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5년 4월 8일(일) 오늘도 고독한 방랑자의 방랑 산행이 시작된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추읍산(583m)을 올랐다가 추읍산 남쪽에서 열리는 개군면 산수유축제를 관람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05:00에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수원역으로 나가 06:10에 전철요금 2,350원을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입금하고 1회용 교통카드를 양평군 원덕역까지 한 장 사서 전철 플랫폼으로 입장하니 바로 눈 앞에서 06:10에청량리 방면으로 가는 전동차가 출발하여 버린다. 기다렸다가 06:25경 도착하는 성북행 다음 전철에 승차하여 서울로 향한다. 한참을 달려 07:10경 용산역에서하차하여 환승통로를 빠져나가 중앙선 전철 출발 홈에 가니 용문행 07:07발 전동차가 출발하여 버리는 것이 멀리 보인다.그 다음에 출발하는 용문행 전동차는 07:45이다. 시간이 있어 역 구내 매점에 들어가 햄버거 1개(2,000원), 커피 1잔(1,000원)을 사서 추군것질을 하다 보니 전동차가 도착하여 승차한다. 중앙선 전철의 시발역이 용산역 이므로 좌
▼양평 추읍산(趨揖山) 산행지도(북서쪽 원덕역에서 하차하면 남동쪽에 추읍산 산행로가 연결된다.
▼ 중앙선 용산역에서 출발한 중앙선 전동차는 1시간 반쯤 지루하게 달려서 양평역을 지나 09:15경 원덕역에 도착한다. 최근에 새로 지은 원덕역 역사(驛舍)는 깨끗하다. 역 앞 광장에 나와있는 역 직원에게 추읍산 산행 들머리를 물어 보니 남동쪽으로 보이는 굴다리를 통과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굴다리 위로는 추읍산이 보인다.
09:30경 원덕역을 출발하여 추읍산으로 향한다. 굴다리 밑을 통과하여 논밭 가운데로 난 농로를 따라 추읍산을 바라보며 가는 길은 찾아가기가 쉽다. 농로를 한참 따라가니 제방으로 올라서게 되고, 제방에 올라서니 폭이 약 100미터 이상 되는 흑천(黑川)위에 설치된 잠수교를 건너자 마자 좌회전을 하여 약 20 여미터 걸어가면 산행 들머리가 된다.
▼ 추읍산 산행 출발 지점인 중앙선 전철의 [원덕역]
▼ 추읍산 산행 들머리로 가는 굴다리와 그 위에 솟은 추읍산 (굴다리 밑에 앞서가는 산행객들이 보인다.)
▼ 흑천(黑川)을 건너가는 [잠수교]
▼ 흑천의 풍광(1)
▼ 흑천의 풍광(2)
▼ 잠수교를 건너자 마자 만나는 이정표 (원덕역과 추읍산 정상의 중간지점이다.)
▼ 위의 이정표 바로 옆에서 추읍산 방면을 가리키는 표지 (10m는 산행 들머리까지의 거리인듯...)
▼ 작년 홍수때의 수위를 가늠하게 하는 쓰레기 뭉치가 나무에 걸려있다.
이윽고 10:00경에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여 입산 행사를 치룬다. "일산삼배(一山三盃)" 행사의 첫번째 의식이다.
"1산3배" 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나 스스로 세운 산행방침이다.
고독한 방랑자 스타일의 산행을 선호하는 처지이므로 무료함을 달랠 겸 마음의 여유를 충분히 가지면서 유유
자적한 산행이 되도록 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최근에 세운 나만의 산행방침이 바로 "일산삼배"인 것이다.
그 뜻은 "1일 산행에 최소한 식용알콜 3잔" 을 마시며 휴식을 통하여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 시기는 첫번째로 입산시에 입산주(入山酒) 한잔, 정상에 올라서서 두번째로 정상주(頂上酒) 한잔, 그리고 하
산을 마치는 지점에서 세번째로 하산주(下山酒) 한잔을 하게 되면 "일산삼배"가 되는 것이다. 이 때 복용하는 식
용알콜은 하산주를 제외하고 그 이전의 입산주, 정상주 등은 단 한잔으로 끝내도록 한다.
