 봉화산, 검봉산 등산로가 표시된 강촌관광안내도

 

 

▼ 강촌역 부근만 가까이서 근접촬영하니 역 바로 뒤가 봉화산 들머리이다.

 

 

▼ 새로 지은 강촌역 신역사

 

 

▼ 춘천에서 강촌역 간을 왕래하는 56번 시내버스

 

 

▼ 강촌역 바로 앞에 구름에 가려있는 우람한 산의 자태

 

 

▼ 강촌역 부근의 농촌 풍경

 

 

▼ 강촌역 광장 옆 언덕위의 쉼터 정자(이 정자를 지나면 내리막길 계단이 나오고...)

 

 

▼ 기나긴 계단을 내려서면서 오른쪽을 보면 경춘선 철로가 지나는 육교가 보인다.

 

 

▼ 육교 밑을 가로 지르는 도로를 따라가면...

 

 

▼ 길가에 봉화산 산행 들머리 이정표가 보인다.

 

 

▼ 강촌역 담장 철망에 핀 야생화

 

 

▼ 열매를 맺어 결실을 해가는 강아지풀

 

 

▼ 강촌역 담장 철망가에 핀 달맞이꽃

 

 

▼ 이름을 잊어먹은 풀

 

 

▼ 무성하게 우거진 초목으로 길이 가려져 있다.

 

 

▼ 길가에 핀 야생화

 

 

▼ 야생화

 

 

▼ 야생화

 

 

▼ 병충해 방제 중인 참나무에 둘러쳐진 비닐막 (이런 참나무가 산길에 무수히 눈에 띈다.)

 

 

▼ 강촌역과 봉화산 정상 간의 중간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구곡폭포 매표소 갈림길 삼거리)

 

 

▼ 참나무를 걸쳐 눕혀 만들어 놓은 쉼터

 

 

▼ 봉화산 정상 을 200m 남긴 지점의 창촌3리 갈림길 3거리의 이정표

 

 

 

10:20에 봉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별 특징이 없는 정상이다.

정상은 나무가 우거져 사방 조망이 가려져 있다. 나무 사이로 화악산과 촛대봉만 간신히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산행객들이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하여 금새 10여 명이 된다.

 

▼ 봉화산(520m) 정상 표지석

 

 

▼ 봉화산 정상의 이정표

 

 

▼ 봉화산 정상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간신히 바라보이는 화악산(중앙)과 촛대봉(우측)

 

 

봉화산 정상에서 약 20분간 휴식을 한 다음 10:40에 검봉산을 향하여 걷기 시작한다.

420m 진행하자 능선을 넘어가는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횡단하여 숲속으로 진입한다.

 

▼ 능선을 가로지르는 임도

 

 

▼ 임도에 서있는 이정표

 

 

▼ 문배마을 방향의 임도

 

 

▼ 야생화

 

 

임도를 지나 조금 진행하자 암릉이 나타나고 지도상에 표기되지 않은 '감마봉'이라는 암봉이 나타난다.

바위봉우리여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는 암릉이다.

 

▼ 감마봉 암릉

 

 

▼ 감마봉(454m) 정상 표지석

 

 

▼ 감마봉의 바위

 

 

▼ 감마봉 부근의 바위

 

 

감마봉을 지나자 길은 다시 부드러운 흙이 깔린 육산길이 계속된다.

그런데 어느 지점에서인지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정표가 없다. 길이 잘 보이는 직진길로 그냥 계속 걸어

가는데 약 200여m 진행하니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이 길을 잘못들었다는 예감이 스친다.

 

사방은 숲에 가려 조망이 트이지 않아 답답한 가운데 나무가지 틈새로 간신히 관찰을 해보니 봉화산에서

검봉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가서 직각으로 갈라지는 왼쪽길로

좌회전하여 걸으니 제대로 된 능선길이 계속된다.

 

▼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여기서 직진하면 안되고, 직각으로 갈라지는 왼편길로 가야 한다.) 

 

 

▼ 검봉산 가는 능선 갈림길(길가에 노랑색 비닐 띠가 둘러져 있다.)

 

 

▼ 길가의 야생화

 

 

▼ 울창한 숲길은...

 

 

▼ 계속하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 한치고개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한치고개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한참 진행하니 능선 바로 밑으로 문배마을 건물 지붕이 살짝 보인다.

그리고 몇 걸음 더 진행하니 대전 '구름나그네' 님의 표지기가 나를 반겨준다. 정말 반갑다.

 

▼ 바로 발 밑에 대려다 보이는 문배마을

 

 

▼ 반겨주는 구름나그네 님의 표지기 (정말 오래간만이다.)

 

 

▼ 기형으로 자란 소나무

 

 

▼ 문배마을과 백양리 갈림길 4거리 이정표(문배마을 200m로 표시되어 있다.)

 

 

▼ 위 4거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문배마을 풍경 

 

 

문배마을을 지나 완경사의 오르내림을 몇 번 계속한 끝에 검봉산 정상을 600m 가량 앞두고 경사가 급해지

면서 나무계단길이 길게 이어진다. 정상을 약 300여미터 남긴 지점에서 길가의 공터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30~40대의 젊은 산행객들 7~8인이 지나가는 나에게 막걸리를 한잔 권한다.

잔을 받아 막걸리를 들이키니 꿀맛이다.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정상을 향하여 계단길을 오른다.

