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斷想·雜談

패러글라이더 이륙장면을 보다.

by 박달령 2009. 4. 19.

 단기 4342년(2009) 4월 11일(토) 의왕시 모락산을 올랐다가 백운산쪽으로 뻗은 능선 줄기를 따라서 백운

산을 거쳐 한남정맥길을 따라 통신대헬기장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하고 있자니 헬기장 서쪽끝에 패러글라

이딩을 하려고 짐을 풀고 장비를 멘채로 혼자서 이륙하기 위해 줄을 고르며 바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광교산을 산행할때면 가끔씩 이 통신대 헬기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

었다.

 

보통 패러글라이딩은 동호인들 5~10여 명이 한데 모여서 서로 도와주며 하는 것이 보통인데 오늘은 단 한

분만이 혼자서 외톨이가 되어 이륙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적당한 바람이 불어올때마다

이륙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를 하고 있는 모습이 안되어보여서인지 헬기장 가의 벤치에서 쉬고있던

산행객들 몇이서 다가가서 뭘 도와주면 되겠느냐고 물으니, 낙하산을 좀 들어주면 고맙겠다고 한다.

 

너댓명이서 낙하산을 들고서 불어오는 서풍의 강도가 세어지기를 기다리다가 적당한 바람이 부는 순간 이

륙을 시도하다 첫번째는 실패하고 두번째 이륙시도에 성공하여 창공을 날으는 모습을 본 산행객들은 박수

를 치며 환호하였다.

 

패러글라이딩은 장방형이나 부메랑 모양을 한 낙하산(parachute)으로 창공을 나는 스포츠이다.

스카이다이빙용 낙하산을 산의 경사면을 이용해 활공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패러글라이더는 행글라이더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데다 비행조작도 비

교적 간단해 애호가가 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만든 말로 미국에서는 <슬로프 소어링(slope soaring : 경사활공)>

이라고 한다.  한국에는 1986년에 도입되어 각종 동호회 및 패러글라이더 취급회사가 생겨나면서 여가활용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 헬기장 가에서 휴식중이던 산행객들의 도움으로 이륙준비를 하는 패러글라이더

 

 


서풍이 세게 불어오자 낙하산이 팽창하고 있다.

 

 


이륙 시도 : 그러나 갑자기 바람이 잦아들며 이륙에 실패한다.

 

 


다시 2차 이륙시도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센 바람에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면서 이륙에 성공한다.

 

 


점점 멀어져가며 창공을 날기 시작한다.

 

 


멀어져가며 점점 작아져 보이는 패러글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