산속에서 대취하여 안전사고를 유발시키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행거리와 시간에 따라 중간에 두어시간마다 휴식주(休食酒)를 한 두 차례 가미하는 것은 당일 산행사
정에 따라 달리 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일산삼배가 아니고1산4배가 될 수도 있고, 1산5배 또는 1산6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배낭에서 준비해온 국순당 제품 식용알콜 한 캔을 꺼내고, 양갱과 과자를 안주로 하여 입산주 복용 행사를 치른
다. 첫번째 일산삼배 식용알콜 복용 입산주 행사를 경건하게(?) 치르고 산행을 시작한다.
▼ 입산주 식용알콜 복용 행사를 치르기 위해 꺼내 든 캔막걸리.(용량 240ml, 알콜함량 6%, 단가 650원)
▼ 산길은 위험한 암릉이 없이 부드러운 육산길이다. 급경사에는 밧줄로 안전시설도 잘 되어 있다.
▼ 생강나무 꽃이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린다.
▼ 진달래도 막 봉오리가 터지는 중이다.
입산주 식용알콜 복용행사를 끝낸 지점에서 약 700 여미터 올라가니 내리 산림욕장 갈림길 삼거리가 나오고 벤취
2개가 설치된 쉼터가 있다. 이 쉽터를 지나 약 50 여미터 진행하여 올라가니 동쪽으로 약수터 갈림길 삼거리가 나
오고 이곳에서 추읍산 정상까지 0.8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눈대중으로 바라보기에는 추읍산 정상이 400 여미터밖에 안 남은 것처럼 보이는데 0.8Km나 남은 것으로 되어있
어 의아스럽게 생각이 되었으나, 정상에 올라서서야 그 의문이 풀린다. 위의 쉼터까지는 보통의 경사였으나, 이
곳에서부터는 40~60도 정도로 거의 흙절벽 수준의 급경사라서 10여차례 이상을 반복하여 지그재그로 길을 내
어 경사를 완만하게 조절함으로써 힘이 들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산길의 거리가 직선보다 약 2배가량 길어진 까
닭이었던 것이다.
▼ 산너머 남쪽 사면의 내리 산림욕장 갈림길 삼거리 쉼터
▼ 산림욕장(서남쪽 방향)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
▼ 약수터(동쪽방향)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
▼ 추읍산 정상 바로아래 급경사에는 안전시설을 잘 해놓고, 반복하여 구불거리게 해서 완경사로 길을 닦았다.
▼ 정상 바로 아래에 내리 산수유축제장 가는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
▼ 추읍산 정상 주능선의 이정표 (정상까지 170m 남았다.)
▼ 추읍산 정상 바로 밑의 태풍 피해목(정상을 넘어 직진해야 하는데 안내판을 잘못읽어 알바를 한다.)
이윽고 11:30경에 추읍산 정상에 도착하니 사방팔방으로 전망은 좋은데 황사가 약간 섞인 개스가 잔뜩 끼어있
어 조망은 별로이다. 겨우 용문산과 한강기맥 산줄기만 어렴풋이 보이고, 남한강도 겨우 내려다 보일 뿐이다.
정상에는 10 여명이 둘러 앉을 수 있는 널찍한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 추읍산 정상의 삼각점
▼ 추읍산 정상 표지석과 尖端人類 空山明月 박달령
▼ 추읍산 정상의 산불감시 카메라 시설물
▼ 정상에 설치한 넓찍한 평상
▼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양평 용문산과 한강기맥 연봉
▼ 어렴풋이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
이제 정상에 도착했으니 "일산삼배" 중 두번째 행사인 정상주 식용알콜 복용식을 거행하기로 한다.배낭에서 입산주 행사때와 같은 품질과 용량의 식용알콜 한 캔을 꺼내 삼각점 위에 올려놓고 촬영을 해본다.그리고 이어서 식용알콜 복용행사를 가져보니 꿀맛이로다. 커어~억~!!!
