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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雜談

광교산의 두꺼비

by 박달령 2014. 6. 15.

단기 4347년 6월 14일(토)

중, 장거리 산행계획이 없는 주말이라도 지병(持病)의 재활운동을 위하여 동네 뒷산인 광교산을 찾아 고독한 방

랑자는 발길을 멈출 수 없다.

 

그래서 새벽에 집을 나서서 경기대학교 부근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경기대 옆 반딧불이화장실 → 형제봉

→ 비로봉 → 광교산 → 백운산 통신대 → 광교헬기장 → 청련암, 광교저수지 갈림길 → 광교저수지 → 반딧불이

화장실로 능선따라 원점회귀를 하는 16Km 코스를 걸었다.

 

산행시간은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이라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서 3차례나 길가의 긴의자에 드러

누워 40분~50여분씩 낮잠을 자면서 충분한 휴식을 가지며 진행하다 보니 아침 07:00에 출발한 것이 16:30에야

행이 끝났으니 무려 9시간 30분을 산속에서 보내게 되었다.

 

산행 도중 길가의 긴의자에 배낭을 베고 드러누워 낮잠을 자는 재미가 쏠쏠한 것은 나만의 취미가 아닌 것이 나

말고도 그런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마 한여름 날씨여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산길을 벗어난 숲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배낭을 정리하고 일어서려니 두꺼비 한 마리가 내 곁을 지

나가는데 등에 붉은 반점이 이채로운 모습이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해 보았다.

 

▼ 붉은 색 반점이 이채로운 두꺼비의 모습

 

 

 

 

 

▼ 동영상으로도 촬영해 봤다. 

 

두꺼비야~!

흉칙하고 교활한 뱀한테 잡아먹히지 말고 부디 만수무강 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