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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산행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산행

by 박달령 2011. 5. 1.

단기 4344년 5월 1일(일요일) 새벽에 잠에서 깨니 02:50이다.

세수하고 산행 준비를 한 다음에 04:50에 집을 나선다. 04:55 수원역에 도착하여 신촌역까지 전철표 1매를

구입한다.(요금 1,600원) 그리고 전철 플랫폼에 입장하여 05:11에 출발하는 전동열차를 기다렸다

가 승차하고 신촌역으로 간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산행을 어제 하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내려 오늘

로 바꾼 것이다.

 

06:20 경 신촌역에서 하차하여 4번출구로 나가니 강화행 3000번 좌석버스 정류장이 안보이고, 도로 중앙

선쪽으로 정류장이 길게 자리하고 있어 건널목을 건너가 정류장에 확인하니 3000번 버스가 곧

착한다는 안내방송과 전광판 안내가 켜져 있다. 그래서 그곳이 3000번 버스의 정류장인줄 알

기다렸다.

 

그런데 저 멀리 들어오는 3000번 버스는 중앙선쪽 정류장 차선으로 오는게 아니고, 인도쪽 차선

으로 온다.


그런데 때마침 정류장 횡단보도 앞에서 적색신호등이 켜지는 바람에 3000번 버스가 정차하고,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횡단보도를 건너가 버스 문을 두드리니 앞문이 열린다.

 

차비 1,800원을 내고 승차하면서, 왜 중앙선쪽 정류장으로 진입하지 않고, 인도쪽 차선으로 오느

냐고 물었더니 중앙선쪽 정류장에 정차하는 차가 아니고, 이곳에서 약 50미터 직전의 신영극장

앞이 3000번 정류장이라고 한다. 중앙선쪽 정류장의 안내방송과 전광판 안내가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3000버스는 다.

 

버스는 08:00경에 강화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대합실의 가게에 들어가 양갱, 초컬릿, 귤 등 간식

거리를 산 다음에 대합실을 나서서 확인해보니 두 시간마다 한대씩 운행하는 시내버스 말고 진달래축제기

간동안 임시운행하는 시내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청련사 입구와 적석사 입구를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진

달래축제 주관처인 강화군청에서 파견나온 직원 한 사람이 안내를 해주기에 보니 셔틀버스라고 앞면에 표

시한 버스가 정차해 있다. 군청 직원의 말은 진달래축제 셔틀버스는 오늘까지 운행하고, 다음에 고인돌축

제기간 동안에 또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 한다.

 

1,000원을 지불하고 셔틀버스에 승차하니 08:30경에 출발한다.

08:45경 청련사 입구에서 내려 청련사까지 약 2Km를 걸어가는데 콘크리트 포장길이다.

09:30경 청련사에 도착하여 사찰 경내를 둘러본 다음에 고려산을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이리하여 고독한 방랑자의 강화 고려산의 진달래 산행은 시작된다.

 

▼ 고려산 등산 개념도

 

▼ 청련사와 느티나무

 

▼ 또 다른 청련사의 느티나무

 

▼ 청련사 큰법당

 

▼ 원통전

 

고려산 정상 부근에 이르자 드넓은 진달래 군락이 나타나는데, 오늘 일기예보대로 황사가 끼어서 조망이

멀리 미치지 못하고 진달래도 부옇게 보이지만 그래도 장관이다.

 

1983년에 밭둑을 태우던 주민의 실화로 인하여 강화도 고려산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여 고려산 북쪽을 모두

태워 버렸고 그 뒤에도 또 한번 큰 산불이 발생하였다 한다.  그리고 그 후부터 하나 둘 생명력 강한 진달래

가 산을 채워 갔고, 그렇게 퍼져 나간 진달래가 산자락을 가득채우자 군 시설로 통제되었던 정상부근을 개

방하며 진달래 축제를 개최 하면서 고려산은 연 20여만명이 찾는 수도권 진달래 명소가 되었다 한다.

 

▼ 청련사를 출발하여 한참 오르자 고려산 정상 일대에 진달래가 만개하였다.

 

▼ 고려산 정상은 군부대 시설물로 출입금지 구역이다.

 

▼ 그래서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문도 붙어있다.

 

▼ 주능선에 올라서자 나타나는 사거리 이정표

 

▼ 고려산 정상 가까이에 이르자 북쪽 사면에 진달래 군락지가 나타나고 화려한 진달래꽃이 반겨준다.

 

 

 

 

 

 

 

 

 

 

 

 

 

 

 

 

 

 

 

 

 

 

 

 

 

 

 

 

 

 

 

 

 

 

 

 

 

 

 

 

▼ 정상에서 훨씬 아래쪽에 세워진 고려산(436m) 정상 표지목

 

▼ 이어지는 만개한 진달래 군락

 

 

 

 

 

 

 

 

 

 

 

 

 

 

 

 

 

 

 

 

 

 

 

 

 

 

 

 

 

 

 

 

 

 

 

 

 

 

 

 

 

 

 

 

 

 

 

 

 

 

 

 

 

 

 

  

 

자리를 떠나기 싫은 것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낙조봉을 향하여 능선길을 따라 조금 가자 고인돌군(群) 분포지가 나타나고 계속하여 진행하니 낙조봉에 이른다. 낙조봉에서 서쪽의 미꾸지고개로 가는 능선길을 포기하고 남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니 적석사에 이른다.

 

▼ 고인돌군(群) 분포지에 이르기 직전의 대형 굴껍질처럼 생긴 바위

 

▼ 고인돌군(群) 분포지

 

 

 

 

 

 

 

 

 

 

 

 

 

 

 

 

▼ 가까이 보이는 낙조봉

 

▼ 낙조봉 정상의 이정표(여기서 남쪽의 적석사로 하산한다.)

 

▼ 낙조봉 정상의 삼각점

 

▼ 낙조봉에서 남쪽 능선 따라 내려오면 나타나는 낙조대의 적석사 보타전의 불상

 

▼ 낙조대에서 올려다 본 낙조봉 옆의 암봉

 

▼ 낙조대에서 올려다 본 낙조봉 옆의 암봉

 

▼ 샛노랗게 돋아나는 신록과 어우러진 진달래

 

▼ 낙조대 보타전에서 적석사로 내려가는 돌계단길

 

 

▼ 적석사 대웅전

 

▼ 대웅전 아래의 관음굴

 

▼ 적석사 유래 설명 안내판

 

적석사를 출발하여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포장길을 2Km 걸어서 내려가니 4번 지방도로가 나타난다.

적석사 갈림길 삼거리에 있는 정류장에서 30분가량을 기다려도 아침의 셔틀버스가 안오는데, 마침 택시가

한대 오기에 세워서 타고 이야기를 들으니 강화택시가 아니라 서울택시라 한다.

 

승차시에는 강화 버스터미널까지 간다고 하였으나 서울택시 기사는 자신은 강화 친인척집에 문안인사처

비번을 이용하여 왔다 가는길이니, 영등포까지 1만원에 태워다 준다고 한다. 그 말에 찬성하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산역에 도착하여 1만원을 지불하고 하차한 다음 당산역 구내에 들어가 수원까지

전철표 1매(1,500원)를 구입하여 승차한 후 신도림역에서 1호선을 갈아타고 수원역에 도착 후 하차하여 귀

가한다.

 

▼ 적석사 입구 삼거리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