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단기 4342년 6월 7일(일) 08 : 30 ~ 14 : 30
산행인원 : 고독한 방랑자 박달령 혼자
산행지 : 백운산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산행경로 : 백운계곡 입구 -> 흥룡사 -> 흥룡봉(774m) -> 향적봉(778m) -> 도마치봉(948. 5m) -> 삼각
봉(918m) -> 백운산(903. 1m) -> 광덕고개 (산행거리 약 11 Km)
날씨 : 오전 10 : 00 ~ 12 : 00까지 비, 그외에는 흐림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날씨를 검색해보니 흐리다가 오후 15 : 00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서울 지하철역 강변역 앞에 있는 동서울터미널에 가니 06 : 20이다. 백운계곡까지 7,500원에 버스표를 구입하고 터
미널 구내식당에서 비빔밥(4,500원)을 시켜 아침 식사를 하고 급히 06 : 50발 사창리행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백운산(白雲山)을 오르기로 한 날이다.
백운산은 전국의 산 이름 중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다.
광양의 백운산, 원주의 백운산, 의왕의 백운산, 정선의 백운산, 함양의 백운산, 그리고 오늘 오르는 포천의
백운산 등 6개의 백운산이 등산 안내책자에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2주 전 광덕산을 갈때와 같은 경로를 거쳐 광덕고개 전 정류장인 백운계곡
입구에서 정차한다. 08 : 10에 하차하여 밖을 나서니 날씨가 흐리다.
신발끈을 조이고 옷매무새를 고친다음 08 : 30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산행 시작부터 검은등뻐꾸기의 "홀딱벗고 !" "홀딱벗고 !" 하는 노래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 홀딱벗고새의 노래소리는 비가 내리는 시간에도 그치지 않고 산행을 끝내는 광덕고개까지 줄기차게 하루
종일 들려왔다.
▼ 백운계곡은 피서 겸 행락 유원지여서 입구의 이정표도 깨끗하고 크다.
▼ 백운계곡을 들어가려면 광덕산에서 흘러오는 백운교 위로 냇물을 건너야 한다.
▼ 백운계곡 관광지 집단시설지구
▼ 흥룡사로 가는 계단길
▼ 등산로와 흥룡사 안내 이정표
▼ 백운산 등산 안내판
▼ 흥룡사 입구
▼ 흥룡사 대웅전
▼ 흥룡사 샘물
▼ 백운계곡에 놓인 백운 1교
▼ 백운 1교에서 바라본 백운계곡 냇물
▼ 백운 2교 (날이 밝았는데도 다리 건너 숲은 어둡다.)
▼ 백운 2교에서 바라본 백운계곡 냇물
▼ 백운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과 도마치봉(향적봉 경유)으로 가는 길이 여기서 갈라진다.
▼ 백운계곡의 풍광(1)
▼ 백운계곡의 풍광(2)
▼ 백운계곡의 풍광(3)
▼ 백운계곡의 풍광(4)
▼ 백운계곡의 풍광(5)
▼ 향적봉, 도마치봉 방면으로 길을 잡으니 경사가 꽤나 가파르다.
▼ 삼각봉이 올려다 보인다.
▼ 백운산은 이정표가 3 ~ 400m마다 촘촘하게 서있다.
▼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울창한 숲
▼ 백운산은 표토층이 두텁고 흙이 기름져 나무가 울창하다.
▼ 649봉에서 올려다 보이는 흥룡봉
▼ 649봉에 서있는 이정표
▼ 산벛나무에 매달린 아직 익지 않은 버찌열매
649봉을 지나 흥룡봉으로 가는 길은 점점 험해지기 시작하더니 흥룡봉을 지나 향적봉에 이를때까지 여러군
데 밧줄지대도 지나면서 험난하다. 길이 험하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오후 15 : 00부터 내린다던 비가 5시간을 앞당겨 10 : 00부터 내리기 시작한다.
우거진 나뭇잎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만 나고 아직 몸이 젖을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걷는다.
30분 정도 지나니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여 배낭에서 판초우의를 꺼내어 뒤집어 써서 배낭까지 덮는다. 우의를 입으면 몸의 습기 발산이 막히므로 땀이 적게 나도록 천천히 움직이니까 시간만 지체된다.
우의를 걸쳐 둔해진 몸으로 미끄러운 바위를 오르내리며 조심스럽게 흥룡봉에 오른다.
