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종주기 [제12회] (다)
○ 단기 4335년 5월 22일 (수) 맑음. (제30일) - 금일 산행구간 : 댓재 → 백복령
03 : 00 기상.
밖에서 태풍이 부는지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려와 마음을 심란케 한다.
오늘 진행할 자료와 지도를 꺼내 예습을 하다.
03 : 40 면도, 세수.
세탁물을 만져보니 등산양말까지 다 말랐다.
주방의 상에 놓인 밥 세 공기 중 두 공기를 은박지 호일에 따로 하나씩 싸서 주먹밥을 두개 만들다.
04 : 00 남은 밥 한 공기를 냉장고에 넣었던 김치, 멸치조림 등을 꺼내 밖의 태풍소리를 들으며 아침 식사로 먹다.
04 : 40 댓재 휴게소 출발.
밖으로 나서니 거센 강풍이 장난이 아니다.
두타산으로 오르는 길은 질러가는 일반등산로와 대간길이 각각 다르다. 대간길은 산신각 앞으로 나 있다.
잠겨있는 산신각 문 밖에서 배낭을 벗고 3배를 올려 참배 후 대간길로 출발하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다. 모자 턱끈을 내려 목에 걸고 가다. 바람이 거세니 덥지 않아서 좋기도 하다.
05 : 05 햇댓등 도착.
지도상 지명 표기는 안되어 있으나, 댓재에서 북동쪽으로 약 700여 미터 가파르게 오르다가 만나는 봉우리로 전망대 표시가 되어 있고, 여기서 서쪽으로 급히 방향을 트는 곳인데 청타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이 있고, 댓재 30분, 두타산 3시간이라 쓰인 이정표가 서 있기도 하다.
가파른 내리막을 한참 내려서서 934봉 직전 안부에서 일반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높이 5 - 6 미터의 키 큰 나무가 우거진 밀림이다.
바람이 너무 거세어 머리 위를 주의 깊게 살피며 진행한다. 바람에 썩은 나뭇가지가 떨어져 내릴까 봐서다.
06 : 00 잠시 바람막이 동쪽 사면 길에서 집의 처에게 안부전화를 하다.
1028봉에서 1021봉에 이르는 능선은 키 큰 나무가 없는 관목지대라서 정통으로 바람을 맞으니 몸이 휘청거리며 날릴 정도이다. 이 정도면 태풍이라 하겠다.
06 : 20 목통령 도착.
지도상은 3거리이나, 실제로는 4거리이다. 우측 동쪽으로 가는 길은 어디로 가는 길인가 ? 지도상 구룡소쯤 가는 길일 것이라 생각해본다. 이정표에는 두타산 정상 2. 1 Km, 댓재 4 Km, 번천리 3. 6 Km 라 쓰여있다.
1243봉은 정상에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정상 너머 안부로 바로 가기 때문에 보기보다 힘이 덜 든다.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큰 묘지 1기가 나타나고 이 곳이 두타산 정상이다.
07 : 35 두타산(1352. 7) 도착
바람은 약간 그 기세가 꺾였고, 날씨가 맑아 사방 전망은 양호하다. 지나온 대간 마루금과, 앞으로 가야 할 청옥산, 고적대의 전망은 그야 말로 장관이다. 전에 두타산은 세 번, 청옥산은 한 번 올랐던 곳이다.
잠시 간식과 휴식을 취하다.
정상에는 믿기 힘든 이정표가 서 있다. 도상거리 2 Km 정도 되는 박달령을 4. 5 Km 50분 이라 하였는가 하면, 도상거리 3. 5 Km 정도인 청옥산을 7. 5 Km 1시간 40분이라고 표시 하였다.
공신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정표다.
07 : 50 두타산 출발
08 : 30 박달령 도착.
바람이 점점 약하여진다.
인터넷 "OK 마운틴" 에서의 나의 필명 『박달령』은 이 곳에서 따온 것이다. 어찌 기념주 한잔을 안 할 수가 있는가 ? 소주를 꺼내 초컬릿을 안주로 하여 기념주를 마시고 출발한다.
여기도 두타산 정상과 마찬가지로 공신력 없는 이정표가 서 있다.
박달령을 출발하여 조금 진행하니 암릉이 나타나고, 이 암릉을 피하여 대간길은 좌측 9부능선으로 우회한다.
