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 다 용서치 못하노라. (兩人罪不可赦)
평안도 숙천부에 사는 한 백성이 혼자서 산속을 지나다가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한마리의 암말을 보고 그만 음욕이 치솟아 말과 교미를 했다.
이때 마침 한 마을에 사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그것을 보고 큰 소리로 웃
으니 부끄럽기가 이를데 없을 뿐더러, 장차 이 일이 소문나면 도저히 얼
굴을 들고 살 수가 없는 형편이라 그를 잡고 소문 내지 말아달라고 통사
정을 하며 입막음조로 벼 석섬을 주었다.
그러나, 소문이 파다하게 돌자, 이에 크게 노한 암말과 교미한 그 백성은
입막음조로 주었던 벼 석섬을 도로 찾고자 하여 숙천 관아에 고소를 하게
되었다.
당시 숙천부사는 김사원(金士元) 이었는데, 그는 고소장을 보고 나서,
"산간에서 말과 교합을 한 것은 풍속을 더럽힌 죄이며 이는 용서 할 수
없다. 그리고 뇌물을 받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자도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하며 두 사람 모두 불러내 곤장 80 대씩을 치니 듣는 사람마다 모두 통
쾌하다 하였다 한다.
평안도 숙천부에 사는 한 백성이 혼자서 산속을 지나다가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한마리의 암말을 보고 그만 음욕이 치솟아 말과 교미를 했다.
이때 마침 한 마을에 사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그것을 보고 큰 소리로 웃
으니 부끄럽기가 이를데 없을 뿐더러, 장차 이 일이 소문나면 도저히 얼
굴을 들고 살 수가 없는 형편이라 그를 잡고 소문 내지 말아달라고 통사
정을 하며 입막음조로 벼 석섬을 주었다.
그러나, 소문이 파다하게 돌자, 이에 크게 노한 암말과 교미한 그 백성은
입막음조로 주었던 벼 석섬을 도로 찾고자 하여 숙천 관아에 고소를 하게
되었다.
당시 숙천부사는 김사원(金士元) 이었는데, 그는 고소장을 보고 나서,
"산간에서 말과 교합을 한 것은 풍속을 더럽힌 죄이며 이는 용서 할 수
없다. 그리고 뇌물을 받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자도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하며 두 사람 모두 불러내 곤장 80 대씩을 치니 듣는 사람마다 모두 통
쾌하다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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