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는 글.
우리 선인(先人)들은 어떠한 해학(諧謔)과 음담패설을 주고받으며 시름을 달랬을까 ?
이러한 것들을 한데 모아 집대성(集大成) 한 책이 바로 고금소총(古今笑叢)이다.
고금소총(古今笑叢)이란 책은 조선조 후기에 송인(宋仁)이라는 이가, 강희맹(세조때의 학자,문장가)의
"촌담해이(村談諧異)", 열청재(정종때의 학자)의 "어수록(禦睡錄)", 송세림(연산군과, 중종 시대 학자)
의 "어면순(禦眠楯)", 성여학(조선중기의 학자)의 "속어면순(續禦眠楯)", 부묵자(副墨子)(연대미상)의
"파수록(破睡錄)" 등 을 비롯하여 작자 미상의 "골계총서(滑稽叢書)" "성수패설(醒睡稗說)" "기문편(奇
聞篇)" 외에 여러 권의 책에 쓰여 있는 음담(淫談), 소담(笑談), 재담(才談), 해학(諧謔) 등을 한데 엮어
써낸 것이라 전하는데, 옛날 옛적 우리의 선인(先人)들이 살던 시대에는 어떠한 해학과 재담, 음담패설
등이 있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史料)라 할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상민(常民)들 간에만 쑤군댄 것이 아니고 공부 중인 유생(儒生)들과
사대부(士大夫) 계층에서도 회자(膾炙) 되었다는 사실이다. 위의 책 이름 "어수록(禦睡錄)"은 "잠을 막
는 책"이라는 뜻이요, "어면순(禦眠楯)"은 "잠을 막는 방패"라는 뜻이며, "속어면순(續禦眠楯)"은 "잠을
막는 방패의 속편", "파수록(破睡錄)"은 "졸음을 깨부수는 책", 성수패설(醒睡稗說)"은 "졸음에서 깨어
나는 이야기"라는 등의 뜻으로서 선비들이 책을 읽다 졸리면 공부하는 사이사이에 고금소총에 실린 이
야기들을 쑤군거리다 웃으면서 졸음을 쫓았음을 말하여 준다.
지금 읽어보면 별로 우습지 않은 이야기들일 수도 있으나 선인(先人)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뜻에서
이들을 하나씩 발췌 음미하여 보기로 한다.
[다만 한자(漢字) 원문(原文)은 제목에만 쓰고 내용 전체는 기술적인 사정으로 모두 수록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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