 

▼ 검봉산 정상을 600쯤 앞두고 계속되는 계단길

 

 

검봉산 정상을 약 50미터 앞둔 지점에 길 양 옆으로 목재 마루를 깔아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왼쪽으로

는 화악산이, 오른쪽으로는 양평 용문산이 조망된다. 오래간만에 햇볕이 나고, 날씨가 청명하여 파란 하늘

을 보게 된다. 금년에는 지긋지긋한 비가 너무도 오래 계속되어 사람이 지칠 지경이었는데...

 

▼ 오래간만에 조망되는 파란 하늘

 

 

▼ 당겨서 본 화악산(왼쪽)과 촛대봉(오른쪽)

 

 

▼ 이름 모르는 산이라도 바라보니 정겹다.

 

▼ 멀리 양평의 용문산이 조망된다. (중앙)

 

13:00 검봉산 도착.

전망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몇 걸음 올라가니 검봉산 정상이다. 산행 안내책자에는 그냥 검봉(劍峰)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부르기는 '검봉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검봉산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이 2개나 서 있다.

 

정상 부근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 요기를 하면서 배낭에 넣어가지고 온 캔맥주 1개를 꺼내 반주를

한다. 점심을 끝내고 처음의 계획대로 강선봉을 거쳐 강선사쪽으로 하산을 할까 하다가, 능선만 하루 종일

걷는 것도 지루하겠기에, 문배마을로 되돌아가서 구곡폭포길로 하산하여 폭포를 감상하기로 한다.

요즈음 비가 많이 왔으니 폭포가 장관일 것 같은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 검봉산(530m) 정상 표지석

 

 

▼ 또 다른 검봉산(530.2m) 정상 표지석(앞의 오석 표지석보다 20Cm 더 높다고 쓰여있다.) 

 

 

▼ 검봉산 정상의 이정표(문배마을 갈림길까지 약 2Km 후진하기로 한다.)

 

 

▼ 문배마을로 되돌아가면서 조금 전의 전망대에서 다시 파란 하늘을 보고...

 

 

▼ 또 보고...

 

 

▼ 다시 또 봐도 발걸음을 돌리려니 아쉽고 또 아쉽다.

 

 

▼ 다시 되돌아온 문배마을 갈림길 4거리

 

 

14:30 문배마을에 들어선다.

문배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를 이루고 있는 10여호 남짓한 산골 벽촌 오지마을이다.

그런데 산행객들이나 여행객들을 상대로 민박과 식당 영업을 하고 있었다. 문배마을 끝에 저수지 비슷한

시설이 있는데 하수처리시설이라고 간판이 붙어있다.

 

문배마을의 첫인상은 평화스러워 보였다. 마을을 가로질러 난 길을 따라서 하수처리시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산길 오르막을 몇 차례고  넘고 또 넘어 15:30에 구곡폭포 주차장에 이른다.

 

▼ 문배마을 습지의 야생화 군락

 

 

▼ 문배마을의 일부 풍경(가옥들이 여기 저기 산재해 있어 마을 전경을 관찰할 수 없다.)

 

 

▼ 문배마을 하수처리시설 저수지

 

 

▼ 저수지 가의 야생화 군락

 

 

▼ 저수지 가의 야생화 군락

 

 

▼ 저수지를 따라 한바퀴 돌다.

 

 

▼ 저수지 끝의 풍광(이곳으로 문배마을의 물이 흘러나가 구구리계곡으로 향한다.)

 

 

▼ 문배마을에서 구곡폭포가 있는 구구리계곡으로 내려가려면 다시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 하산길의 야생화

 

 

▼ 구곡폭포 매표소가 가까워지자 만나는 민가 담장밑에 핀 붉은 봉선화

 

 

▼ 연분홍빛 봉선화

 

 

▼ 맨드라미가 핀 걸 보니 가을이 왔음을 느끼겠다.

 

 

15:30 구곡폭포 매표소에 이르러 매표소에 다가가서 살피니 구곡폭포 전망대 공사를 하느라고 공사가 끝날

때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15

분 정도 완만한 경사길을 올라가자 수량이 풍부한 정도는 아니지만 수려한 풍광을 뽑내는 구곡폭포가 나타

난다.

 

15:50 폭포 전망대에 올라선다.

폭포의 절벽과 전망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경치 감상하기에는 좋지만, 사진 한 장에 담아 촬영하기에는

마땅치가 않다.

 

▼ 구곡폭포 가는 길가의 구구리계곡 냇물(바로 가까운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 구곡폭포는 전망대에서 너무 가까워 카메라를 세워서 찍어도 한 장에 찍히지를 않는다.(상부만 따로...)

 

 

▼ 또 그리고 하부만 따로... 이렇게 2차례에 나누어 찍어야만 했다.

 

 

▼ 카메라를 눕혀 가로찍기를 하면 더욱 안 찍힌다.

 

 

▼ 그래서 할 수 없이 짧게나마 동영상으로 찍어본다.

 

 

구곡폭포 감상을 마치고나서 매표소로 되돌아 나오니 16:30이 되었다. 강촌역으로 향하는 춘천행 시내버스

시각표를 보니 16:50에 버스가 있다. 기다리기가 지루해서 마침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에 승차하여 강촌역

까지 가서 하차한다. (택시비 3,000원)

 

강촌역에 들어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다음 상봉역까지 1회용 교통카드를 구입한다.(2,200원)

때마침 도착하는 17:14발 상봉행 급행전철에 승차하여 18:10경 상봉역에서 하차한다.

다시 수원역까지 1회용 교통카드를 구입(2,200원)하여 18:20에 출발하는 지하철에 승차하여 청량리역에서

환승하여 귀가길에 오른다.

 

▼ 오늘 나를 산행하게 해준 버스 승차권과 1회용 지하철,전철 교통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