짧은 너덜에 접어들자 바람이 멈추므로 모자 턱끈을 올리고 진행하다.
청옥산 정상을 700여 미터 앞두고 흙의 상태로 보아 멧돼지가 방금 전 파헤친 듯한 초토화 현장이 정상 부근까지 계속된다.
정상을 100여미터 앞둔 지점에 이르니 좌측으로 샘터에 가는 이정표가 서 있다. 배낭을 벗어놓고 길 따라 약 70여 미터 내려가니 야영할 수 있는 공터도 있고, 샘물은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묻어 그 끝에서 떨어지고 있어 위생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식수 2병을 보충하다.
09 : 30 청옥산(1403. 7) 도착
잠시 휴식을 하며 댓재휴게소에 전화를 하니 주인 남자가 받는다.
아침 식사를 하고 그릇들을 그대로 2층 주방에 두고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지금 청옥산에 도착하였다 하니 반긴다.
청옥산과 두타산은 능선따라 정상산행을 하는 것보다, 계곡산행이 오히려 기암절벽과 폭포 등이 금강산이나 설악산을 한쪽 떼어다 옮겨놓은 것과 같은 절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09 : 50 청옥산 출발
다시 바람이 거세게 일기 시작하여 모자 턱끈을 턱 아래로 내려 조여매다.
10 : 15 연칠성령 도착.
청옥산에서 여기까지도 며칠 전으로 보이는 멧돼지의 쟁기질이 군데군데 보인다.
이 곳에도 공신력 없는 이정표가 서 있다. 도상거리 1 Km 도 안되는 청옥산이 3. 5 Km 40분, 도상거리 1 Km 조금 넘어 보이는 고적대가 2. 3 Km 50분이라 쓰여 있다.
고적대를 향하여 가는 도중 멀리 북쪽에서 천둥소리가 한차례 들려온다. 가다가 소낙비라도 만날까 걱정이 된다.
연칠성령에서 고적대 직전까지도 멧돼지의 쟁기질 현장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지도상 망군대는 어디쯤인지 모르고 지나쳤다.
고적대 암릉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절경이다.
고적대를 오르는 길은 자료와 소문대로 험난한 암릉이나, 전에 지나온 희양산에 비하면 그 30% 정도의 힘만 들면 되겠다. 다만 암릉을 오르는 도중 휴식을 할 때에는 머리 위를 잘 살펴 낙석의 위험이 없는 장소를 선택해야 하겠다.
11 : 00 고적대(1353. 9) 도착
그간 청옥산과 두타산을 여러 번 올라 보았으나 고적대는 처음이다.
산 정상을 대(臺)라는 이름을 붙인 곳은 전국에서 여기가 유일한 곳이라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지리산의 종석대, 만복대, 속리산의 문장대, 황장산과 저수재 사이 문복대 등도 있지 않은가.
잠시 휴식 후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니 왼편 서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지도에 없는 길인데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11 : 30 사원터 갈림길 삼거리 도착.
사원터 하산길 안내판이 서 있다.
11 : 35 무명 암봉 직전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 댓재휴게소에서 싼 주먹밥을 꺼내 멸치조림, 된장 등과 함께 소주 반주로 점심식사를 하다.
식사 도중 멀리 북쪽에서 천둥소리가 2 - 3회 또 들려온다.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통화가 가능한 상태라서 033 - 131을 호출하여 동해 등 강원 남부 동해안 지역 일기예보를 청취하니 오후에 기층 불안정에 따른 지형적 영향으로 한때 비 오는 곳이 있다고 한다. 잘못하다가는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겠다. 걱정이 된다.
식사를 마치고 앞에 보이는 험난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암봉을 넘으려면 고생깨나 하겠다고 생각하며 접근하니 다행히도 왼쪽으로 편안한 우회로가 있다.
갈미봉 직전에 동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장소가 있어 잠시 쉬면서 발 아래 무릉계곡 일대를 바라보니 절경이다.
12 : 50 갈미봉(1260) 도착
갈미봉을 지나 멧돼지가 쟁기질한 가운데로 난 대간길을 한참 진행하니 지도상 1142. 8봉은 약 200 - 300미터 전방에서부터 왼쪽으로 9부능선을 따라 우회하여 500 - 600미터 정도 진행하다 마루금에 올라서게 된다. 우회가 끝나고 나니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수종, 비슷한 크기, 일정한 간격 유지 등의 현상으로 보아 인공조림지대로 보이는 곳이 왼편 서쪽 비탈로 전개되는 능선을 약 500여 미터가량 지나면서 대간의 고도는 서서히 낮아져 간다.
