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무슨 한이 있겠느냐 ? (吾何恨焉)
전라도 순창 땅 한 선비가 슬하에 다섯 살 난 딸 하나를 두었는데 매우 총명했다.
어느 날 선비 부부가 일을 치르는데 어린 딸이 깨어나 아버지의 양물(陽物)을 보
고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무안해진 선비는 꼬리라며 얼버무렸다.
며칠 뒤 마구간에서 말의 양물(陽物)이 까닥까딱 움직이는 것을 보고 딸이 급히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 아버지 꼬리가 왜 저기 달린 거야?”
"저건 말의 꼬리지, 아버지의 꼬리가 아니다. 네 아버지 꼬리가 저 말꼬리처럼
클작시면 내 무슨 한이 있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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