▼ 정상주 식용알콜 복용 행사를 위하여 한 캔 꺼내놓고 ...
식용알콜 정상주 복용행사를 마친후 표지석 옆에 설치된 산행 안내간판을 바라보고 산 남쪽의 주읍리에서 열리
는 개군면 산수유축제 행사장을 가기 위해 길을 확인한다. 그런데 이 안내도를 착각하여, 배낭에서 지도와 나침판을 꺼내기 귀찮아 확인을 소홀히 한 결과 정상에서 남릉으로 내려서야 할 것을 반대편 북릉을 주읍리 하산길로 오인하고 약 25분가량을 진행하여 고도를 300 미터가량 낮춘 다음 안부에 내려서서 살펴보니 삼성리 마을로 해서 원덕역으로 가는 길이다. 반대편으로 진행한 것이다.
까짓것,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兵家之常事)" 아니,
"한 두 번 알바는 산꾼이 항상겪는 일인데 뭘..."
산행시에 알바를 하도 많이 해서 이 정도쯤으로는 심경의 동요를 느끼지 않을만큼 면역이 되었다.
바로 뒤 돌아서서 고도 300m를 다시 40여분간 올려쳐서 추읍산 정상을 거쳐 남릉으로 내려서니 경사가 매우 급
하지만 잘 설치된 밧줄을 한 손으로 붙들어 의지하며 내려선다.
▼ 정상에 세워져 있는 안내 간판 (이 간판에서 착오를 일으켜 반대방향으로 알바를 한다.)
▼ 추읍산의 내력과, 남쪽 주읍리와 내리 산수유마을 설명 안내판
▼ 추읍산 산행코스 설명 안내판
▼ 반대편 북릉으로 알바를 하며...
▼ 반대편 북릉으로 알바를 하며...
▼ 반대편 북릉으로 알바를 하며...
▼ 반대편 북릉으로 알바를 하며...(이곳 안부에서 고도 300을 되돌아 올려쳐 다시 정상을 넘어 남릉으로...)
추읍산 정상으로 되돌아와 남릉 급경사 내리막을 한참 내려서니, 내리와 주읍리 갈림길이 나온다.
두 마을이 합하여 수령 400~500년 된 산수유 나무 약 15,000주가 꽃을 피워 산수유축제가 열리고 있는 장관을
기대하며 먼저 주읍리로 향한다.
▼ 주읍리와 내리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
갈림길 이정표에서 100여미터쯤 내려서니 임도인지, 아니면 농로인지 비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리고 조금 내
려가자 드디어 산수유 꽃이 만발하여 향기가 풍기기 시작한다. 대기중에 개스가 끼지 않고 청명한 날씨였더라
면 그 풍광이 장관을 이루었을텐데 휘뿌연 연무를 통하여 바라보는 산수유나무의 자태가 아쉬움을 더해준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주읍리 마을로 향하니 길가에 이 길이 "희망볼랫길" 이라는 자그마한 안내판이 드문드문
서 있다.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읍리 마을과 내리 마을을 이어주는 농로(임도?)에 붙인 길 이름 같다.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2)
▼ 희망볼랫길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주읍리와 내리 마을 간의 비포장도로에 이런 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다)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3)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4)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5)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6)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7)
▼ 추읍산 산행안내 이정표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8)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9)
▼ 길가의 낡은 목장승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0)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1)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2)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3)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4)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5)
산수유꽃이 핀 풍광을 감상하며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주읍리 마을회관 겸 경로당 앞의 산수유축제를 찾아온관광객들을 상대로 설치한 간이노점식당 앞에서 하산을 마친다. 상춘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틈을 비집고서빈 자리를 찾아 앉으니 시간은 14:00이다. 늦은 점심요기로 국수 한그릇(4,000원), 그리고 "일산삼배 행사" 중세번째 하산주를 마시기 위해 막걸리를 찾았으나 이미 품절이 되고 좀 더 독한 식용알콜 동동주 1병(5,000원)을 주문하여 먹고 마신다.