▼ 흥룡봉(774m)에서 바라보이는 도마치봉
▼ 흥룡사와 도마치봉 중간지점의 이정표
▼ 흥룡봉에서 바라보는 가야 할 향적봉
▼ 웅장한 자태로 펼쳐져 있는 한북정맥 마루금
▼ 경사 약 60 ~ 70도 정도 직벽에 가까운 암릉 위의 바위봉우리
▼ 지나온 암릉길
▼ 향적봉(778m)의 이정표 (여기서 계곡으로 바로 내려서서 흥룡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 이곳 향적봉에서 지나온 흥룡봉 구간은 매우 위험한 사고 다발지역이라는 경고판이 서 있다.
▼ 소방서의 조난 연락처 안내판
▼ 흥룡봉으로 가는 길 입구에도 또 위험 경고판이 서 있다. 지나와보니 험하기는 험하였다.
향적봉을 지나니 산길은 다시 부드러운 육산이 되면서 12 : 00이 가까워지니 비도 멎어 답답하게 괴롭히던
우의를 벗어 배낭에 매달으니 시원해진다. 우의를 입고 험한 구간을 조심스레 진행하다 보니 발걸음이 더디
게 되어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드디어 오늘의 최고봉인 도마치봉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한북정맥길이 된다.
산악인 김형수 님께서 저술하신 <한국 400산행기>에는 이곳 도마치봉이 백운산인데, 북쪽의 낮은 903. 1
봉을 백운산이라 함은 잘못 와전된 것이라는 말씀이 쓰여 있다. 어느쪽이 맞을까.......?
▼ 도마치봉(948. 5m)임을 알리는 소방서 표지판(도마치봉에는 정상 표지석이 없다.)
▼ 도마치봉에서 남쪽으로 6. 65Km 거리에 국망봉이 있다는 이정표
▼ 포천시에서 세운 한북정맥 이정표
▼ 정맥 종주꾼들이 남쪽 국망봉 방향에 걸어놓은 표지기들
▼ 도마치봉의 헬기장
▼ 도마치봉의 야생화
도마치봉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30분 가까이 휴식을 한 다음 북쪽의 백운산을 향하여 길을 떠난다.
도마치봉에서 광덕고개까지는 능선의 굴곡도 완만한 부드러운 전형적인 육산길이 전개되어 별로 힘들지 않
게 진행할 수 있다.
원래 계획은 광덕고개에서 하차하여 능선 따라 도마치봉으로 해서 내가 올라온 길로 하산을 하려 했는데 비
가 온다기에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서의 안전사고가 염려되어 반대로 백운계곡에서 험한 경사를 올라서서
완만한 능선길로 하산하기로 바꾼 것이다.
▼ 도마치봉에서 백운산 경유 광덕고개까지는 이러한 부드러운 능선길이 펼쳐진다.
▼ 도마치봉과 백운산 중간지점의 삼각봉(918m) 표지석(포천시에서 두어시간 전에 세웠다 한다.)
▼ 삼각봉에 세워진 한북정맥 이정표
▼ 삼각봉의 또 다른 이정표
삼각봉을 지나 백운산 정상에 이르니 5 ~ 60여 명의 산꾼들이 넓은 정상 공터에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하느
라고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백운산 정상 표지석
▼ 정상 표지석 뒷면에 새긴 양사언의 시
▼ 백운산에서 바라본 국망봉은 운무로 덮여있다.
▼ 가까이 당겨 본 국망봉
▼ 백운산 정상의 이정표
▼ 백운산 정상에 핀 꽃
▼ 마주 비비고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
▼ 백운산을 지나 광덕고개로 가는 길가의 바위
▼ 속은 다 썩어 문드러지고 겉만 남아있는 나무인데 살아 있는게 신통하다.
▼ 안내 산악회에서 오염시켜 놓은 쓰레기
▼ 백운산에서 2Km 지점의 이정표
▼ 안내 산악회에서 오염시킨 쓰레기 (2)
▼ 광덕고개가 가까워지니 광덕산 정상이 보인다.
▼ 광덕고개를 100m 남겨놓은 지점의 이정표
▼ 광덕고개로 내려서는 철계단
▼ 광덕고개의 곰 석상
▼ 광덕고개는 어느 관광지나 유원지처럼 인근 일대가 집단시설지구화 되어 있다.
백운산 일대는 숲이 울창하여 전망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하산을 끝내고 공중화장실에 들어가 세수를 대충 한 다음 한참 쉬었다가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사창리에서
출발한 동서울 터미널행 시외버스가 막 도착하고 있다. 시각은 오후 15 : 10.....
버스에 오르니 오늘이 일요일 오후인데도 좌석은 절반도 안 찼다.
버스요금 8,800원을 지불하고 자리에 앉아 안전띠를 매고 깊은 잠에 빠져들며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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