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2년(2009) 10월 2일 금요일.
연휴가 시작되는 추석 전날이다.
귀성차량으로 인하여 도로가 정체될 것이어서 장거리 산행은 엄두를 낼 수 없어 동네 뒷산을 오르기로 한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광교 -> 청계 종주능선 중 그 절반인 청계산 능선을 가기로 결정한다.
수원 역앞에서 출발하는 777번 시내버스를 수원여고 앞에서 승차하여 인덕원 4거리 지하철역 앞에서 하차(버스요금 1,200원)한 후 57번 지방도로로 하우고개를 넘어 성남으로 가는 303번 시내버스로 갈아타고(요금 1,000원) 가다가 원터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전주(電柱)에 부착된 신호등 버튼을 눌러 보행자 횡단신호가 들어오도록 조작한 다음 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가서 큰길가의 길과 병행하는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만나는 아스팔트포장 2차선 구도로를 걸어 공동묘지 옆을 지나 성남시 경계에서 산길로 진입한다.
12:00에 산행을 시작한다.
▼ 구도로 옆의 성남시계 산행 진입로
▼ 진입로 입구에는 산행을 안내하는 안내지도판과 그 앞에는 휴식용 벤치가 4개 놓여 있다.
▼ 성남 시계 능선일주 등산로 종합 안내도![](https://t1.daumcdn.net/cfile/blog/116532124AC6A63C48)
들머리 진입로에서부터 시작되는 된비알을 오르면서 살펴보니 그간의 비로 인하여 길바닥은 많이 패어 달아나 황폐해 진 곳이 눈에 띈다.
▼ 비바람에 많이 황폐해진 산길.
▼ 국사봉
▼ 국사봉의 소나무
▼ 이수봉
▼ 이수봉 정상 표지석 주위에는 산행객들이 앉아 쉬기 좋게 나무 마루를 깔아 놓았다.
이수봉을 출발하여 절고개의 막걸리 좌판에서 막걸리 한 잔(2,000원)을 사서 목을 축이고 진행하니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에 이른다. 그러나 망경대 정상은 미군 통신시설 때문에 오를 수 없고 그 옆의 암봉이 망경대를 대신한다.
▼ 망경대를 대신하는 그 옆의 암봉
▼ 망경대 옆의 소나무
망경대를 지나 매봉 아래에 이르자 목이 컬컬하여 막걸리 좌판에서 다시 한 잔(2,000원)을 사서 목을
축이고 진행한다.
▼ 매봉
▼ 매봉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가지
▼ 가야 할 옥녀봉
▼ 매바위
▼ 매바위에서 옥녀봉을 향하여 내려가다 보면 길 옆 50m 지점에 충혼비 안내판이 서 있다.
▼ 충혼비 건립 내역 안내판
▼ 충혼비 이정표
▼ 충혼비 정면 (正面)
▼ 충혼비 후면(53인의 장병 중, 공군대령 1인, 공군 소령 1인, 공군 상사 1안, 공군 중사 1인,
육군 대위 2인, 육군 중사 2인, 육군 상병 1인 외에, 나머지 44인은 모두 육군 일병들이다.
▼ 가까이 접근해서 본 충혼비
▼ 충혼비 주변 전경
▼ 돌문바위
▼ 매바위에서부터 옥녀봉 직전까지 내리막 길은 서초구청에서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놓았다.
▼ 지루한 나무계단 길이다.
▼ 옥녀봉 정상에는 표지석은 없고 유래 설명 안내판만 서있다.
▼ 옥녀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관악산
▼ 옥녀봉에서 화물터미널을 가는 길에는 "입맞춤길"이라는 좀 야한 이름의 옆길도 있다.
5시간 15분만인 17:15에 산행을 끝내고 양재동 화물터미널에 도착한다.
화물터미널에서 큰길로 나가 횡단보도에서 8차선 도로를 건너 맞은편의 버스 정류장에서 약 10여분 기다려 3000번 좌석버스(1,800원)에 승차하여 수원역에 도착 후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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