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지 않을테요. (吾不必入)
어떤 신부를 첫날밤에 유모가 몸소 신랑의 방으로 데리고 가는데, 신부가 거절하여 자못 굳건히 따라가지 않으니 유모가 걸머지다시피 해서 신랑 방에까지 왔는데, 문 앞에 이르자 유모가 문지방을 문고리로 잘못 알고 잡아당기니 통 열리지가 않았다.
신부는 겉으로는 비록 싫은 척 하였지만 속으로는 더딘 것이 실로 불만이라, 유모에게 말하기를 "이 문이 열리더라도 나는 들어갈 수 없소." 하면서도,
"유모가 잡아당기고 있는 것은 문고리가 아니라 문지방이 아니요 ?"
하고 유모를 나무라더라 한다.
어떤 신부를 첫날밤에 유모가 몸소 신랑의 방으로 데리고 가는데, 신부가 거절하여 자못 굳건히 따라가지 않으니 유모가 걸머지다시피 해서 신랑 방에까지 왔는데, 문 앞에 이르자 유모가 문지방을 문고리로 잘못 알고 잡아당기니 통 열리지가 않았다.
신부는 겉으로는 비록 싫은 척 하였지만 속으로는 더딘 것이 실로 불만이라, 유모에게 말하기를 "이 문이 열리더라도 나는 들어갈 수 없소." 하면서도,
"유모가 잡아당기고 있는 것은 문고리가 아니라 문지방이 아니요 ?"
하고 유모를 나무라더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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