하산주를 두잔 마셨더니 취기가 상당히 오른다. 역시 동둥주는 막걸리보다 독하다. 그래서 마시는걸 멈추고먹다 남은 동동주 병을 배낭에 수납하고 점심식사를 마친다. 그리고 주읍리 마을회관 주변을 산책삼아 거닐어보다가 하산했던 비포장도로를 거슬러 올라 내리 마을로 향한다. 내리 마을을 경유하여 산림욕장을 통과한 다음 임도를 따라 고개 넘어 원덕역으로 가기 위해서이다. ▼ 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동동주로 일산삼배 행사 중 하산주 식용알콜 복용행사를 행한다.
▼ 초가 정자 앞에 서있는 웃는 표정의 장승
▼ 주읍리 마을회관 게시판
▼ 산수유축제 행사 간이 노점식당 음식 주문장소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6)
▼ 접사한 산수유꽃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7)
▼ 산수유 꽃이 만발한 주읍리 마을의 풍광 (18)
▼ 내리 마을로 가는 길
▼ 내리 마을로 가다가 올려다 본 추읍산
주읍리 마을을 출발하여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걸으니 주읍리 마을과 경계를 이루는 고개마루가 나
타나고 이정표가 서 있다. 경계를 지나 잠시 내리막을 내려가니 내리 마을에서도 만발한 산수유가 반겨준다.
▼ 주읍리 마을과 내리 마을 경계상의 이정표
▼ 길가에 피어있는 버들강아지
▼ 산수유 꽃이 만발한 내리 마을의 풍광 (1)
▼ 산수유 꽃이 만발한 내리 마을의 풍광 (2)
▼ 산수유 꽃이 만발한 내리 마을의 풍광 (3)
▼ 산수유 꽃이 만발한 내리 마을의 풍광 (4)
▼ 산수유 꽃이 만발한 내리 마을의 풍광 (5)
▼ 산수유 꽃이 만발한 내리 마을의 풍광 (6)
내리 마을 산수유축제 행사장으로 가는 길의 도중에 추읍산 산림욕장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내리 마을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그냥 임도 따라 원덕역으로 향하기로 계획
을 수정하여 산림욕장 정문을 통과하여 개군면 불곡리 방면으로 난 임도를 따른다.
▼ 추읍산 산림욕장 정문(이곳을 통과하여 고개를 넘어 원덕역으로 간다.)
▼ 산림욕장 입구의 이정표 (원덕역까지 4. 3 Km 이다)
▼ 개군면 내리에서 양평읍 원덕리로 넘어가는 고개마루
▼ 이제 이 고개에서 임도따라 완만한 내리막길을 편안하게 걷기만 하면 원덕역이다.
▼ 임도를 거의 다 내려서서 되돌아본 추읍산
주읍리 산수유축제 행사장 간이식당에서 산 식용알콜(동동주)을 마시다 말고 배낭에 넣어둔 것을 내리에서
원덕역까지 걷는 동안 두어차례 쉬면서 휴식주로 다 마셨더니 취기가 상당히 올라 원덕역에 도달할때 쯤 얼
굴이 벌겋게 된다.
원덕역에 17:35경에 도착하니 18:10경에 서울 용산행 전철이 있어 1회용 쿄통카드(2,350원) 1매를 구입하여
승차하니 바로 직전 역인 용문역이 출발역이어서 좌석이 여유가 있어 앉아서 가게 된다. 자리에 앉아 서울로
향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용산역까지 가서 경부선 전철을 환승하면 중간지점이라 좌석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용산역까지 가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도중에 청량리역에서 하차하여 경부선 전철을 환승하기로 한다.
청량리역은 수원방면 경부선 전철의 출발역이거나 아니면 그 직전 성북역이 출발역이어서 좌석에 앉아 갈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청량리역에서 환승하니 좌석에 앉아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오늘의 방랑길은 추읍산 산행에 보너스로 산수유 축제까지 즐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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