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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산행

광교산→청계산 종주로 건강검진을 갈음하다.

by 박달령 2012. 3. 18.

단기4345년 3월 17일(토)

 

작년 4월 9일 광교산 → 청계산 종주를 하고나서 몸에 큰 무리는 없었다.

금년에도 건강검진에 갈음하여 약 25~28Km 거리의 광교산 → 청계산 열 번째 종주를 해보기로 한다.

수원역 앞에서 13번(요금 1,100원)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경기대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 앞에서 하차하

여 07:50에 산길로 접어들어 산행을 시작한다.

 

형제봉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어서 큰 힘이 들지 않는다.

형제봉 09:10 도착. 날씨가 흐려서  사방 전망이 없다.

형제봉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서 양지재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캔막걸리 240ml 한 개를 꺼내어

양갱을 안주삼아 새참으로 마시고 먹는다.

 

 

▼ 광교산 → 청계산 종주 개념도

 

▼ 산행의 시작점인 경기대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

 

▼ 형제봉 아래 암릉 오름길

 

▼ 형제봉(448) 정상 표지석

 

양지재를 출발하여 비로봉, 토끼재를 거쳐 10:20에 광교산 정상에 도착한다.

10:30 광교산 정상을 출발하여 노루목과 억새밭을 거쳐 백운산으로 향한다.

 

▼ 광교산(582) 정상 표지석

 

▼ 노루목 대피소

 

▼ 노루목 대피소 옆의 바위

 

▼ 노루목 삼거리의 감시초소

 

▼ 억새밭

 

▼ 억새밭 삼거리의 버드나무에 올라오는 새싹

 

11:00 백운산(567)에 도착한다.

백운산 정상에는 작년에 왔을 때 없던 아담하게 지어진 정자가 맞이한다.

그리고 많은 산꾼들의 왕래로 황폐화 되었던 정상 일대 수십평에 삼끈을 꼬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멍석

이 깔려있어 토양유실을 방지해주고 있다. 정자와 멍석 모두 의왕시청에서 공사를 한 것이다.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는 때에 대피소 구실을 할 수 있겠다.

그뿐 아니라 백운산 정상을 출입하는 인원 계수기도 설치되어 있다.

백운산 정상에 오늘도 막걸리 좌판이 있기는 하나 유혹을 뿌리치고 그냥 지나쳐 바라산으로 향한다.

 

▼ 백운산 정상에 새로 지어진 아담한 정자와 토양유실 방지용으로 땅바닥에 깔아놓은 두터운 멍석

 

▼ 백운산 정상 표지석과 출입인원 계수기

 

12:00 바라산에(428) 도착한다.

바라산에는 표지석은 없고 이정표를 겸한 표지목이 땅에 박혀있고 나무에도 걸려있다.

 

▼ 바라산 정상 약 10m 직전의 바위와 소나무

 

▼ 긴 의자 두 개가 설치되어 있는 바라산 정상

 

▼ 바라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

 

▼ 바라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목

 

▼ 바라산 명칭 유래 설명 안내판

 

바라산 정상에서 바라재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40도 내지 50도 가량의 흙절벽 수준 급경사라서 오르내림

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했었는데 작년에 의왕시청에서 계단을 설치해 산행이 쉽게 공사를 해놓았다.

계단은 1년을 상징하듯 365개로 '바라 365 희망계단' 이라고 명명해 놓았고, 계절별 24절후 설명문도 계단

난간에 붙여놓았다.

 

▼ 바라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에 설치한 계단 내역 설명 안내판

 

▼ 바라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에 작년에 의왕시청에서 설치한 계단 

 

▼ 바라산재의 이정표

 

13:00 우담산(425)에 도착한다.

우담산이라는 명칭은 지도에서 발견할 수 없는 이름이고 정상 표지석도 없다.

작년에는 누군가가 바라산과 똑같이 만들어 걸어두었던 표지가 이번에 보니 없어졌고, 이정표 기둥에다 매

직펜으로 써놓았다.