이기령까지 가는 동안 땅에 한꺼번에 세 개의 표지기가 떨어져 있어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가다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 하나씩 꺼내 매달며 가다. 내 이름으로 제작한 표지기는 준비하지 않았지만, 땅에 떨어진 표지기는 날마다 적을때는 5 - 6개, 많을때는 10여개 이상씩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가며 이렇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에 매달고 가는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무슨 이유로 땅바닥에 떨어져 뒹구는지 모르겠으나, 표지기라는게 땅에 떨어지면 쓰레기요, 나무에 매달리면 산꾼들의 길잡이가 되는 묘한 물건이므로 이러한 일은 대간길 청소와 산꾼들 길잡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기령이 가까워지면서 고도는 점점 낮아지고 산죽지대를 약 500미터 지나니 곧게 자란 키 큰 적송 군락 아래로 멧돼지가 초토화 시킨 대간길은 고도를 더 더욱 낮추어간다. 이제는 대간길을 오래 걷다보니 산봉우리 오르막길을 만나면 기필코 오르고야 말겠다는 투쟁의지가 불타오르는 반면, 이렇게 고도를 한없이 낮추는 내리막길을 만나면 앞길이 또 얼마나 올려치기로 고생을 시키려고 이러나 하고 오히려 걱 정이 앞서는 심경 변화가 생겼다.
14 : 10 이기령(815) 도착
이기령은 지도상으로는 임도와 대간길이 약 40 - 50미터 떨어진 것처럼 그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서로 만나 붙어 있다. 지도를 보니 이 임도는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면 군대마을을 지나 백복령을 넘는 42번 포장도로와 만나겠다.
동쪽 이기동 갈림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앉아 휴식.
14 : 30 이기령 출발
잡목이 우거진 숲길로 들어가니 바로 거미줄이 얼굴에 감기기 시작한다. 자료에 보면 백복령까지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하였으니, 거미줄의 저항도 만만치 않겠다.
15 : 00 상월산(970. 3) 도착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다.
지도상에는 앞에 보이는 980봉을 상월산으로 표시하여 놓았으나, 정상에 산림청에서 세운 표지판에는 이 곳을 상월산으로 써 놓았다.
맞은편 980봉까지는 도상거리가 불과 500미터 정도인데 그 가운데 안부가 푹 꺼져 고도를 100 - 150미터쯤 급하게 낮추었다가 올려치게 되어있는 것이 사람 진 뽑아놓게 생겼다.
예상한대로 급경사 안부를 깊숙히 내려섰다가, 다시 980봉을 향하여 급경사 오르막을 올려치는데 키 작은 사람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정말 진이 빠진다.
980봉에서 서쪽으로 약 500미터 이상 잡목의 심한 저항을 억지로 헤쳐가며 진행하다가 길은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도상거리 500미터 정도밖에 남지 않은 원방재를 향하여 고도를 200미터가량 심하게 낮추며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원방재 직전에서 대간길은 갑자기 물이 흐르는 개울을 하나 건너며 원방재로 내려선다. 주위를 살펴보니 길 왼쪽의 능선이 대간 마루금 같은데 선답자들이 무슨 까닭인지 이쪽으로 방향을 잡아 원방재로 내 려서기를 반복하다 보니 잘못된 곳으로 길이 생겨난 것 같다.
16 : 00 원방재(730) 도착
상월산(970. 3)에서 여기까지 도상거리 1. 5 Km 남짓한 거리를 급경사 오르내림, 심한 잡목의 저항 등으로 1시간이나 걸렸다.
원방재는 지도상 삼거리이나 서쪽 임도로 나가는 길까지 실제로는 4거리이다. 이기령에서 내려와 다시 만나는 임도는 지도상 원방재 산길에서 서쪽으로 약 200미터 떨어진 것처럼 그려져 있으나 길따라 나가보니 30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로 거의 산길과 붙어있다시피 하다.
지도상의 샘터 표시는 임도 옆을 흐르는 개울을 말하는 것 같다.
허기가 느껴져 남은 주먹밥 1개를 꺼내 멸치조림과 함께 먹다.
