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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雜談

해운대 해수욕장 단상(海雲臺 海水浴場 斷想)

by 박달령 2010. 8. 3.

한국에서 가장 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매년 삼복더위에 피서객이 피크에 이르렀을때 언론에 보도되는

기사를 읽거나 시청 해보면 하루 1백만명의 피서객으로 북적인다고 한다.

숨막히게 무더운 여름을 맞아 해운대 해수욕장을 머리에 떠올리면서 한가지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이 해수욕장 피서객들은 한 번 물속에 들어가면 서너시간 때로는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소변이 마려울때마다 밖으로 나와서 볼일을 볼리 없고, 백사장에 그 많은 사람들을 감당할만한

화장실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도 않을 것이니 그냥 바닷물속에다 실례를 해버릴 것은 뻔한 이치이다.

 

사람들은 보통 세시간 내지는 너댓시간에 한번쯤(하루 4 ~ 7회정도) 소변을 본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에 배설하는 소변의 양은 약 300cc ~ 500cc라고 한다.

그래서 해수욕객 1백만명이 한번씩만 바닷물속에 실례를 하고, 한번에 배설하는 소변의 양이 평균 400cc

라고 가정을 한 다음 아래와 같은 짖궂은 계산을 한 번 해 본다.

 

400cc × 1,000,000명 = 400,000,000cc(4억cc)가 된다.

이를 리터로 환산하면 4억cc ÷ 1,000cc = 400,000리터가 된다.

좀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이를 드럼으로 환산하면 400,000리터 ÷ 200리터 = 2,000드럼이 된다.

 

그러니까 요즘처럼 삼복더위 속에 매일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날씨에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매일 2,000드럼이 훨씬 넘는 대량의 오줌을 들이부어 섞어놓은 바닷물에서 놀다가 나오는 셈이 될 것이라

는 데에 생각이 미치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내가 너무 비약적인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