 

▼ 이정표 기둥에 누군가 우담산임을 알리기 위하여 써놓은 글 

 

▼ 우담산 정상의 긴의자

 

우담산에서 약 10여분간 휴식을 하다가 출발하여 영심봉을 지나 쌍둥이 철탑에서 경사가 상당히 급한 내리

막을 내려서니 하우고개 육교이다.

 

▼ 영심봉(英芯峰)(368.8m)의 이정표 (여기서 좌회전하면 공원묘지를 거쳐 하우현 성당 가는 길이다.)

 

▼ 369봉의 첫번째 쌍둥이 철탑

 

▼ 369봉의 두번째 쌍둥이 철탑(여기서 급경사 내리막을 600여미터 내려서면 하우고개 육교이다.)

 

▼ 쌍둥이철탑 옆의 이정표

 

13:50 하우고개 육교에 도착한다.

14:10까지 캔막걸리 1개를 따서 반주하여 점심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국사봉을 향하여 무지막지하게 고도를 높이며 된비알을 힘들게 올려친다.

 

▼ 하우고개 육교

 

▼ 점심식사때 반주를 한 캔막걸리(할인마트에서 650원에 구입)

 

▼ 국사봉 오름길 능선 남서쪽으로 조성된 공동묘지 옆을 지난다.

 

15:15 국사봉(540)에 도착한다.

국사봉 밑에도 막걸리 좌판이 있으나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 국사봉 정상 표지석

 

▼ 국사봉 밑의 막걸리 좌판

 

16:00 이수봉(545)에 도착한다.

이수봉의 막걸리 좌판에서 1잔을 사 마신다.(2,000원)

 

▼ 이수봉의 정상 표지석

 

▼ 이수봉 정상 표지석 뒤편의 막걸리 좌판

 

▼ 망경대 옆의 석기봉(석기봉 바위 뒤편 통신철탑 일대가 망경대인데 미군 주둔으로 출입금지구역이다.)

 

청계산의 정상인 망경대는 어차피 출입금지구역이라 오를 수 없으니 오늘은 석기봉 서편 아래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마왕굴 옆을 지나 혈읍재로 올라선다.

 

▼ 마왕굴

 

17:00 혈읍재에 도착한다.

혈읍재의 막걸리 좌판에서 또 1잔을 마신다.(2,000원)

그리고 약 500여미터 전진하여 매봉 아래의 막걸리 좌판에서 1잔을 더 마신다.(2,000원)

17:30 매봉(582.5)에 도착한다.

 

▼ 매봉 정상 표지석

 

매봉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길에는 옥녀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필요한 2개소의 갈림길에 이정표가 없어 초

행인 산꾼들에게 혼동을 준다. 그 중 한군데가 다음의 갈림길 이정표이다. 

 

▼ 원터골 입구 갈림길의 이정표(매봉과 반대쪽으로 옥녀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18:20 옥녀봉(375)에 도착한다.

해가 얼마 남지 않아 배낭에서 전등을 꺼내 어둠에 대비한 준비를 한다.

 

▼ 옥녀봉 정상

 

▼ 옥녀봉 유래 설명 안내판

 

19:05 광교-청계 종주 날머리에 도착한다.

작년 4월 9일 기록보다 5분이 더 걸린 11시간 15분만에 겨우 종주를 마친다.

타고난 저질체력에 파킨슨병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처지에 이정도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일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날이 완전히 저물지 않아서 전등을 켜지 않고 진행해 왔다.

배낭에서 한 개 남은 캔막걸리를 꺼내어 과자를 안주하여 마시고 먹으니 배가 부르다.

 

▼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옆 날머리의 이정표

 

양재동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한참을 걸어서 건널목을 건너 10여분 기다리니 수원행 3000번 좌석버스가 오

기에 세워서 승차하여 귀가길에 오른다.(버스요금 2,100원 ; 작년보다 300원 인상되었다.)

오늘 광-청 종주를 통하여 건강검진을 해 보니 몸에 큰 이상은 없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