원방재에서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은 완만한 경사이나, 잡목이 저항을 하여 시간을 많이 지체하게 만든다.
17 : 40 1022봉 도착
자료와 소문대로 계속되는 잡목의 저항을 뚫고 진행하다.
18 : 05 987. 2봉 직전에 서쪽을 조망할 수 있는 큰 바위가 길 왼쪽에 나타나 올라가 잠시 휴식을 하다.
18 : 40 잡목의 저항을 헤치며 산봉우리를 넘고 또 넘기를 계속하는데 갑자기 동쪽 비탈 아래에서 안개가 꾸역꾸역 밀려오기 시작하여 대간길 발아래까지 올라오더니 마루금을 넘지 못하고 주춤거린다. 동해바다에서 생겨난 밤안개인 모양이다. 안개구름 위를 걷는 기분도 나쁘지는 않다.
조금 더 가자 드디어 안개가 마루금을 넘으면서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발걸음을 재촉하여 가고 또 가도 백복령은 나타나지 않으니 마음만 초조하여 진다. 이래서는 안 된다. 배낭을 벗고 앉아 심호흡을 몇 차례 한 후 <생활신조 5계명>을 조용히 되 뇌이며 마음을 진정한다.
(1) 자만하지 말라.
(2) 방심하지 말라.
(3) 두려워하지 말라.
(4) 당황하지 말라.
(5) 흥분하지 말라.
자만, 방심, 두려움, 당황, 흥분 이 5가지는 네 마음속의 적이니 이것들부터 먼저 쫓아내고서야 비로소 바깥의 적을 막을 수 있느니라.
이 생활신조 5계명은 그동안 나의 인생여정에서 닥쳐오는 위기 때마다 얼마나 많이 나를 구원하여 준 소중한 보물이던가.
평상심을 회복하니 발걸음은 다시 보통 때처럼 느긋해진다.
지도상 동쪽 갈림길 3거리, 서낭당 등은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다.
19 : 40 백복령(780) 도착
일기예보를 듣고 걱정하였던 소나기는 다행히 만나지 않았다.
휴대전화 송수신 상태는 양호하다.
혹시나 하여 임계터미널(033 - 562 - 6138)에 전화하니 동해행 시내버스 막차는 임계에서 18 : 20인데 이미 출발한지 오래 되었다 한다. 실전백두대간의 막차시각 19 : 04은 잘못된 자료이다.
지난 4월달에 이 곳을 사전 답사하였으므로 내일의 들머리 확인은 생략하고, 그 때 알아두었던 임계쪽 백복령휴게소 지나서 있는 청솔식당(033 - 562 - 7921)에 전화하여 차를 보내 달라고 요청하고 기다리며 고개 정상에서 동해쪽으로 50여미터 떨어진 공터에 있는 대형 포장마차를 바라보니 불이 꺼져 있다.
오늘은 댓재에서 여기까지 꼭 15시간 걸렸다. 이기령에서 백복령까지의 구간이 잡목의 저항으로 그 전 구간보다 더더욱 힘들었다.
20 : 10 50대 후반의 청솔식당 아주머니가 운전하고 옆에 남편이 같이 탄 1톤 트럭이 도착한다. 밤길이라 혹시나 무서워 부부가 같이 온 모양이다.
트럭에 타고 군대마을 간이식당촌의 휘황한 불빛거리를 지나고 백복령 휴게소도 지나 청솔식당에 도착하다.
동동주 반병(2,000원)으로 반주하여 염소탕(7,000원)으로 허기를 채우고 나서 물어보니 민박 숙박료는 20,000원, 백복령까지 왕복 수송비가 20,000원이라 한다. 방은 화장실 따로, 샤워실 따로인데 시설도 열악하여 차라리 이럴 바에는 임계 택시를 불러 여관에서 숙박할 것을 후회막급이다. 백복령 - 임계 간의 택시비가 편도 15,000원(왕복 30,000원), 임계의 대성장여관 숙박료가 20,000원임이 그간 사전 조사한 자료이며, 임계에는 식당도 많은데 판단착오로 민박을 하게 된 것이다.
내일아침 06 : 00에 식사를 하고 06 : 30에 출발할 수 있도록 주인 아주머니와 약속하고 세탁 및 샤워를 하다.
22 : 00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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